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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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년05월]마음 맞추기

2018.05.30 16:07

편집실 조회 수:44

여는글

 

마음 맞추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수호도 한다. (1898. 1. 19)

 

정성 하나 나날의 수호 나날의 길의 과정, 무서운 날도 어떠한 날도 있다. 마음하나의 작정, 한마음 한뜻의 리가 다스려지면 나날의 리 번창한다. (1889. 1. 27)

 

한 지붕 아래 한 가족으로 살면서도 각자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건 뭔가 잘못됐는데...’, ‘저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데...’ 하며 자기만의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이 심해지면 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런 마음이 생기는가 하고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면, 나는 맞고 상대는 틀렸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겁니다.

어느 광고에도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인 겁니다.

이런 생각이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되었을 때, 자녀를 자신의 잣대로 교육시킨다고 착각하여 생각을 강요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조님께서 많이 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한마음 한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용어해설집에도 표기되어 있는 용어인 걸 보면 우리 천리교에서 유독 많이 사용하는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교조님의 모본을 따르는 천리교를 신앙한다고 말하고 거기에 맞게 생각하며 삽니다. 천리교의 교리를 알게 되고 지금껏 신앙을 이어오며 틀림이 없는 가르침이라는 것도 나름의 생각으로 깨닫게 됩니다.

신앙적인 실천을 많이 하시고 교리에 밝으신 선배선생들의 삶을 들여다보거나 말씀하시는 것을 볼 때, 그분들의 신념 자체를 따라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평상시의 행동과 말씀 한마디 자체가 저런 분은 항상 어버이신님을 마음에 담아두고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감화가 되어 마음을 울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에 너무 치우치게 되면 천리교는 맞고 다른 가르침은 틀리다는 생각에 빠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이유로 한 집안에서 신앙이 달라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어느 포교소장님이 출직을 해서 문상을 간 적이 있었는데, 자녀들 중에 한 사람만 천리교 신앙을 하고 다른 자녀들은 다른 종교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장례식은 천리교 방식으로 치러지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인이 천리교 포교소장이었다는 걸 보면 당연히 천리교 방식으로 초상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같이 문상을 갔던 용재님들이 대체적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그래, 고인이 비록 천리교 포교소장이지만, 비록 천리교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자녀들이 원치 않으면 거기에 맞춰서 해주는 게 맞는 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교조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마음을 맞춰가는 기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맞다고 생각되는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통한다고 하는 생각을 모두 버리고 상대에게 맞춰갈 수 있는 마음이 첫째인 것 같습니다.

위의 지도말씀처럼 어버이신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한마음 한뜻만 되면 어떠한 수호도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한마음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은 나부터 자신을 낮추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상대와 다르면 상대에게 맞춰갈 수 있는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