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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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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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이 주신 새로운 직장

 

조승환(본성교회)

 

매섭게 추운 계절은 지나고 이제 겨우내 잠자던 만물이 이 세상에 자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활동을 하는 계절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것과 같이 제 인생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봅니다.

38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교회장님의 천리대학에 가서 인생 공부를 하라는 강한 메시지가 있어서,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제2의 인생 공부를 하기 위해 천리교 경남교의강습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천리교의 교리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교조일화편에서 구제받기 위해서는 극빈에 빠져야 한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부귀와 영화를 내려놓고 극빈에 빠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천리교에 대하여 인터넷에 검색한바 다른 종교와 비교해 볼 때 별로 믿음이 가지 않을 뿐 아니라, 구제받기 위해서는 극빈에 빠져야 한다는 해석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리를 배우고 인간을 창조한 기본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 깊은 뜻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마약을 먹은 것처럼 어버이신님과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신앙의 첫걸음을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교조님의 50년 모본이 무엇인지 교조님 일화편을 읽고 마음의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교조님이 현신을 감출 시점, 근행을 재촉하시면서 “율이 무서운가, 아니면 신이 무서운가. 율이 두려운가, 온 세상은 어버이가 있어서 율이 있는 것”이라는 말씀과 같이 이 세상은 법보다는 윤리가 앞선다는 신님의 진리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나보다 남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마음작정하고 교회장님의 의견에 따라 별석을 마무리하고 흔히들 이 길의 노자라고 말하는 수훈의 리를 교조 탄생 130년제 하루 전날 진주님으로부터 배대 받았습니다. 그것이 저의 으뜸하루며 새로운 직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인자격검정강습과 상급교회 근무 등 교회장님의 뜻에 따라 순직하게 행하며, 이제 사회활동보다 더 신명나는 제2의 직장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이 길은 퇴직도 정년도 없어, 숨 쉬고 있는 날까지 나날이 즐겁게 지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악가 제11장 둘에 “부부가 합심하여 히노끼싱 이것이 첫째가는 근원이 된다.”와 같이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한 쌍이 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추어 살아간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래서 부부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신의 봉상에 정성을 다한다면 부부 사이는 물론 가정과 가족이 신님의 수호를 받아 화목한 가정은 물론 주위의 사람, 또한 크게는 전 인류를 즐거운 삶의 세상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의 3가지 보물 중 두 가지는 실천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여겨집니다만, 100%는 아니지만 그중 한 가지는 반성 참회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상급교회에 근무하면서 아직은 신앙의 깊이도 없지만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이야기로 누구나 사정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견과 사람은 활동하지 않으면 좌절되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신 육신을 올바르게 사용하라는 대물의 이치를 전달하는 등 나 자신이 조금 귀찮고 싫지만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상대는 즐거울 것으로 생각하여 근무하는 기간 중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신앙하는 여러 선배님의 사랑을 과분할 정도로 너무나 많이 받아 혹시 나 자신이 교만해질까 두렵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내 몸을 좀 더 낮추고 과거에 내가 살아왔던 권위는 장롱 속에 두고 전도구제에 노력한다는 작정으로 무술년에는 우리 교회 환경 정비와 전도구제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도보실천을 작정하여 어버이신님을 따라올 강습생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면, 지금까지 수호해주신 어버이신님께 은혜 보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로 작정해봅니다.

끝으로 지도말씀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이쪽도 저쪽도 어려운 가운데 단노할 수 없겠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된다. 잘 분간해 듣고 나날이 고맙다. 이 단노의 마음으로 바꿔라. 몸이 괴롭고 힘들면 단노할 수 없겠지. 그러나 이야기 들으면 안다.

나날이 날이 지나면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 혜택이었다는 것을 분간해 들어라. 인연이란, 안 되는 가운데 단노하는 것은 전생 인연의 참회. 전생 인연의 참회는 이것밖에 없는 거야.

(1899.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