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구제해야 할 사람, 구제받아야 할 사람,

김영진(진양교회장)

 

지난 916일자 조선일보 신문에 여성지원 배려형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특히 여전히 취약한 복지제도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여성이 강력한 소비 주체이면서 경제 산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위미노믹스)을 감안하여 여성지원에 관한 배려형 리더십으로 대기업에서부터 여성문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기사였다. 경력단절 여성 재고용, 여성 인력 채용 활성화, 여성간부 비율 확대 등이 대표적이란다.

 

또 얼마 전에 읽은 글에서, 어느 고등학생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동아리 모임에 참가하고 쓴 후기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힘들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그 사람의 의문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지 못했기 때문에 끊긴 고리와 같은 설명이 되었고 결국 배려가 부족했다.”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도서 사이트들의 도서목록에 보면 배려라는 문구를 단 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배려’, ‘어린이를 위한 배려’, ‘부부배려’, ‘배려의 인문학’, ‘배려와 심리’, ‘배려 학습등등 셀 수 없을 만큼 배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 한 눈에 드러난다.

 

진주님께서 교조130년제를 앞두고 발포한 유달 제3호에서도 구제활동은 주위사람들을 배려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신상 사정으로 고통 받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그것이 다스려지기를 기원 드리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구제의 손길을 뻗쳐 나가자.”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즈음에서 과연 우리 용재들은 배려에 관한 생각들이 얼마만큼 자리하고 있는 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배려는 말할 것도 없이 교조님 50년의 모본에 담겨 있는 중요한 요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유달에서 밝힌 구제활동에 관한 배려는 아주 당연한 용재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하서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또 하나, 이제까지 나른다 한다. 다한다 한다. 나르고 다하는 가운데 서로 돕기라 한다. 서로 돕기라 하는 것은 이것은 깨우치는 리. 남을 돕는 마음은 참다운 정성 하나의 리로서 돕는 리가 도와진다고 한다.”고 하시며 서로 돕기를 통해서 자신도 도와지는 수호를 받게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서로 돕기가 역시 상대를 위한 배려로 시작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들 용재는 누구이든 구제해야 하는 사람인 동시에 구제 받아야할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든 저마다의 위치에서 겪게 되는 아픔과 고통과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도움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데 발 벗고 나서야하는 확실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교회장이든 포교소장이든 신자 입장에 있든 모두가 구제해야 할 사람이며 구제 받아야 할 사람인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