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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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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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뇌의 노화

보통 우리는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감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계산능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들면 새로운 활동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택하고 도전 앞에서 나이가 들어서라는 말로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신 연구를 살펴보면 뇌 기능에서 중요한 것은 뇌의 크기나 특정 부위의 발달보다 연결 신경망이라고 합니다. 이 연결 신경망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경계는 죽을 때까지 유연한 변화를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비록 단순 암기력이나 인지능력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오히려 뇌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지능은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합니다.

MRI를 고해상도 장치로 발전시켜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세계적인 뇌 과학자인 조장희 박사의 올해 나이는 87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장희 박사는 지금도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해마다 십여 편의 논문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조장희 박사가 수많은 사람들의 뇌를 관찰해온 결과 뇌가 노화되는 이유는 뇌를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도할 흥미가 없어서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를 포기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97세의 시장

작년 미국 뉴저지주의 틴튼폴스시에서는 97세의 비토 페릴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페릴 시장은 4년 전 시의 재정 사항을 살펴보고 재산세, 지출 관행, 경찰 관련 스캔들을 보고 출마를 결심하여 20년간 정치활동을 했던 전임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당선 이유를 자신이 이 마을과 사람들을 소중히 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알기 때문에 당선됐지 않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재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활동을 하면서도 정기적인 골프와 YMCA 활동을 통해 체력단련 등 육체 활동을 통해 젊게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릴 시장은 4년의 임기가 끝나면 101세가 됩니다.

 

70

교조님께서 근행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은 교조님 연세 70이 다 되어서였습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서 경로당에 가도 나이 70은 막내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만, 교조님 시대에 나이 70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뒷방 늙은이로 물러나야 할 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조님께서는 70세부터 근행을 가르쳐주기 시작하시며 더 왕성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예전에 한 CF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습니다만, 그야말로 교조님께서는 70세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직접 실천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나이 70세 헬스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불과 20년 전이라 할 수 있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나이 70세 헬스를 한다고 하면 몸 다친다고 말렸지만, 요즘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70이 지난 나이에도 헬스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세상의 상식

이 길은 어버이신님을 믿고 의지하며, 세상의 상식을 받아들이길 거부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상식이라는 것은 여러 대에 걸쳐 경험한 것이 전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그중에는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교조님께서는 세상의 상식에 얽매이지 말고, 오로지 어버이신님만을 믿고 의지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길을 걷는 분들의 나이가 많이 고령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나이에 무슨 실천을 하겠노라며 아예 포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것이 현재 이 길의 분위기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교조님께서 보여주신 이 길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마음작정하고 실천해나가는 것, 이것이 교조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라는 노래 가사도 있듯이 잠시 나이는 잊어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찾아서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