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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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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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음작정

 

김연수(도성포교소)

 

한 해가 시작될 때 마음작정을 하시고 열심히 실천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다 몇 년 전부터 한 해를 시작할 때 마음작정을 하나씩 하고 나름대로 그 작정을 한 해 동안 실천하곤 하고 있습니다.

1년 전의 글에도 쓴 적이 있는데 작년(입교 184)에는 월차제 제문을 달마다 새로 써서 올리기였습니다. 매달에 새롭게 수호받은 바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사정에 대해 신님께 기원드리는 제문의 실천을 1년이 지나도록 잘 했다고 자평(?)합니다. ㅎㅎ 물론, 이 실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 몇 년 전에는 화내지 않기의 마음작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 년 동안 근행 올릴 때마다 아침에는 다른 기원과 함께 어버이신님 오늘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하고 약속드리고, 저녁근행에는 혹시 조금이라도 마음속에 화가 일었던 적이 있으면 어버이신님 오늘 이런저런 일에 마음이 불편해서 죄송했습니다.’ 하고 기원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그 해에는,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혼자 마음속으로라도 화를 내는 횟수가 현저히 적어진 것을 느꼈습니다. 조석의 근행을 통해 어버이신님이 빗자루가 되어 내 마음속 청소를 해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해는 두 가지를 작정해서 실천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저 개인적인 실천으로, 지나간 섭섭한 일에 대해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남에게 말하지 않기입니다. 남에는 집사람도 포함됩니다. 이 실천을 하고자 작정한 것은 이 달 월차제 신전강화의 말씀을 듣고 느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섭섭한 마음을 담아둠으로 인해 과거가 현재가 되어 나의 마음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교회장님의 말씀에 감화된 바를 실천하고자 함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 포교소의 마음작정입니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월차제 근행을 보기 위해 두 번째 토요일로 월차제 날을 바꿨습니다. 전에는 월차제를 마치고 난 후에 제가 아이들에게 교리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해주곤 했는데, 아는 것도 많이 없는 데다 아빠라는 사람이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다 보니 감화가 소홀해지게 됨을 느꼈습니다.

월차제라고 아이들에게 신님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는 강박 비슷한 생각에 빠져있다가 얼마 전에 드는 생각이, 아이들은 상급교회나 전도청 월차제에 참석하지를 못하니 상급교회나 전도청의 신전강화를 우리집 월차제에 읽어주면 되겠구나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도우지나 교회보에 실린 신전강화를 골라서 읽어주기를 작정하려 합니다. 아이들이 잘 받아들여주기를 신님께 기원드려봅니다.

 

신님과 한 해의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전에는 남들이나 하는 일이고 나에게는 벅찬 일이라고 여겨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습니다. 몇 년 동안 신님과 약속하고 그 약속을 실천하곤 하니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약간의 자신감(?)도 생기고, 일 년의 실천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후 보람도 느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두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이끌어주시고 영감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입교 185년도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수호로 마음작정을 잘 실천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