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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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11월][171회]진실한 마음 12

2021.11.07 18:10

편집실 조회 수:96

진실한 마음 12

 

 

김 위 태

 

이바지에 대한 지도말씀입니다.

오랫동안 길에 이바지한 마음 1대의 리, 1대로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틀린다. 이바지한 리는 영원한 리, 결코 헛수고가 되는 게 아니다.(1897. 1. 29)

위 지도말씀의 뜻은, 이 길에 이바지한 것은 이바지한 사람의 당대만 수호받는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고, 윤회하는 혼의 말대까지 수호받는 리가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있는 것 모두 이바지하고 재산 없어진다. 각자 멋대로 없앤 것은 싹트지 않는다. 여기도 저기도 씨앗 뿌려 이 길에서 없앤 것은 어디서든 싹이 튼다.(1897. 5. 21)

위 지도말씀의 뜻은, 자신의 재산을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탕진한 것은 그것으로 끝나지만, 이 길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재산을 여기저기 이바지한 것은 자신의 혼에 덕이 쌓여 말대까지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후손에게도 혼에 덕이 쌓여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길에 이바지한 것은 이바지한 순간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자랑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바지한 순간 잊어버리는 것은 땅속 깊이 묻어 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튼튼한 싹이 터서 자라면 아름드리 큰 나무가 되겠지만, 남들에게 자랑한 것은 바위나 돌 위에 뿌린 것이기 때문에 어느 날 새나 동물들이 와서 먹어버리면 헛수고가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큰 수호가 날 것으로 기대를 한다든가 이친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는 더더욱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급교회가 역사할 때는 자연히 대출을 받아 이바지해야 합니다. 수입만으로 이바지하려 하면 수호받을 수 있는 시순을 넘기기 때문입니다. 이바지로 인한 어버이신님의 수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십오여 년 전 칠암교회 건물이 있는 지역이 재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개발조합에서 보상해주겠다는 금액보다 더 많이 달라고 떼를 쓰지 않고 준다는 대로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보상받은 금액을 갖고 더 좋은 건물을 사고 아파트 한 채를 보상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불편 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그때는 제 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상급에 이바지한 씨앗이 싹이 터서 저에게 되돌아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버이신님의 진실한 수호는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에 기록되어 있는 성진실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12. 거름수훈

교조님께서는 야마나카 주시치에게

신의 길을 따라가려면 농사꾼은 충분히 거름도 할 수 없겠지.”

하며 거름수훈을 내려 주셨다. 그리고는

거름수훈이라 해도 그 자체가 효험을 내는 게 아니야. 각자 마음의 성진실(誠眞實)이 효험을 내는 거야.”

라고 깨우치시고,

거짓인가 참인가 시험해 봐요.”

라고 말씀하셨다.

교조님으로부터 거름수훈을 받아도 성진실한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야 거름수훈의 효험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16. 자식이 부모를 위해

마스이 이사부로씨는 어머니 기쿠가 병들어 위독해지자 약 15리 길을 걸어 집터에 돌아와 교조님을 뵙고 구제를 요청하자,

이사부로야, 모처럼의 부탁이지만 병환은 구제받지 못한다.”

고 교조님께서 말씀하시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와보니 어머니의 위중한 모습을 보고 다시 집터에 돌아와, “부디 소원입니다. 어렵겠지만, 구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간청을 했지만, 교조님께서는 거듭

이사부로야, 가엾은 일이지만 구제받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사부로는 체념을 하고 집에 돌아왔으나 어머니께서 몹시 앓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집터에 돌아와 어려우시겠지만 어떻게든 구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다시 간청을 하자 교조님께서는

구제받을 수 없는 것을 어떻게든 구제받게 하려고 자식이 부모를 위해 애쓰는 마음, 그것이 진실이야. 진실은 신이 받아들인다.”

라고 말씀하셨다.

교조님께서는 이사부로 씨의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한 진실한 마음을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30. 일립만배

교조님께서는 어느 때 볍씨 한 낱을 갖고 이부리 이조에게

인간은 이런 거야. 진실의 씨앗 하나를 뿌리면, 1년 지나면 2백 낱에서 3백 낱이 된다. 2년째에는 그 수가 몇 만이나 된다. 이것을 일립만배라 하는 거야. 3년째에는 야마토 지방 전체에 뿌릴 만큼 되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이 길의 사람들이 어버이신님을 위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이바지하면 만배로 되돌려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44. 눈 오는 날

1875, 6년경 마스이 린 선생님께서 입신해 한창 열심히 집터에 다니던 때 하루는 눈 오는 날인데도 난간이 없는 좁은 다리 위를 가까스로 건너서 집터에 돌아와 근행장소 미닫이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무라타 이에가 어머나! 방금 교조님께서 창문 밖을 내다보시며, 아니, 이런 날에도 사람이 오다니. 참으로 진실한 사람이구나. 참 고생이 많구나.’라고 말씀하시던 참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스이 린 선생님께서는 훗날 교조님의 수발을 드신 분으로 오로지 이 길을 위하여 진실한 마음을 다하신 큰 별이었습니다.

 

86. 큰 구제

야마토 지방 나가하라에 사는 오카모토 주지로의 장남 젠로쿠와 그 아내 시나는 자녀를 일곱이나 점지받았지만, 무사히 자란 것은 장남 에이타로와 막내 딸 간 둘 뿐이었다. 1879년 장남 에이타로의 열병을 구제받은 후 신앙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18818월경 쇼지 마을의 다로베의 집에서 장남이 태어났는데, 젖이 조금도 나오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시나에게 아기를 맡아 키워 달라는 난감한 부탁을 하였다. 부탁을 받은 시나는 이 사실을 교조님께 여쭈어 본 결과

돈이 아무리 있어도, 또 쌀광에 쌀이 아무리 쌓여 있어도 당장 아이에게 먹일 수는 없다. 남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일만큼 큰 구제는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교조님의 말씀을 들은 시나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젖이 나오지 않는데, 그래도 돌봐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거듭 여쭙자 교조님께서는

돌봐 주겠다는 진실한 마음만 갖고 있으면, 어떻게든 신이 자유자재로 섭리하여 혜택을 베풀어 준다. 걱정할 것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교조님의 말씀을 들은 시나는 그 아이를 맡아 길렀는데, 2, 3일 지나니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젖이 나오게 되면서 그 아이를 구제하였다. 교조님께서는 시나에게 큰 구제를 하였다고 하시면서 격려를 하셨다.

위 기록의 내용은, 남을 구제하겠다는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어버이신님께서 수호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99. 오사카에서 혼례가

18823월의 어느 날, 도사 우노스케는 자신의 신앙에 대한 처부모의 맹렬한 반대에 아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신각을 짊어지고 산겐야에서 포교를 시작했다.

어느 날 집터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교조님께서 등 뒤에 서서 빙긋이 미소를 지으시면서,

어서 오사카로 돌아가게, 오사카에서는 혼례가 있으니까.”

라고 말씀하시므로 오사카의 집으로 돌아가니 아내 마사가 와 있었던 것이다. 마사는 우노스케의 가슴에 매달려 울면서 무야에 돌아가면 반드시 부모님을 설득해 신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애원했다. 이 말을 들은 우노스케는 내가 무야를 떠나 반대 공격을 피하려고 했던 생각은 근본부터 틀렸다. 다시 한번 무야로 돌아가 죽을 고생을 하게 되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자. 성진실을 다한 끝에 쓰러지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자.’ 하고 겨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우노스케는 무야에서 어떤 고초가 있더라도 이 길을 위하여 성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111. 아침에 남이 깨워서 일어나는 것과

교조님께서는 이부리 요시에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 아침에 남이 깨워서 일어나는 것과 남을 깨우는 것과는 크게 덕, 부덕으로 나누어지는 거야. 남이 모르게 일하는 것과 남을 칭찬하는 것은 정직,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그 자신이 거짓이 되는 거야. ‘좀 더, 좀 더하면서 일한 다음에 더 일하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진실인 거야.”

라고 들려주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일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116. 혼자라도

교조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한 번 들으러 가지 않겠냐고 두세 사람을 권해서 데리고 가면, 교조님께서는 결코 달갑게 말씀해 주시지 않는 것이 예사였다. 그때는

진실로 듣고자 하는 마음이라면, 남을 의식하지 말고 혼자라도 들으러 오너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혼자 와서 여쭈면 차근차근 말씀을 일러주실 뿐만 아니라, 더욱이

무엇이든지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라.”

라며 매우 자상하게 깨우쳐 주셨다.

교조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면 진실한 마음으로 들어야 교조님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진실을 가르쳐 주시지만, 진실한 마음이 없이 들으려고 하면 교조님께서는 진실한 정성을 들일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싫어하신 것입니다.

 

141. 마디에서 싹이 튼다

18843월 상순, 메이세이사를 탈퇴한 후카야 겐지로는 우노 젠스케와 함께 시도회 결성을 허락받으려고 터전으로 돌아왔다. 야마모토 리사부로의 주선으로 교조님을 뵙고 강의 결성에 대한 허락을 청했으나 교조님께서는

마디에서 싹이 튼다. 이 리를 잘 분간해 다오. 차츰차츰 여기까지 간난신고하며 걸어온 길이야. 잘 분간하라.”

라고 하시며 허락해 주시지 않았다. 그러나 후카야와 우노, 사와다, 야스라, 나카니시 등 5명이 다시 교조님을 뵙고 저희들 5명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신님을 모시고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며 허락해 주시기를 거듭 청했다. 그러자 교조님께서는

자아 자아 자아, 진실을 받아들였다, 받아들였다. 시도회의 씨앗은, 자아 자아, 오늘부터 자아 자아, 묻었다. 자아 자아, 이제부터 얼마만큼 커질지 모른다.”

고 하시면서 시도회 설립을 허락해 주셨다.

 

교조님께서는 후카야 등 5명이 시도회를 설립해서 신님을 모시고 나아가겠다는 진실한 마음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