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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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09월][169회]진실한 마음 10

2021.08.24 14:36

편집실 조회 수:75

진실한 마음 10

 

 

김 위 태

 

1895519일 지도말씀은 이 길에 어려운 모진 사정이 생겨도 모두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진실한 마음으로 마음에 새기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길은 원래는 좁은 길, 어디에도 이렇다 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지금은 겨우 곳곳에 길이 열렸다. 이것을 토대로 하여 넓혀 나간다면 차츰 큰길이 된다. 지금까지는 쫓겨나고 헐리는 등, 여러 가지 사정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이라 한다. 모두 각각 리를 다스린다면, 그것은 진실한 토대가 된다. 잘 분간하라.

위 지도말씀은

이 길도 처음에는 좁은 길이었으며 특별히 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 미덥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날과 같이 차츰차츰 여기저기에 길이 닦인 것이다. 그것은 이 길이 신의 길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단단히 마음에 새겨 신의 리를 목표로 길을 닦으면 그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쫓기기도 하고 철거당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박해와 간섭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길을 거쳐서 오늘날과 같은 길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모두들은 각자의 마음에 신의 리를 단단히 새기는 그것이 곧 어떤 사정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진실한 토대가 되는 것임을 잘 분간하기 바란다. (지도말씀 해석)

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은 분·지교회장 일동, 본부에 모여 교장 신상에 대해 본부원과 더불어 분·지교회장이 해야 할 일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대해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지도말씀입니다.

위 지도말씀(1895519) 전체의 대의입니다.

자아 자아, 너희들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사정을 겪어왔는데, 여기서 또 진주의 신상이라는 커다란 마디를 걱정해서 모두가 먼 데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이런 사정에 대해 어떻게 마음을 정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부원과 지·분교회장들이 마음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 결코, 인간 생각으로 마음이 흩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만약 인간 생각으로 사정을 일으키면 진주를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이 길의 사람들은 모두가 형제로서 마음이 하나로 뭉쳐지면 어떤 사정이 생기더라도 신은 자유자재한 수호로 다스려 준다. 이 길의 사람들은 형제 중의 형제로서 서로 깨우쳐가며 마음을 하나로 뭉쳐주기를 바라고 있다.

둘째 어려운 마디를 넘을 수 있는 토대는 신의 리에 순직하게 따르는 마음이다. 그러한 순직한 마음으로 걸어갈 때 비로소 사정은 수호를 받게 된다.

셋째 각자의 마음에 신의 리를 단단히 새기는 것, 그것이 곧 어떤 사정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진실한 토대가 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위 해설에서 순직이라는 용어는 국어사전에 마음이 순박하고 곧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길에서 순직이라는 말의 뜻은 어떤 경우에도 교조님의 가르침을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며, 리친의 가르침과 인도에도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길의 용어에서 순직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꾸밈이 없는 것. 소박.

마음이 곧은 것. 정직.

거역함이 없이 온순한 것. 순종.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로써, 일반적으로도 바람직한 덕목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도말씀 가운데서도,

마음이 온순하고 아무 말 없는 순직한 마음이, 순서의 길인 것이니. (1900125)

라고 하셨듯이, 온순하고 순직한 마음이야말로 어버이신님께서 받아들이시어 고마운 수호 가운데 지내게 해 주시는 근본이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고설선집』 「부드러운 마음에는 순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 나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런 일을 하면 나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직 자기 마음의 근성을 버렸다고는 할 수 없다.

남쪽을 보고 앉아 있어라

고 할 때, 단 하루라도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신님의 눈으로 보실 때, 부드러운 마음이며, 마치 물과 같은 낮은 마음인 것이다.

물은 네모난 그릇에 넣어도, 둥근 그릇에 넣어도 그릇의 모양 그대로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마음도 언제,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쓰일지라도 아무런 대꾸 없이 쓰이는 물과 같이 낮고 순직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되는 것이 신님께서 가장 쓰기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이 길의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또,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아무런 대꾸나 불평 없이 그대로 따라가는 마음이 되어야, 어버이신님께서 쓰기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1896520일 지도말씀은 지금 이 길은 크게 탄압받고 있는 마디이지만, 이 길의 사람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마음을 합쳐서 나아가면 어버이신님의 신기한 수호를 받아 더욱 발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겨우 이 길이 다스려지기 시작한 데서 본다면, 오늘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것은 하나의 마디로 생각해 다오. 이보다 작아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하나의 마디 마디, 안되는 것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서 마음만 합하면 진실 하나의 리는 있는 것이니 있는 것이니. 또 앞으로 마음만 합하면 하늘의 리가 있는 것이니, 있는 것이니.

위 지도말씀은

이 길이 겨우 알려져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한 일을 돌이켜보고, 그때와 오늘날을 비교할 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훌륭한 길이 되어 있지 않는가. 이번 사정은 이 길이 장래에 보다 크게 발전하기 위한 마디라고 생각해 다오.

이번 사정으로 말미암아 이 길이 지금보다 작아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사정은 어디까지나 이 길이 크게 되기 위한 마디이므로,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경우에는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서로의 마음을 단단히 이어 나간다면, 어버이의 진실한 수호를 나타내 주겠다. 이것을 각지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반드시 신기한 신의 수호를 보게 될 것이다. (지도말씀 연구)

위의 해설을 요약하면, 이 길은 옛날보다 훌륭한 길이 되어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사정으로 이 길이 적어진다고 생각해서는 더욱 안 되고 이번의 마디는 이 길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서로서로 찾아다니면서 모두가 진실한 마음을 합치면서 나아가면 신님의 신기한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내무성 비밀훈령으로 인해 당국의 단속과 간섭은 더욱 가혹해지고, 제전과 설교 등이 중지당하고 포교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 길을 떠나는 자가 잇따라 생겨 장래는 가히 절망 상태일 때 당국의 지시로 천리왕님의 신명을 천리대신이라 일컫기로 하는 데 대해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것입니다. 이 당시 교회본부에서는 당국의 지시로 이 길의 가르침을 응법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지시는, 어버이신님의 승인을 받아 당국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고 있었습니다.

 

천리교 약사에는 내무성 비밀훈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9646일에 공포된 내무성 훈령은 비밀리에 전국 각 부, 현으로 전해진 것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비밀훈령이라 불려졌다. 교조님이 현신을 감추시고 나서 약 10년간 천리교는 정말 눈부실 정도로 성장했다. 교조님이 존명으로 계시는 증거가 수훈의 리의 진기한 활동으로 나타나, 포교사들은 열광적인 구제활동에 매진해 갔다. 진기한 구제가 전국으로 번져, 그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그러나 그 기세에 비례하여 사회의 반대도 격심해졌다. 편견과 오해, 시기 등, 천리교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근원이 된다고 하여, 비난의 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아져 갔다. 그러한 움직임 속에서 발표된 것이 비밀훈령이다. 이러한 사정에 대하여 초대 진주님의 전기인 '고본 신노스케전' 에는 "반드시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설마 이 정도로 전국적인 대탄압이 목전에 일어날 줄이야 아무도 예기치 못했던 일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결과, 교회나 포교사의 활동은 엄한 감시하에 놓였다. 근행 제한 등, 교회본부가 내린 몇 가지의 결정은 일시적인 것에 끝나지 않고 1934년까지의 약 40년간에 걸쳐 어쩔 수 없이 지켜야만 했다. 그 후에도 또, 전시 체제하의 탄압이 가해져 근행이나 교리가 교조님의 가르침대로 복원된 것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지부를 찍었을 때이다.

그 당시 천리교에 대한 탄압은 경찰관이 교회에 상주하면서 신자의 출입을 감시하였으며, 신자들은 개구멍으로 교회에 들어가 참배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한평생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남으로부터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체험으로 깨닫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 길에서 우리들의 선배님들께서는 당국에서 국력을 총동원하여 탄압할 때는 많은 고통을 받았겠지만 반대로 그런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깨닫게 되고, 또 진실한 마음으로 실천했기 때문에 어버이신님의 진실한 수호를 받아 지금까지 계속 유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