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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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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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인가 13

 

 

김위태 (칠암교회장)

 

마지막으로 고설선집』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없을 때의 한 구절입니다.

인간은 모두 신님의 아들과 딸이기 때문에 신님께서 보시면 인간끼리는 모두 형제자매가 된다. 그러므로 신님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형제자매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은 부모이신 신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되지만 반대로 그 사이가 나쁘면 신님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이 되고 만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뜻은, 인간들은 신님께서 창조한 형제자매이므로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신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지만, 서로 사이가 나쁘면 신님에게 괴로움을 주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90014일 지도말씀은 만인의 반대에 봉착하더라도 혼자서 능히 대적할 수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신의 힘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려울 것은 없다. 두려운 마음으로 영원한 이 길을 걸을 수 없다. 백년 앞의 길, 오늘 시작하는 것과 같은 것. 이 마음 갖고 임기응변으로 하라고 깨우쳤다. 만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라도 막으면 이것이 신의 힘, 신의 리.

위 지도말씀은,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코 거리낌도 두려움도 가질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사정이 부딪칠 때마다 이를 두려워하고 마음을 움츠려서는, 영원히 변치 않는 이 길을 즐겁게 걸을 수 없다. 백 년 후의 이 즐거운 이 길은 바로 오늘 이때부터 시작된다는 크고 용솟음치는 마음을 갖고 임기응변의 묘를 살리도록 깨우쳐 둔다. 이러한 신의 지시대로 행한다면, 설령 만인의 반대에 봉착하더라도 혼자서라도 능히 대적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신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해설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 길에 대한 외부의 탄압에 대하여 두려워하거나 마음을 움츠려서는 안 되고, 100년 후의 즐거운 이 길은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걸어야 하며 만인의 반대가 있어도 신님의 지시대로 따라 하면 혼자서라도 능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188 집터의 상임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86825(음력 726) 낮에 나라 경찰서의 서장이라 자칭하는 키가 작고 뚱뚱한 사나이가 집터에 찾아왔다. 그리고 교조님을 뵙고 돌아갔다.

그날 밤, 집터의 대문을 부서져라 두드리는 자가 있어서, 이부리 요시에가 나가 누구냐고 묻자, “낮에 왔던 나라서장인데 잠깐 대문을 열어라.”라고 하기에, 수상쩍게 여기면서도 문을 열어 주자 5, 6명의 장정들이 우르르 들어와서는, “오늘밤은 이 집을 깡그리 태워 버릴 테다.”라고 떠들어 대면서 부엌 쪽으로 뛰어들었다.

요시에는 놀라서 곧 여닫이 문안으로 도망쳐 안에서 빗장을 걸었다. 그 여닫이 문은 직접 교조님의 거실로 통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부엌에 있던 화로를 내던지자, 재가 날아 온 방안에 자욱했다. 그릇과 접시도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2층에서 회의 중이던 전갈인들은 아래층에서 나는 어수선한 발소리, 아우성치는 소리, 기물들이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그리고는 폭도들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

마침 그날은 무슨 일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이웃집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그 소란을 듣고 많은 사람이 달려왔다. 그리고 모두 합세하여 폭도들을 붙잡아 깔아 누이고는 경찰에 통지했다.

히라노 나라조는 폭도 6명을 두부집이라 불리던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잘 타이른 다음 돌려보냈다.

그날 교조님께서는 히라노에게

자네 배짱을 본 거야. 내일부터 집터의 상임(常任)을 맡길 테다.”

라고 고마운 말씀을 하셨다.

위 기록의 내용은, 히라노 씨가 혼자서 폭도 6명을 설득하여 돌려보낸 모습을 보시고 교조님께서 히라노 씨를 집터의 상임을 맡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1963년경 내무부 차원에서 천리교 탄압을 하였는데, 경찰관이 교회에 상주하면서 근행을 방해하고 또 천리교 신자들 집을 찾아다니면서 신앙을 못 하게 하는 등 아주 강력한 탄압을 하였습니다. 이때 천리교 고성교회 이영수 초대회장님께서는 천리교는 왜색종교가 아니고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는 종교라는 진정서를 만들어 고성 출신 국회의원 최 모 씨에게 제출하였으며, 국회의원 최 모 씨는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탄압 사실을 보고한 결과 종교는 종교인에게 맡겨라.”라는 지시를 관계 공무원에게 한 결과 천리교 탄압이 중지되었습니다. 이것은 고성 초대회장님이신 이영수 선생님의 혼자 힘으로 해결된 것 같이 보이지만, 뒤에는 교조님께서 수호를 베풀어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54년경 사천교회가 고읍리 강가에서 사천읍 사천초등학교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고 신전을 신축 중이었는데, 주변의 사람들이 한 30명 정도 몰려와 교회 신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천리교가 있으면 신상자들이 몰려와 신상자 동네가 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때 저의 사촌 형님이신 김위두 씨 혼자서 교회 주변의 사람들은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것을 설득한 결과 동네 사람들은 모두 자진해서 돌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말은 김위두 씨가 했지만, 교조님께서 수호하여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옛날 삼국지에 촉의 유비가 많은 백성을 보호하면서 후퇴를 하니까, 자연히 속도가 느려 추격하는 조조 군사가 뒤를 바짝 따라왔습니다. 이때 장비가 장판교에서 혼자 말을 타고 창을 겨누면서 방어하는 모습을 본 조조는 주변에 많은 군사가 매복하고 있는 줄 알고 군사들을 퇴각시킨 역사가 있으며, 패전한 제갈량이 혼자서 아무도 없는 빈 서성누각에서 금을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마의는 주변에 많은 복병이 있는 줄 알고 군사들을 퇴각시킨 역사가 있습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많은 백성을 보호하면서 후퇴를 하였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고 한 노력을 신님께서 수호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

고설선집』 「대은을 중히 여겨야에는 인간을 창조하여 주신 큰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는 내용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곧 신님의 말씀을 듣고 그 은혜의 깊고 높음을 깨달아 그것을 보답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가르침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이 대은을 깊이 깨닫고 있지 않으면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은혜를 자기가 깊이 깨닫고 있다면 저절로 그것이 이야기 속에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신님의 은혜를 절실히 느끼게 할 수가 있다.

위 기록의 뜻은, 자신이 어버이신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여 주신 큰 은혜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인간창조의 대은의 이야기를 해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이 인간을 창조하여 주신 큰 은혜를 깊이 감사하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인간을 창조하여 주신 어버이신님의 이야기를 하면 크게 감동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 길의 선배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 인연이 나타나면 피할 수도 없고, 거절할 수도 없으므로 자기에게 나타난 인연을 받아들여 청산해 나가야 한다. 청산하는 동안 괴롭고 쓰라린 일들이 생기겠지만, 신님의 뜻이라고 깨닫고 처리해야 앞으로 나아갈 길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 어버이마음을 항상 즐겁게 해드려야 하고, 또 편하게 해드려야 자신의 마음도 즐겁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의 마음에 진실이 있으면 신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지만, 자신의 마음이 진실하지 못하면 신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이 고생고생하면서 터득한 깨달음은 평생 잊지 않고 있지만, 남으로부터 들은 깨달음 이야기는 곧 잊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이 직접 고생하면서 깨달은 리를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면 납득을 잘하지만, 남이 깨달은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면 납득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 길의 이야기는 리를 충분히 깨닫는다고 말이 잘 되는 것이 아니고, 말하는 사람의 혼의 리가 얼마만큼 쌓여 있는가에 따라 상대방의 깨달음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리가 활동하면 목소리까지 맑아짐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 길의 용재가 신상과 사정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신상과 사정이 생긴 원인을 깨달아야 구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 한 가정에 신상자가 한 사람 생겼을 때 그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버이신님께서 그 가정의 모두에게 신님께서 손질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어떤 일이든지 항상 서둘러서 해결하지 말고 천연 자연의 리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해결하면 다른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 길을 걸어가면서 큰마음을 먹고 실천하면 큰 수호가 나고, 적은 마음을 먹고 실천하면 적은 수호가 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이 문제에 대하여 사람에 따라서 깨달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님께서는 마음의 깨달음 그대로 수호해 주심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귀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 뉘우친 리가 돌아오는 것이고, 반면에 잊어버린 것은 남 때문에 또는 재수가 없다고 하면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화나 짜증의 리가 돌아옴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 길의 사람들이 천리교 삼원전 등 교조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책들을 읽는데 소홀히 하면서도 남의 인연이 보이기 시작하면 조금 아는 교리가 머리에 빙빙 돌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또는 도사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되면 엉뚱한 생각과 엉뚱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신님의 일이 잘되어가지 않을 때는 자신의 마음에 높은 담이 쌓여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신님의 가르침을 잘 깨닫지 못하면서 신님의 여러 가지 가르침을 자기가 편리한 대로 해석하면서 행동하면 신님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남으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었다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자식이 불구의 몸이 되면 신님께서 자신의 인연에 알맞은 처분을 하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 길에서 남을 구제하는 일을 열심히 할수록 마디를 계속 만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디를 극복하면서 해결해 나갈 때 덕이 되어 혼에 쌓이고 있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남의 마음을 고칠 수 있도록 영향을 주는 것은 말보다는 자신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이 깨달아서 하는 일은 리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수호를 받을 수 있지만, 윗사람이 시켜서 억지로 한 일이나, 마지못해 한 일은 되돌아오는 수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인간이 가장 힘들고 괴로운 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신님께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시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끝으로 이 세상이나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정확하게 깨닫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계의 많은 성직자나 일반 사회의 지식인들이 깨달음에 대하여 많이 연구하고 있지만, 인류사회는 아직도 많은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양파껍질을 까듯이 하나씩, 하나씩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음을 실천하면 혼에 덕으로 쌓여 말대까지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