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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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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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인가 12

 

 

김위태 (칠암교회장)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187 터전 하나에는 터전에 정성을 다하여 뿌린 씨앗은 사방으로 뿌리가 내린다는 것입니다.

18866, 모로이 구니사부로는 4녀 히데가 세 살에 출직 했을 때, 너무 슬퍼 터전으로 돌아와서 뭔가 틀린 점이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청하자, 교조님께서는

자아 자아, 어린아이, 세 살도 한평생, 평생 세 살 때 마음. 터전 하나에 마음을 기울여라. 터전 하나에 마음을 기울이면 사방으로 뿌리가 뻗는다. 사방에 뿌리가 뻗으면 한 면이 떠내려가도 3면이 남는다. 두 면이 떠내려가도 두 면이 남는다. 굵은 싹이 트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위 일화편 이야기의 뜻은, 사방에 뿌리가 내리면 한 면이나 두 면이 떠내려가도 삼 면이나 두 면이 남게 되며, 남은 곳의 뿌리로부터 굵은 싹이 튼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터전에 뿌린 씨앗은 큰 뿌리가 내려 큰 수호로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뿌리에 해당하는 것은 머리이며 머리에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나무의 뿌리가 약해지면 나무가 시들고 마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에 정성이 없고, 또 약해지면 사람도 제구실을 못 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길의 사람들은 교조님께서 걸어오신 50년간의 모본을 토대로 해서 마음을 다스려 나가고 실천을 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해결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교조님의 50년간 모본이 인류의 큰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교조님의 50년간 모본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또 알아도 실천하지 않고 나아가면 근본되는 뿌리가 약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상이나 나쁜 사정이 오는 것은 전생에 잘못된 인연이나, 금생에서 저질러진 잘못된 인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참회하고 실천해야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잘못된 인연이라는 것은 마음의 뿌리에 상처를 준 행동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무뿌리에 상처를 주면 나무의 가지와 잎이 시드는 현상과 같은 것입니다.

부족이 생기거나 싫으면서도 억지로 마지못해서 하는 것도 뿌리에 상처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바지를 하면서 집안사람들의 마음이 화합되지 않고 서로 다툰 일이 있으면 그 이바지는 신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길의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구제하려면 이 길의 뿌리인 이 길의 리에 거름을 많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급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앞장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또 서로 도우면서 살고 신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훈을 열심히 전하는 것이 이 길의 뿌리에 거름을 주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1898326일 지도말씀은 이 길은 전생에서 금생 또 환생해서까지 깨우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 길은 전생에서 금생, 또 환생해서까지 깨우치는 리이다. 그러므로 으뜸을 시작한 터전이라 한다. 모두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된다. 각자만 새기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안된다. 이것이 모두 마음에 없다. 마음으로 느끼지 않으면 안된다. 남녀의 구별없이 당장 맑은 마음이 된다면, 남녀의 구별은 없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이 길의 가르침은 전생의 일과 금생의 일은 물론 나아가 환생 후의 앞일까지 깨우치는 가르침이다. 그러한 가르침이므로 이 세상의 근본되는 터전에서 일하는 자는 이것을 모두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것은 너희들만 마음에 새길 것이 아니라, 나아가 세상 사람들에게도 널리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을 깨우치고 구제하겠다는 마음이 너희들에게는 없다. 이래서는 안 되므로 이 터전에 있는 자는 마땅히 주어진 사명을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본래 이 길의 가르침에서 보면, 남녀의 구별이 없이 모두가 똑같은 신의 자녀이다. 당장에라도 신의 의도를 마음에 새겨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남녀 구별 없이 모두 하나 같이 수호를 받을 수 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해설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 길의 가르침은 전생과 금생 그리고 환생 후의 앞일까지 깨우치는 가르침이며, 이 길의 사람들은 이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할 의무가 있으며 또 터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정성을 다하여 노력할 의무가 있으며 또 이 길은 남녀의 구별이 없는 신님의 자녀이므로 모두가 마음을 합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생과 금생 그리고 환생, 터전에 근무하는 용재들의 사명, 남녀평등의 순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영혼은 신님과 더불어 영원 말대까지 이어가는 것입니다. 전생, 금생, 내생을 반복하면서 이어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신상과 나쁜 사정을 겪고 살아가는 것도 전생의 모습이고, 술을 좋아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 사기, 도박 등 잘못된 습관도 전생의 모습인 것입니다. 부모나 이웃을 잘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나, 자신의 능력이 탁월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즐겁게 사는 것도 모두 전생의 모습인 것입니다.

다만 금생에서 전생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하여 참회하고 리를 쌓아가면서 살면 내생에는 행복한 가정에 다시 태어나 잘살게 되어있지만, 금생에서 나쁜 티끌을 많이 쌓아놓으면 신상과 나쁜 사정의 인연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 고생을 하게 됩니다.

혼에 쌓여 있는 나쁜 인연은 당대에 없어지기는 어렵고 적어도 5대까지 리를 쌓아야 맑고 깨끗한 혼으로 살 수 있다고 선배 선생님들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도말씀에 터전은 거울집터라고 하였습니다.

189922일 지도말씀입니다.

사방정면 거울집터라 하여 시작했었다. 거울집터 어떤 그림자가 비쳤던가. 거울집터 거울집터,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는 것이 거울집터. 아무것도 안 된다. 모두 인간 마음으로 걸었다. 진흙물뿐이었다. 차츰차츰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안된다. 진흙물 나가고 뒤에 맑은 길 이럭저럭 진흙은 진흙으로 굳어졌다. 진흙 가운데서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진흙은 두렵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처음 이 길을 시작할 때 이 집터는 사방정면 거울집터라 했다. 그런데 이 거울집터에 어떤 그림자가 비쳤다고 생각하는가. 거울집터란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어야 거울집터이다. 이 집터에 흐림이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지금까지는 세상의 리에 따라 모두 인간 마음으로 걸어왔다. 이를테면 진흙물 뿐이었다. 이 진흙물을 이제부터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물을 씻어내어 어떻든 깨끗한 길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집터에 근무하는 사람들 마음에 티끌이 쌓여 있으면 세상에 모두 그대로 비추어 주기 때문에 항상 마음과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있습니다.

집터에 근무하는 사람은 매일 목욕을 두 번씩 하고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을 일절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천리교는 남녀평등이고 여성을 중요시하는 종교입니다. 전 진주님께서는 즐거운 삶에서 천리교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남녀평등입니다.

친필 7-21수에는 이 길의 용재가 될 사람은 남녀구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나무도 여송 남송 말하지 않아

어떤 나무든지 月日의 의도 7-21

둘째, 풍조를 깨뜨린 천리교입니다.

1838년 이 길이 시작될 때만 해도 여자는 무조건 남성에게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지금 법적으로는 남녀평등이지만 사회적 풍조는 여자는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동아일보 2018420일 자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최근 스모 경기장에 응급 구조를 위해 올라간 여성 의료진에 여성은 경기장에 올라갈 수 없다, 내려오라.”는 방송이 나오고 상황이 종료되자 부정 탔다며 소금을 뿌리는 것은 일본 사회의 뒤처진 시대 감각을 보여주는 사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조님께서 남녀는 평등하다는 가르침은 그 당시의 사회에서는 대단한 충격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며 이 길을 탄압하는 구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셋째, 천리교에서는 여성이 우세하다고 말씀했습니다. 어느 교회에 가든지 남성보다 여성 신자가 많이 있고, 월차제날 교복을 입고 결계 내에 있는 용재들도 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있습니다.

넷째, 여자는 이 길의 토대라고 말씀했습니다.

가정에서도 어머니가 그 가정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토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길도 여자들이 활동을 많이 함으로써 이 길이 발전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말씀이라고 깨달아야 합니다.

 

1899108일 지도말씀은 서로 간에 사이좋게 지내면 신님도 기뻐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 좋은 것은 이것 정성. 정성 없으면 다스려지지 않는다. 다스려지면 모두 용솟음친다. 용솟음치면 신도 기뻐한다는 리를 깨우쳐 두마. 잘 분간하라.

위 지도말씀의 뜻은,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곧 성진실이다. 그러한 정성이 없으면 무슨 일이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이좋게 지내는 정성에 의해 일이 이루어지면 모두가 용솟음치며 나아갈 수 있다. 형제인 모두가 용솟음치면 온 인류의 어버이신도 그 모습을 한없이 기뻐한다는 것을 깨우쳐 둔다. 이것을 단단히 분간해서 나아가도록.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후까야 겐지로오(深谷源次郞)씨가 분교회 일을 부회장 후까야 도꾸지로오(深谷德次郞)나 역원에게 모두 맡기고 본부에 근무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른 분교회 일동의 마음가짐에 대해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지도말씀으로 모두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지도말씀 해설의 뜻은, 사이좋게 지내는 정성이 있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또 모두가 용솟음치며 나아갈 수 있고 모두가 용솟음치면 어버이신님도 용솟음치는 모습을 보고 한없이 기뻐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 간에 사이가 좋지 않게 되는 원인을 선배 선생님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재산 관계로 서로 다툼이 있으면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을 때 믿지 못하면서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서로 오해하면서 그 오해를 풀지 못하게 되면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부부간에 서로 믿지 못하면서 심한 갈등이 생기면 언젠가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태어난 아이는 문제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의 입장이나 인연을 모르고 있으면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큰 천재지변으로 피해가 컸을 때 사람 간에 서로 이해관계가 생기게 되면 큰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부모가 자식의 잘못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크게 꾸짖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친구 간에 서로 믿는 종교가 다르면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교만한 사람과는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서로 만났을 때 인사를 공손히 하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건방진 놈이라고 욕을 하게 됩니다.

·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 또는 품행이 나쁘다고 소문이 난 사람과는 서로 교류하기를 꺼립니다.

· 사람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하면 사이가 나빠지게 됩니다.

·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갈등은 며느리에게 자식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질투심과 서로 간의 입장만 내세우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 자기의 입장만 앞세우고 관철하려는 사람은 자기 주변으로부터 사람들이 떠나가게 됩니다.

· 화를 자주 내는 사람, 또는 잔소리가 많은 사람은 보기만 해도 멀리 떠나버립니다.

· 사람의 첫인상이 나쁘다든가, 까다로운 사람으로 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멀리하게 됩니다.

· 친구끼리 동업을 할 때 장사가 잘되면 사이가 좋지만, 장사가 잘 안되면 서로 싸우게 되면서 사이가 멀어집니다.

· 어떤 사회 조직이든 순서와 실적에 근거해서 일을 처리하면 문제가 안 생기는데, 순서를 무시하게 되면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 간에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자신의 결점을 책망하는 사람이나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과의 사이는 좋아질 수 없습니다.

·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 정신적으로 고통을 많이 준 사람은 잘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