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10

 

 

김위태 (칠암교회장)

 

 

189063일 지도말씀은 왼쪽은 선, 오른쪽은 악이라고 깨우친 적이 있지만, 신상에는 오른쪽 왼쪽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신상에는 오른쪽 왼쪽이 없는 것이야. 조금 리를 깨우쳐 두었다. 왼쪽은 선, 오른쪽은 악이라는 리를 깨우쳐 두었다. 어느 쪽도 몸뚱이, 어려운 신상에도 가벼운 리가 있다. 가벼운 가운데도 깊은 리가 있다. 몸이 불편하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겠지. 생각하는 것도 리다. 신상은 걱정할 것 없어. 세상을 구제하려는 진실한 마음을 작정하면 충분하다.

위 지도말씀은, 자아자아 신상에 대하여 오른쪽이니 왼쪽이니 하는데 원래 신상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나 신상을 토대로 리를 헤아리는 방법을 앞에서도 조금 깨우친 바 있다. 왼쪽은 선, 오른쪽은 악을 나타낸다고 깨우쳐 두었다. 그러나 선이니 악이니 해도 원래 좌우 모두가 같은 신체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신상도 실은 가벼운 리를 알릴 때도 있고, 반대로 신상은 가벼운 듯해도 깊은 리를 알릴 때도 있는 것이다.

누구든 신상이 나타나면 왜 그럴까 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된다. 그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신상에 대해서는 결코 걱정할 필요는 없다. 널리 세계로 뻗어가는 구제한줄기의 길에 대한 신의 의도를 알고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그러면 반드시 신상에 대해 진기한 수호를 나타내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마스다 진시찌의 왼쪽 눈병에 대해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지도말씀입니다.

위 지도말씀 해설을 간단히 설명하면, 왼쪽은 선 오른쪽은 악을 나타낸다고 하였지만, 좌우 모두가 같은 신체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신상도 실은 가벼운 리를 알릴 때도 있고, 반대로 신상은 가벼운 듯해도 깊은 리를 알릴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로 뻗어가는 구제한줄기의 길에 대한 신의 의도를 알고 실천하면 신상에 대한 진기한 수호를 나타내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선과 악 그리고 가벼운 리와 깊은 리(무거운 리)에 대하여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선과 악에 대한 설명입니다.

선이라는 것은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 생활의 최고 이상으로 되는 것이고, 악이라는 것은 도덕적 기준에 벗어난 나쁜 의지나 행위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선이고 다른 사람의 생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악입니다. 또 남의 마음을 기쁘게 하여주는 것은 선이고, 반면에 남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악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나쁜 감정을 빨리 없애주는 것은 선이 될 수 있고, 반면에 상대방에 대한 나쁜 감정을 오래 담아두고 있는 것은 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악가에 기록되어 있는 악에 대한 설명입니다.

신악가 제1

악한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 천리왕님이시여.

위 신악가를 신악가의 세계를 찾아서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악한 것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부정적인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을 가리키신 것이다. 즉 신상 사정이 이에 해당한다. 종래의 해설에서는 사고, 재난, 질병, 천재지변 등의 예를 들고 있다. 그러나 그 근원을 더듬어 가면 마음의 티끌에 귀착된다.

악한 것을 제거한다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악한 것 제거라는 말이 너무 좋아 신앙을 계속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필 5-6에 기록되어 있는 선과 악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것을 보고 어떤 자도 납득하라

선과 악을 구분해 보일 테다

위 친필말씀은, 각자의 마음쓰기에 따라 선과 악으로 구분해서 보일 테니, 몸의 장애를 보고 모두들은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친필 해설 참조)

 

지도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선과 악에 관한 내용입니다.

악은 선으로 다스려라. 구제한줄기, 악이라면 선으로 다스려, 악을 선으로 다스리면 악의 힘 빠져 버린다. (1889.2.7)

좋은 일하면 좋은 리가 생기고, 악에는 악한 리가 생긴다. 좋은 일에도 끝이 없다면 악한 일에도 끝이 없다. (1892.1.13)

세계 티끌투성이 속에서 만에 하나라도 하나라도 세상의 악풍 악설, 그대로 되면 아무것도 안되는 날이 올 것이다. (1895.3.18)

악이라는 것은 퍼지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퍼지는 거야.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

(1897.11.13)

인연의 리를 분간해 들어라. 선한 자식을 갖는 것도 악한 자식을 갖는 것도 인연. 이것을 분간해 듣지 않으면 안된다. (1901.3.11.)

가벼운 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주 작은 리를 쌓은 경우나, 아주 작은 티끌을 쌓은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혼의 인연에 따라 작은 리가 큰 리로 돌아올 수도 있고, 큰 리가 작은 리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십만 원을 이바지한 것이나, 만원을 이바지한 것이나 모두 이바지한 것은 똑같은 것이므로 혼에 덕이 많이 쌓여 있으면 적은 금액을 이바지하였는데도, 큰 리로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주먹을 한 대 친 것이나, 열 대 친 것이나 모두 폭력을 쓴 것은 똑같으므로 혼의 인연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거운 리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89274일 지도말씀에는 무거운 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오리야마 대교회 2대 교회장이 된 마스다 선생이 옷감 장사를 그만두고 전 재산을 청산하여 길한줄기를 작정하게 되었을 때,

이것 당장에 그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다 하는 리는 깨우칠 수 없다. 인연으로 해서 길을 걸어왔다. 하나 마음작정하여 이렇다고 하면 제법 무거운 리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마스다 선생이 옷감 장사를 그만두고 전 재산을 이바지한 것을

무거운 리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고설선집』 「열심과 고생에서는 무거운 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조님 재세 중에는 각한의 말씀이 계시면 밤중에라도 뛰어나와 미닫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들은 다음, 돌아와서 모두가 모여 그 말씀을 연구하며 밤을 새웠던 것이다. 따라서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심하며 들었으므로 그만큼 무거운 리가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은 편하게 교리를 듣고 그것을 또 편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리가 활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바꿔 말한다면 지레짐작하기 때문에 이야기는 알 수 있어도 리는 모르는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뜻은, 교조님의 말씀을 밤중에라도 모두 모여서 밤을 새우며 연구하고 기록한 것은 무거운 리가 있는 것이지만, 편하게 듣고 편하게 전달하는 것은 가벼운 리가 되기 때문에 리가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깊은 리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깊은 리는 으뜸인 리와 터전 그리고 교조님과 관계되는 리는 깊으리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89922일 지도말씀에는 자식의 목숨을 바쳐 남의 자식을 살린 것은 깊은 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에는 인간 제 자식의 목숨까지 바쳐 남을 도운 것은 가장 깊은 리, 이것을 첫째로 말하고 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 「5장 구제근행편에는 깊은 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근행은 신악탈을 쓰고 올리므로 신악근행이라고도 하고, 만 가지 구제를 나타내는 근행이므로 구제근행이라고도 한다. 감로대를 둘러싸고 올리므로 감로대근행이라고도 하며, 즐거운 삶을 찬양하는 근행이므로 즐거운근행이라고도 한다. 각각의 의미에 따라 그 호칭을 달리하시고, 그것에 의해 근행에 깃든 깊은 리를 하나하나 알기 쉽고 외기 쉽게 가르치셨다.

감로대를 둘러싸고 올리는 신악근행, 감로대 근행, 즐거운 근행 등은 모두 깊은 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본을 가까이터전결정편에는 터전의 깊은 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조님은 이 터전의 표지로서 감로대를 세우고, 이 감로대를 둘러싸서 근행을 올림으로써 세계 인류를 구제하는 근본의 길로 삼으시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장래 말대까지의 귀중한 섭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터전은 과거, 현재, 미래를 일관하는 깊은 리가 있는 지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터전의 결정은 장래 말대까지의 섭리의 리를 구체화하는 첫걸음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위 기록의 뜻은, 터전은 말대까지 이어지는 깊은 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89077일 지도말씀은 형제 하나가 잘못하면 형제 모두의 잘못이 됨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잘못하면 형제 모두의 잘못이 된다. 모두 마음에 걸리지만 한때 일로 생각해서 그냥 봐 넘기고, 들어 넘기고 있으나 이것을 깨우치지 않으면 안된다.

위 지도말씀은, 인간은 서로 형제자매란 자각이 필요하다. 형제자매의 잘못은 형제자매 모두의 잘못이 된다. 너희들은 설사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도 한때의 일로만 생각해서 그냥 못 본 체, 못 들은 체 넘겨버리는 데 이 점을 잘 분간해서 깨우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본석 선생님의 복통에 대하여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말씀입니다.

위 해설의 내용은, 형제 중에 잘못이 있는데, 그것을 못 본 체하고 또 못 들은 체한 형제가 있으면,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연대책임입니다. 군대에서 한 사람이 잘못하면 부대원 전체가 얼차려를 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잘못만 없으면 나쁜 인연이 혼에 쌓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람은 모두 어버이신님의 자녀로서 형제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잘못을 깨우쳐 주지 않는다든가 보고도 못 본 체하는 것은 나쁜 인연이 되어 혼에 쌓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상급교회에 어려운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못 본 체하고 있는 것도 티끌을 쌓는 것이 되며, 젊은 용재가 이 길에 이바지 되는 일을 하지 않고 그냥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모른 체하는 것도 티끌을 쌓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데도 못 본 체하고, 이웃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못 본 체하고,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도 못 본 체하는 것도 모두 티끌을 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1896324일 지도말씀은 마구 헝클어진 만 가닥의 실도 실마리는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만 가닥의 실도 그 끝은 한 가닥이라는 리를 일러주마. 만 가닥의 실, 한끝의 리를 분간한다면, 어떤 일도 끝이 풀릴 것이다. 풀리면 리를 알겠지. 끝의 리를 분간한다면 모두 실이 된다. 끝은 둘이나 셋이 없다. 앞에서도 말해 두었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자아자아 마구 헝클어진 실도 실마리는 하나인 것처럼 여러 가지로 겹쳐진 어려운 사정도 그것을 다스리는 실마리는 하나 즉, 으뜸하나의 리를 분간하는 것임을 깨우쳐 두마. 이것을 잘 깨달아 일을 처리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사정이라도 해결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실마리를 찾게 되면 과연 그렇구나 하고 그 리를 납득하게 될 것이다. 실마리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으면 마구 헝클어진 실도 풀리게 된다. 실마리는 둘이나 셋 있는 것이 아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교조 10년제 뒤에 별석자가 4, 5천 명 정도 되고, 만석자가 5, 6백 명이나 되는데 본석이 7일간 쉬고 있을 때의 사정에서 내린 말씀입니다.

위 지도말씀 해설의 뜻은, 마구 헝클어진 어려운 사정도 으뜸하나의 리를 깨달아 처리하면 해결되는 것이며, 마구 헝클어진 만 가닥의 실도 실마리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실마리라는 말의 뜻은, 감겨 있거나 헝클어진 실의 첫 머리(국어사전)라는 뜻도 있고, 어려운 일이나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핵심의 열쇠를 말하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