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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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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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인가 9

 

 

김위태 (칠암교회장)

 

고설선집』 「마음이 정해지면에는 각자가 스스로 깨달아서 한 것은 충분한 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리로 오라고는 하지 않으니

마음의 작정이 될 때까지는

이라고 신악가에도 있는 바와 같이 신님께서는

이래라, 저래라

고 말씀은 하시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하자

라고도 하시지 않는다. 이것은 얼핏 생각하면 무엇인가 남을 바보 취급하듯 멀리 둘러서 말하는 것 같이 여겨질 것이다. 이때 여러분의 마음에서는

신님께서 둘러서 말씀하시지 말고 곧 바른대로 말해 주셨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신님께서는

그건 말할 수 없다

고 하셨다. 이것은 왜냐하면 바른대로 말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들이 사랑스럽기 때문에 말씀하시지 않는다. 만약 신님께서

이렇게 하라

하는 말씀을 듣고 실천을 했을 때 그대로 되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만일 그대로 되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렇게 되면 신님에게 대할 면목이 없다는 이유로 차츰차츰 신님으로부터 멀어져 갈 것이다. 그래서는 말대까지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저렇게 하라, 이렇게 하라

는 지도는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남이 시켜서 한 것은 아무리 훌륭한 일이라 해도 절반의 리밖에 없으며, 각자 각자가 스스로 깨달아서 한 것은 충분한 리가 있다.

위 기록은, 신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말씀했을 때 그대로 실천하면 좋지만, 만약 시키는 것을 불만을 느끼고 실천하지 않으면 신님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말대까지 수호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켜서 한 일은 절반의 리밖에 없지만, 스스로 깨달아서 한 일은 충분하고 완전한 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 생각으로는 신님께서 이래라, 저래라하고 분명히 말씀해 주시는 것을 바라고 있을지 모르나, 만약에 인간들이 신님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았을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신님말씀을 무시한 사람은 신님 말씀을 실천하지는 않았지만, 평생 실천하지 못한 죄의식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으며 자연히 신님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구제가 되지 않고 파멸의 길로 이끌어 주는 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신님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급회장님의 모습을 보면 말씀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신자들은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회장님의 말씀은 곧 신님의 말씀이므로 이래라저래라 하고 간섭하는 말을 하면 신자들이 부족을 쌓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스스로 깨달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지도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깨달음

18877월 지도말씀은 정성스런 마음만 있으면 어디에 있더라도 길이 열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성스런 마음 하나야. 정성이 하늘의 리야. 하늘의 리에만 맞는다면 어디에 있더라도 길이 열리는 거야. 진실과 정성이 없으면 어디에 가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길은 좁아질 뿐이야. 단단히 분간해 듣지 않으면 모른다. 단단히 분간해 듣고 깨우치도록 하라.

위 지도말씀의 뜻은, 정성스러운 마음이야말로 신의 리에 맞는 마음이다. 신의 의도, 신의 리에 맞기만 하면, 설령 어디에 있더라도 틀림없이 길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성진실한 마음이 없으면, 좋으리라 생각하고 가거나 혹은 여러 가지 계책을 세워서 일한다고 해도, 반드시 이 길이 넓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이 길을 스스로 좁히는 결과가 돼 버릴 것이다. 이것을 단단히 분간해 듣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깨우쳐 주기 바란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해설을 간단히 설명하면, 정성스런 마음이 신의 뜻에 맞기만 하면 길은 열리는 것이고, 정성스런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서 노력해도 길은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오오사까의 곤도오 마사요시(近藤政慶)뎅에(天惠) 4번강산하에서 신앙하고 있었는데, 당시 무슨 일로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다소 알력이 있었기 때문에 와까사(若狹)로 포교 나갈 결심을 하고 지도말씀을 청한 결과 내리신 말씀입니다. 위 해설에서 성진실한 마음에 대하여 이 길의 용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버이신님은 이 정성스런 마음, 진실한 마음이야말로 어버이신님의 뜻에 맞는 것이며, 이만큼 강하고 확실한 그리고 긴 생명을 가진 것은 없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성스런 마음을 다하면 어버이신님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시어 틀림없이 되돌려 준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장구한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위 기록의 뜻은, 어버이신님께서는 정성스럽고 진실한 마음은 모두 받아들이신 후 되돌려 주시는 것은 이 길의 역사를 통하여 증명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설선집』 「신님의 마음을 읽는다에는 진실한 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이 신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으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먼저 진실화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얻는데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도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진실이라고 해도 진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때의 진실, 변함없는 진실, 큰 진실, 작은 진실, 이렇듯 같은 진실이라 해도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주시는 신님께서도 이쪽의 마음에 따라 내용에 따라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내가 기차를 타기 위해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먼 곳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보면 그 기차는 자그만 물체에 불과할 정도로 처음에는 극히 작게 보이는 것과 같이 내 마음이 작을 때는 진실도 아울러 작은 것이다. 그런데 그 기차가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차츰차츰 커져서 자기 앞에 다가오면 놀라울 정도로 크게 보이고, 마침내 기차가 정거하면 자기는 그 기차에 승차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신님은 마치 기차와 같이 이쪽의 진실의 정도에 따라 인간에게 가까이 오시며, 끝내는 자신이 신님의 품속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신님의 품안에 들어가려면 마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의 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깨달음이라 해도 상황에 따라 깨달음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작년에 깨달은 것과 금년에 깨달은 것이 다른 것처럼 마음에 따라 차츰차츰 깨달음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것을

깨달음이라 해도 여러 겹의 리가 있다

고 하신 것이다.

위 기록의 뜻은, 자신의 마음이 진실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 진실한 마음은 한때의 진실, 변함없는 진실, 작은 진실, 큰 진실 등이 있으며, 신님께서도 진실한 마음의 내용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여주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삼년천일 동안 열 명을 구제하겠다고 마음작정을 하고 정성을 다하면 열 명을 수호해 주시고, 삼년천일 동안 백 명을 구제하겠다고 마음작정을 하고 정성을 다하면 신님께서 백 명을 수호해 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890516일 지도말씀은 증거수호부는 집안의 귀중한 보배로서 가보로 모시고 있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묻는 사정, 묻는 사정에 대해 하나의 리를 깨우치마. 자아 자아, 재난을 면하기 위해 마음에 내려 주고 있다. 한 사람의 마음에 내려 주고 있다. 사람이 바뀌어도 전에 내려 준 리, 집안의 귀중한 보배로 모셔야 한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증거수호부의 취급에 관해 묻고 있는데, 하나의 리를 깨우쳐 두겠다. 증거수호부란 재난을 면하기 위한 것으로 터전에 돌아온 증거로서 출원에 따라 내려 주고 있다. 이처럼 증거수호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내려 주는 것이다. 따라서 설령 그 사람이 출직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마음에 내려 준 리는 여전히 변치 않는 것이므로 언제까지나 가보로 모셔두는 것이 좋다. (지도말씀연구 해설 참조)

위 해설은, 증거수호부라는 것은, 수호부를 받는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 재난을 면하게 하여주시는 것이므로 증거수호부를 받은 사람이 출직을 하더라도 그 가정의 가보로 모셔두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 길의 용어에 기록되어 있는 증거부에 대한 설명입니다.

수호부는 돈만 내면 살 수 있는 부적과는 다른 것이며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던 것을 가진다든지 또 다른 사람이 대리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15세 이상의 사람이 집터에 돌아와 교조님 슬하에서 받는 것입니다. 구제한줄기의 길을 걸으신 교조님의 마음을 자기의 마음으로 삼아 지내는 데서 어버이신님은 어떠한 재난도 막아 대난은 소난으로 소난은 무난으로 수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 증거부는 18746월부터 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해 1226일 교조님께서는 처음으로 붉은 옷을 입으시고 교조님 자신이 월일의 현신이라는 사실을 모습으로도 분명히 나타내어 우리들을 이끌어 주셨는데 그 후로 교조님께서 나날이 입으셨던 붉은 옷으로 증거부를 만들어 내려 주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호부를 받는 것은 곧 교조님께서 입으셨던 붉은 옷의 일부를 받는 것입니다.

 

제가 수훈을 전하는 사람 중에 오봉근이라는 사람이 이웃에 살았습니다. 이분은 86, 88 올림픽 때 농악대 150여 명을 지도하는 최고의 우두머리 상매 역할을 한 사람인데 일본에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오봉근 씨의 일본인 친구 중에는 증거수호부를 가지고 있는 천리교 신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자신은 증거수호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여도 출직하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증거수호부는 태평양 전쟁 때 군인들의 정신적 불안을 없애 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약 20여 년 전 청계천에 있는 포목상을 찾아가 교조님께서 붉은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는 붉은 천을 구매해 집터에 돌아가 헌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 번 더 헌공할 마음작정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