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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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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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인가 8

 

 

김위태 (칠암교회장)

 

· 신상자가 포교사의 노력으로 구제를 빨리 받은 사람은 이 길을 신앙할 것 같지만, 신앙하지 않는 예도 있다고 합니다. 신기한 구제를 받으면 오히려 두려워하면서 신앙을 계속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 신님께서는 다른 곳에서 수호가 나도록 하여주신다고 하였습니다.

· 구제의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면 신님께서는 즐거움이 생기는 리를 수호해 주시지만, 반대로 울며불며 억지로 구제의 길을 걸어가면 신님께서 기뻐하지도 않을뿐더러 전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친필 10101, 102수는 이 길을 반대하는 사람도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보면 잘못을 깨닫게 되면서 어버이신님에게 의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月日이 이 섭리를 나타낸다면

아무리 힘센 자라 할지라도

마음으로 진실을 깨닫고 맑아져서

무슨 일이든 어버이에게 의탁한다

위 친필말씀은, 어버이신이 자유자재한 섭리를 나타낸다면, 아무리 완강히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어버이신의 진실한 뜻을 이해하고 마음을 맑혀서 무슨 일이든 모두 어버이신에게 의탁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친필 해설 참조)

위 해설을 설명하면, 이 길의 용재들이 인간이 해결 못 하는 신상을 자유자재로 구제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이 길을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잘못을 깨닫고 구제한 용재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되면서 자연히 어버이신님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 친필 해설에서 자유자재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 신님의 마음에 가까워진 만큼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수호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진실하면서 신님의 뜻에 맞는 신한줄기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날이 좋은 일만 하고, 나날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남을 구제하는 데 힘을 쓰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잡초가 없고 맑고 깨끗한 진실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대물·차물의 가르침을 남들에게 알려주면 신님으로부터 신용을 얻게 되면서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를 소중히 생각하면서 리를 세우면 신님으로부터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날이 하는 일이 신님의 의도에 맞는다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큰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면 큰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으나, 작은 마음을 가지고 이 길을 걸어가면 작은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엉뚱한 곳으로 기운다든가 잡념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든가, 우물쭈물하면서 마음이 불안정할 때는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신님의 수호를 의심하지 않고 평소 불평불만이 없어야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잘도 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 할 정도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꾸준히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왔으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행을 정성껏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올리면서 터전을 비롯하여 상급에 자주 참배하였으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나 사회로부터 탄압을 받는 좁은 길을 지날 때는 어버이신님께서 이 길의 용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하여 자유자재의 수호를 하여주십니다.

이 길의 용재들이 세상을 깨끗이 청소하면서 만물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물과 같은 마음이 되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친필 11-48수는 어버이신님께서 자녀를 귀엽게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깨닫게 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 많은 자녀들의 가슴속에

이것을 깨닫게 할 방법은 없을까

위 친필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께서 온 세상 자녀들에게 자녀들 모두를 귀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친필 해설 참조)

 

천리교교전』 「4장 천리왕님편에는 어버이신님께서 자녀 사랑하는 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어디까지나 온 세상 자녀들을 사랑하는 어버이시다. 그런데도 이 어버이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천리를 무시한 채, 제 능력만을 과신하고 방자한 마음씨를 쓰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일체 만물을 지배하며 만사를 꿰뚫어 보시는 어버이신님의 눈으로 볼 때, 마치 걸음 발을 타는 어린아이 같아서, 이처럼 위태로운 것이 없다.

위 기록은 어버이신님께서 자녀를 사랑하고 있지만, 자녀들은 어버이신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무시하면서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나 위험해 보여서 안타깝다는 뜻입니다.

 

고설선집』 「신의 가르침에는 질병은 인간의 마음이 잘못되어 있으므로 빨리 깨달아 마음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자녀를 구제하고 싶다는 한결같은 마음뿐이므로, 자녀인 인간을 괴롭힌다든지 고생시키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하지만 인간이 신이 하는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신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겉으로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키우면서 자식이 귀여우므로 매를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서, 질병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어버이신님의 마음 역시 괴로우실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빨리 마음을 고쳐서 어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제 몸도 편안해지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간은 그러한 어버이의 의도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신은 불의에 고생하게 하지 않겠다고도 하신다.

위 기록의 뜻은, 어버이신님께서는 오로지 자녀를 구제하고 싶다는 한결같은 마음뿐이므로 자녀인 인간을 괴롭히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인간이 신이 하는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상과 사정으로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이 잘못했을 때 귀여우므로 매를 드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신상이나 나쁜 사정이 왔을 때는 먼저 무엇 때문에 신님께서 괴로움을 주시는지 그 원인을 깨달아야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통으로 다음과 같은 그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상과 나쁜 사정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는 것인데, 남 때문에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액운을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여 주시고 살아가게 수호하여 주시는 어버이신님의 은혜를 전연 생각하지 않으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근행을 소홀히 생각하고 리를 세우는데 소홀히 하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교조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생각하고 이친과 산하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있으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수훈을 전하는 일을 소홀하고 이 길을 전도·포교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 소홀히 하고 자신이 최고라는 교만한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을 무시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이 되지 않으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남의 잘못이나 자식들의 잘못을 보고 화를 내거나 미워하면 신상이나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반찬 투정으로 부인을 괴롭힌다든가 술과 담배 그리고 음식을 과식, 과연 하면 신상이나 나쁜 사정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색정인연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괴롭힌다든가 남에게 폭력을 사용한다든가,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재산을 모은 인연이 있으면, 신상과 나쁜 사정으로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여러 가지 티끌의 마음을 전생과 금생에 많이 사용하여 어버이신님을 괴롭힌 결과로 자신에게 신상과 나쁜 사정이 생기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친필 14 - 6, 7수는 어버이신님의 마음을 입으로 말할 수 없으므로 꿈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있으니 빨리 깨닫는 것입니다.

月日이 나날이 마음 서둘러도

입으로는 아무래도 말하려야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꿈으로라도 알리니

어서 깨달아 주도록

위 친필말씀은, 어버이신이 아무리 나날이 마음을 서둘러도 그것을 입으로는 아무래도 말할 수 없으므로 부득이 꿈으로라도 알려서 이끌어 주려고 하니, 빨리 깨달아서 도움받을 수 있는 마음이 되기 바란다는 뜻입니다. (친필 해설 참조)

 

고본 천리교교조전』 「7장 마디에서 싹이튼다에는 꿈에서라도 포교를 하시겠다는 어버이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버이신은 세계 구제를 서두르고 있으나, 곁의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위축되어 있다. 그것은 관헌이 어버이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또 곁의 사람들이 그 관헌을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러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조차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꿈에서라도 포교하겠다고 깨우치셨다. 이 한 구절에서 우리는 절박한 시순과 안타까울 정도로 자녀들을 생각하시는 어버이마음을 똑똑히 엿볼 수 있다.

위 기록의 내용은, 이 길은 관헌들의 단속 때문에 포교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어버이신님께서는 꿈을 통해서 포교하시겠다는 내용입니다.

 

고설선집』 「꿈과 월일에 기록되어 있는 꿈에 대한 설명입니다.

꿈은 인간이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기 싫다고 안 보게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꿈을 학자들은, 잠재의식이 수면 중에 활동하여 의식 위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자기 생각대로 꿈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꿈은, 요컨대 자신의 마음의 리를 보는 것이고, 어버이신님께서 리를 일러주시는 것이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똑같은 꿈이라도 금방 잊어버리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잊어버리는 것은 리가 되지 않으며, 잊을 수 없는 것은 리가 된다. 더욱이 그 꿈에 담겨진 리를 잘 새겨 보면, 그곳에 무엇인가 깨우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어머니께서 꿈을 꾸시고 나서 교조님께 한번 여쭈어본 적이 있다. 그 당시 교조님께서는 어떤 꿈을 꾸는 것도 모두 월일, 생시에 보는 것도 모두 월일이야고 일러주셨다. 그리고 끝으로 먼 곳에서 리를 알려 주고 있다고 일러주셨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훗날 어머니께서 출직하실 리를 그때 일러주신 것인데, 그 당시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고, 깨달았어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출직하셨다.

또 나의 경험에서 말하면, 내가 독단적으로 교회를 이전할 준비를 하여 본부에 가자, 지청장님께서 절대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날 밤 본석 선생님의 꿈을 꾸었다. 그때 자아 자아, 허락해 준다, 허락해 준다, 내가 허락해 준다고 일러주셨다. 그런데 다음날 지청장님이 경질되고, 그 후임자가 본석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허락해 주신 것이다. 그것을 미루어 생각해 보면, 꿈에서 보았다는 것도, 다음날 지청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도, 모두가 어버이신님께서 하신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가르쳐 주고 싶을 땐 꿈으로라도 알리니라는 가르침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꿈만 꾸는 것은 아니다. 나쁜 꿈을 꾸는 날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마음의 리를 보여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깨닫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위 기록의 내용은, 고설 선생님의 어머니 꿈 이야기와 교조님의 꿈 해몽, 그리고 고설 선생님의 꿈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으며 꿈에 대한 고설 선생님의 생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꿈은 아무라도 꾸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나 혼이 맑고 혼에 덕이 많이 쌓여 있는 사람,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남을 도우는 일에 정성을 다한 사람들이 꾸는 꿈은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꿈을 꾸는 것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의 부인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남을 도우는 일에 정성을 다했을 때 남편이 운영하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이 길의 용재들이 신자들로부터 꿈 해몽을 부탁받으면, 될 수 있으면 좋은 쪽으로 해몽을 하여 드려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나쁜 쪽으로 해몽을 하여주면 크게 실망할 수 있게 되고, 좋은 쪽으로 해몽해 주면서 신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면 희망을 품고 열심히 신앙할 수 있습니다.

 

생전에 저의 어머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자신이 출직하면 꽃밭에 사는 꿈을 자주 보신다고 하시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출직하여 장례를 치를 때 생각하지도 않는 조화가 많이 들어와서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났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출직하신 후 얼마 되지 않아 꿈을 꾸었는데, 어머님의 모습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령제를 세 번쯤 지내고 나니까 어머님의 모습이 꿈에 조금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신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수훈을 정성껏 여러 번 전했으나 도움받지 못하고 출직을 하였지만, 출직한 후 내 꿈에 나타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터전에 돌아가 있어도 꿈에 나타났습니다. 출직한 분의 혼이 내 꿈에 나타나 그동안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필 17-71, 72수는 어버이신님은 일일이 가르치는 일은 없으므로 각자가 잘 깨달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것은 말하지 않아

이제부터 앞으로는 깨달음뿐이야

앞으로는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

부디 단단히 생각해 다오

위 친필말씀은, 이제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어버이신이 일일이 가르치지 않을 것이므로, 앞으로는 모든 것을 각자가 잘 깨달아서 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버이신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잘 듣고 단단히 생각해 주기 바란다는 뜻입니다. (친필 해설 참조)

위 해설의 내용은, 어버이신님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인간이 하는 일에 일일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않고 각자가 깨달아서 해야 하며 앞으로는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잘 깨달아서 실천해 주기 바란다는 뜻입니다.

저는 어머님 후손 중에 제일 장남으로 책임이 무거운 사람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후손들은 모두 합치면 120여 명이나 되고, 제 가족은 손자까지 합치면 14명이나 되지만, 월차제날 참배하는 사람은 몇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월차제날 교회에 오지도 않고, 평소 교회에 와도 참배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매우 아프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전생의 모습이고, 또 금생에 잘못된 마음과 행동을 보는 것 같아서 참회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니까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참배를 강요하면 분란만 생기고 또 나쁜 감정만 남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가르침을 받아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고 살겠지만, 스스로 깨달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