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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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터전귀참 소감문

 

 

정말 값진 경험

 

이성일(인솔자, 창녕교회)

 

내가 대학생 터전귀참을 다녀온 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6, 7년 전이었던 거 같다. 그 당시에는 한창 대학부 스텝과 학생회 총무로 활발히 교회 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도 분명 대학생 터전귀참을 갔을 때 초석을 들었을 것이고, 터전의 곳곳을 다녔을 꺼라 생각하지만 오사카국제공항에 내려서 터전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의 모습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 난 그때 TLI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터전이 되게 좋다는 느낌을 가졌다. 뭘 했는지 뭐가 즐거웠는지에 대한 기억은 많이 없지만 그 좋다라는 느낌은 지금도 가슴에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나는 대학교로 돌아가고 취업이 되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터전에 대한 생각과 교회에 대한 생각들이 점점 잊혀갔다.

그리고 때마침 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TLI의 기회. 그 기회로 인해 나는 터전에서 내가 예전에 느꼈던 그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신앙에 대한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 터전에서 무사히 2년의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고 나서 또 우연히 나에게 대학생 터전귀참의 인솔자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당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역시 터전에 다시 갈 수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내가 인솔해서 가는 9명의 학생들. 예전에 내 모습이 떠올랐다. 동생들도 내가 느꼈던 그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정을 준비하면서 기왕이면 하나라도 더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은 무리일 듯한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다. 비행기표부터 별석준비, 준비물관련, 예산안 등 준비해야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내가 예전에 터전귀참을 다녀왔을 때 누군가는 그 뒤에서 이 모든 것을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우린 22일 원남성교회 월차제 참배를 마치고 56일의 귀참길에 올랐다.

1시간 남짓의 비행 후 우린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고 원화분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차량으로 편하게 천리까지 갈 수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늦었던 탓에 삼전 참배는 하지 못하고 남예배장에서 좌근을 하고 내려왔다. 첫날이 때마침 지훈이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TLI생활했을 때 같이 치즈케익에 빼빼로를 꽂아 조촐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둘째 날부터 빠듯한 일정의 시작. 별석과 기초교리강좌, 참고관, TLI견학 등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다 같이 회랑을 닦았다. 처음 회랑을 닦아 보는 동생들에게는 무릎도 많이 아프고 상처도 남겼지만, 다들 웃으며 함께 해주어서 고마웠다. 3일차 대교회의 월차제 참배 후 미쯔야마, 야스히로, 원화의 순서참배를 마친 후, 나라사슴공원을 돌아보며 다들 사슴과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일차 오사카 관광을 했던 날이다. 어디를 갈지 많이 고민했지만 역시 젊음의 거리 오사카로 결정하고 2,3시간 남짓의 자유 시간을 주었다.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역시 다들 제각각의 관광을 잘 마치고 모여 주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 오사카성으로 갔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악연인 곳이지만 오사카성의 장엄한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계속 걸어서 다닌 일정에 지친 아이들은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녹초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들 손에는 친구들에게, 부모님께 드릴 조그마한 기념품들을 가지고 있었다. 귀여운 녀석들. 5일차 본부월차제 날이었다. 1월 춘계대제는 교조님이 현신을 감추신 시간에 맞추기 위해 11시경부터 월차제를 시작한다. 오전에 남은 시간은 별석으로 채우고, 점심을 먹은 후 본부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밖에서 참배를 했지만, 전반이 끝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날씨가 추워진 관계로 다 같이 서예배장에 들어가서 신전강화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다 같이 맥주 한잔과 함께 56일의 마지막 밤에 서로 느꼈던 감정들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앙의 성장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교회에 대한 애착심이 생겼다, 터전의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 처음에 가기 싫었지만 오랜만에 온 터전이 너무 좋았다, 잘 모르고 왔지만 재미있었다는 좋은 얘기들을 동생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빠듯한 일정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겠지만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어서 정말 뿌듯했다. 내가 느끼고 있는 터전이 좋다는 느낌을 동생들도 함께 느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56.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볼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안에서 느낀 감정들은 다들 제각각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 함께 터전귀참을 다녀온 동생들은 할머니가 하시고, 부모님이 하시고 계시는 이 천리교의 신앙에 대해 지금 까지는 단지 부모님이 하라고 해서 하는 신앙이었다면, 이제는 부모님이 시켜서가 아닌 본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신앙이 되지 않을까라는 조금의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원수 관계로 매년 대학생 터전귀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4명만이 함께 하더라도 인원수가 아닌 가고자하는 마음에 대한 기대를 채워줬으면 한다. 나도 이제 직장인으로서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누군가를 이끌고 터전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안 된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 터전귀참, 대학생 터전귀참 이 두 가지 일은 매년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본다.

그리고 이글을 통해 이번 대학생 터전귀참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에게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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