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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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소감문

엄마의 젖을 먹듯, 100% 의지하여

 

제현정(진양교회)

 

저는 저번에 33야 기원근행에 참석했던 제현정(건강)이라고 합니다. 33야 기원수련회 계기로 힘을 얻어 2011118일부터 3개월간 강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갑상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그래도 나는 착하게 남 피해주는 일 없이 잘 한 거 같은데.. 속상하고 너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속앓이만 할 뿐.. 아무에게도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좋아도 좋고 싫어도 좋고 불편해도 좋고 제 생각은 없었습니다. 항상 그냥 남에게 끌려가고 사람을 만날 때면 뭘 먹을까 하면 너 먹고 싶은 거. 제가 먹고 싶은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항상 남이 원하는 거, 그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로 따라 갔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은 없는 게 아니고 생각도 하고 무엇이 좋고 싫은지 다 아는데 그냥 단지 표현이 서툴고, 제가 기분 나쁘거나 화가 났을 경우 남에게 화를 내면 뒤에 가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런 부분에 너무 서툴러서 그냥 제 생각은 없애고 남에게 끌려가듯이 갔던 거 같습니다. 그냥 속으로만 삼키고, 가족 어느 누구한테도 말 못하는 아주 답답한 저였습니다.

그러나 일을 그만 두고 쉬는 동안 진양교회 사모님께서 33야 기원수련회에 참석해 보지 않겠냐는 권유 말씀에 해보고 싶었고, 사모님께서 용기와 힘을 주셔서 , 해보겠습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고 33야 기원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기원수련회는 저를 인도해 주는 빛이었고 제 마음에 문을 열수 있는 조그만한 열쇠였던 거 같습니다. 어둠속에 갇혀 있던 저를 빼내어 주었으니까요. 33야 기원수련회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툭하면 눈물이 나왔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속에 있는 얘기도 하고 기원근행 올리면서도, 감사나누기 할 때도, 부끄러울 줄도 모르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나와서 눈물을 많이 흘리며 울었습니다. 진행자이신 시중, 지수님께서 너무 잘 이끌어주시고 같이 33야 기원수련회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저를 위해 기원 드려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같이 울어주셨습니다.

기원 수련회가 끝나도 집에 가서 기원 드려 줄께~” 라고 하시고 정말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위로해주시고 따뜻한 말로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33야 기원수련회가 끝나고 며칠 뒤에 여자악기 조율을 배우러 가자고 사모님께서 하셔서 같이 갔습니다. 23일 동안 고성교회에 머물며 여자악기조율을 배웠는데, 사모님께서 강습받아 보지 않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에게 어떤 용기가 나서 바로 하고 대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용기가 났습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용기와 힘을 듬뿍 실어 주셨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본기에서 조금 늦긴 했지만 마음을 정하고 118, 강습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강습소에 갔을 때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단 한번도 집을 떠나 지낸 적이 없어 3개월이 왠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마음과는 조금 틀리게 겁도 조금 났습니다. 사실 이번이 재강습이기는 하나, 기숙 강습은 처음이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느려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간은 저 나름 많이 힘들었으나 강습소에 정선주선생님께서 현정씨, 기원근행도 좋지만 히노끼싱이 많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를 봤을 때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기원근행만 올린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실천, 히노끼싱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진실과 정성이 나와야 한다는 것, 성진실한 마음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신찬실을 맡게 되었습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깨워주지 않아도 잘 일어났고 아픈데 없이 신찬실 일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어버이신님께서 보살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찬실 한달, 중단(신전 청소하는 히노끼싱) 역할 보름 정도 했습니다. 정말 아무런 탈없이 즐겁게 했습니다. 신님께 감사드립니다!

강습소에 있는 동안 힘들기도 했고 좋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어버이신님께서 저를 좋게 인도 해주시려고 좋은 것도 힘든 것도 보여주신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속에 있는 것을 표현을 못 합니다. 좋은 것은 칭찬도 해주고 하는데 잘못하거나 화가 났을 때는 표현을 못합니다. 오히려 제가 화가 나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힐까 싶어서 항상 참고 또 참는 성격에다가 눈치도 잘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속이 좁고 소심한 편입니다. 그러나 강습받고 그런 것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이때까지 강습소에서 배운 것을 마음에 길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습을 받으면서 진짜 정말 진심으로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는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니 깨달았습니다. 사실 작년 1년 동안 잘못된 것인지 알면서도 제 생각과는 틀리게 좋지 못한 것만 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정말 너무 힘들다라는 생각만 했고, 그리고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죄송하고 미안해서 다가가기가 힘들었는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은 항상 제 옆에 있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힘들 때, 기쁠 때, 슬플 때, 내가 외로울 때 항상 제 옆에 있었습니다. 언제나 옆에서 같이 슬퍼해주시고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계셨다는 것을...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어느 선생님께서 어버이신님은 우리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 마디를 주신다. 단지 우리가 겁을 먹고 이겨 내지 못할 뿐이다. 10가지가 있으면 7가지를 주면 우리가 많이 힘드니 3가지만 주시는 거다. 그리고 칭찬은 받을수록 듣기가 좋아서 칭찬 받으려하고 잘못한 것은 숨기기 바쁘고 드러내서 야단맞기 싫어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저에게 하는 거 같아 정말정말 찔렸습니다. 그것 외에도 정말 좋은 말씀을 강의를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습받는 동안 선생님들께 수훈도 많이 받았습니다. 수훈 전해주신 분들마다 하시는 말씀이 수훈은 내가 전하는 게 아니다 교조님께서 오셔서 전해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교구장님께서는 엄마에게 젖을 먹듯, 정말 100% 의지하는 마음으로 수훈을 받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강습소에서 저를 위해 기원 드려주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강습을 잘 마친 것도 모두 저를 위해 기원 드려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 정성에 잘 마쳐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정말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제 목 갑상선 암에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과 항상 함께 하니까요. 이제는 제 옆에서 항상 절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것을 느끼니까요.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까요? 신님께서요.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고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사실 강습소 갈 때는 내 병을 낮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강습 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 생각이 정말 틀렸다는 것을요. 제 마음의 상처들이 곪고 곪아서 이번에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예전에 저의 성격이나 모습이었다면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어려웠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저는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습소에서 배운 것들을 몸에 새기기 위해, 마음에 길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될 때도 있고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느린 사람도 있듯이 느리지만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 질 수 있도록 신님께 기원과 히노끼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는 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믿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이젠 아닙니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누구보다 저 자신을 믿고 내 마음과 가끔 대화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 있으면 어버이신님께 어쭈어 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목에 대한 근심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수술해주시는 것도 신님 수호 받는 것도 어버이신님이니까요.

지금은 저희 진양교회에서 지내고 있는데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5년 만에 처음으로 밥도 잘 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근심 걱정, 많이 했으니 이제는 100% 신님을 믿고 의지하며 갈려고 합니다. 의심하고 믿지 못하면 안 된다고 믿고 또 믿고 갈려고 합니다.

제게 있어 이번 강습은 정말이지 저의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고 저를 바꾸게 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교회 있으면서도 11초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희 엄마께 너무 고맙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드리고 효도해야 하는데 아파서 걱정하게 만들고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효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진양교회 사모님과 회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항상 용기와 힘을,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안아주시고 지금도 저를 위해 기원 드려주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양교회식구들, 강습소선생님들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요즘 감사한 마음이 너무 많이 나오고 감사드려야 할 분도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항상 은혜 보답하며 마디가 나올 때는 지금을 다시 떠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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