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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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년02월]터전귀참기 - 임호석

2012.05.14 19:50

관리자 조회 수:2390

참여마당

 

터전귀참기

 

 

임호석(고성교회)

 

20111125, 오늘은 터전과 원화분교회 5대 회장 취임 봉고제에 가기 위해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고성교회에 도착했다. 7시까지 오라기에 시간이 여유있게 갔더니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생전 처음 하는 터전 귀참에다 그것도 부부가 함께 가는 것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사람과 같이 신전에 참배하고 사무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일곱시 가까이 되어서 터전에 가실 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730분에 김해 공항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면서 차내에서 생전 처음 가보는 터전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에이, 선생님들 따라 하면 되겠지.”하고 마음을 안정시켰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을 하면서 터전 귀참할 기회는 쉽지 않았습니다. 단체로 참배가는 시기가 항상 농사에 한창 바쁜 철인 10월이나 4월이라서 가보고 싶은 마음 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로 고맙게도 11월 말, 농사가 거의 다 끝난 철이라서 갈 수 있었습니다. ‘신님 수호구나싶어 기쁘게 터전 귀참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창밖으로 구경하는 동안 어느새 일본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버스를 타고 우리가 사흘간 머물 숙소인 야기 쯔메쏘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근행 준비를 했다.

선생님들과 같이 터전 감로대 앞에서 저녁근행을 올리고, 교조님전, 조령님전에 참배를 했습니다. 이영수선생님이 곁에서 터전에 대한 이모저모를 설명을 해 주었고, 우리 부부와 함께 상가 거리로 지나오면서 사방을 구경시키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 해 주었습니다.

내 숙소에는 김종수, 박석지, 김전갑, 최금용, 류정환 선배선생님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과거 40여 년 전 신앙생활과 경험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대회장님께서 실천하시던 모습이 머릿 속에 기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제일날 근행을 마치고 신전에 신자들이 둘러앉으면 초대회장님께서는 한 사람, 한사람씩 지명하면서 나쁜 인연을 끊는 실천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회장님 말씀을 기억하여 실천하신 분은 제가 보아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초대회장님께서는 신상자 한분이 들어오면 하루 밤에도 몇 번씩 얼음을 깨고 냉수 목욕하며 기원 드리시는 것을 제 눈으로 몇 번 보았습니다. 저도 그런 회장님 흉내를 간혹 내 본적이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낮추기 위해 실천을 한 것이지요.

원남성교회 초대회장님 감화 말씀에 화가 날 때는 호주머니 안에 돌멩이를 넣어다니면서 그 돌멩이를 손으로 꽉 잡든지, 한끼 밥을 굶든지 해서 실천하면 마음이 낮아진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로만 하는 신앙은 사기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1127일 원화분교회 5대 취임봉고제에 참배하러 가는 데 전철 안에서 제 좌석이 없는 데도 여고생이 벌떡 일어서면서 앉으라고 했습니다. 앉아서 차내를 보니 여고생이 앉을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 여학생을 보고 나도 우리 자식 손자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 임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원화분교회 5대교회장 취임봉고제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하는 데 도시락에만 다들 눈이 빠져 질서없는 행동을 하고 또 새치기를 했습니다. 일본인이 볼 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나 역시 배고픈 것만 생각하고 질서없이 행동했습니다. 반드시 고치겠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원화 분교회 교회장님 내외분께 송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왔습니다. 3일 동안 침식을 같이 한 김전갑선생님과 같이 교조님 묘소에 참배를 하고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근행을 마치고 터전을 한 바퀴 돌고 상가가 있는 곳에 구경을 하면서 숙소에 왔습니다.

숙소의 제 방에는 여섯 분이 함께 지냈습니다. 그분들과 밤새도록 과거 신앙생활, 고생과 즐거움, 경험담을 서로 나누면서 술 한잔 했습니다.

28일 돌아오는 날, 새벽 세시 우리 부부는 터전에 가서 회랑을 닦는 작정을 하고 걸레질을 하며 가는 데 최금용선생님과 마주치게 되어 서로 안고 친구야, 고맙다하면서 각각 실천에 임했습니다. 사회에서 친구로 지냈기 때문에 그렇지, 이곳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너무나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저녁에 먹고 남은 일본 정종 2병을 저희 집과 소를 맡아 돌봐 주시는 80 넘은 이웃 형님께 드리려고 옷 가방 속에 넣어 오다가 일본 공항에서 들통이 나서 맛도 보이지 못하고 같이 가신 어려 선생님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김해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고성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부부는 신전에 참배하면서 천신님 교조님 조령님 34일간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살펴 주신 원남성교회장님과 고성교회장님 내외분,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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