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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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한국수양회 수료소감문

 

용재로 써 주십시오

강순재(성천교회)

 

20081120, 비가 조금 오는 날, 부산 양정에 소재한 부산교구 강습소 앞에서 상기된 목소리로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어머니, 저 지금 강습소에 등록하러 왔습니다.”많이 놀라시는 것 같았지만 침착하게 그래. 고맙다. 그런데 회사는 괜찮겠니?”라고 걱정스레 물으셨다. 괜찮다고 했지만 걱정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건 사실이다. “그래. 막내가 내 소원을 들어주는 구나. 고맙다. 그리고 감사한 일이야. 그런데 전도청에서 1월 달쯤 한 달간 강습을 한다고 하던데 거기로 가는 게 좋지 않겠니? 어쨌든 고맙구나.” 어머니는 통화 내내 즐거워하시고 목이 메이셨다. 되돌아보면 어머니에게 썩 그렇게 잘 해 드린 일이 없는 것 같아 마음에 걸렸는데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강습회를 다녀올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설렌다.

나는 197310월에 경남 고성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3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외할머니의 신상으로 천리교에 입신하셨다고 들었고 아버지는 그 당시 신앙을 하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집은 어려웠고 어린 나이에도 남들처럼 재미있게 놀 형편이 되지 못해 형을 따라 설탕과자장사나 오뎅장사도 하고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도 했다. 돼지 마굿간 청소는 언제나 내가 도맡았고 어머니 곁에서 반찬가게 일을 도왔다. 어머니는 동네사람들을 위해 직접 읍내에 가서 물건을 떼와 거의 이윤없이 동네사람들에게 파셨고 언제나 마을 일에 나서서 도우며 언제나 교조모본의 길을 보이셨다. 그 당시 우리 동네에는 가게가 두 군데 있었는데 훨씬 초라한 우리 집에는 늘 손님들이 붐볐다.

학교를 졸업하고 건설회사 다니다가 좋은 사업계획이 있어 29살 때 사업을 시작했다. 예술 문화 영상 관련 대여 서비스 사업인데 누구 도움없이 많은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2평 남짓 되는 주차장 2층 가건물에서 일주일에 5일정도 라면을 먹으며 생활을 했다. 추울 때는 몇 겹의 옷을 입고 자야했다. 힘들었지만 해낼 수 있었던 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 신님이 항상 나를 지켜주시겠지.”하는 생각으로 신님께 몸을 맡겼기 때문이다. 밤낮 노력한 결과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지만 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그 때 어머니가 옛날부터 몸소 실천하고 계셨고 대학부 수련회 때 배운 게 생각났다. 교조 일화편에 상인은 말이지.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하는 거야.” 그래. 그 가르침대로 한번 해보자. 내 이윤보다는 남의 이윤을 먼저 생각하고 베풀었다. 시간이 지나 7,8년 만에 년 매출 20억이 되는 회사가 되었다.

어버이신님에 대한 감사와 어머님에 대한 감사로 몇 년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터전 참배를 다녀왔고 어머니께서 포교소를 하시고 싶다고 하셔서 작년부터 포교소를 세워드렸다. 그리고 그 감사함에 천분지 만분지 일도 되지 않는 것 같아 천리교 용재가 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올 수 있게 해 주셔서 어버이신님, 교조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천리교 용재로 써주십시오. 천리교 발전을 위해, 사업적으로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용재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것은 한국 전도청 수양회에 와서 첫 참배 때 마음속으로 한 감사함이고 다짐의 말씀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학생대표가 되었다. 부담스러웠지만 신악가 9장 둘에 신님의 마음에 의탁하여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다들 좋은 분인 것 같아 힘이 났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이 때문에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래 가지고 사업장의 리더로서 용재로서 잘 할 수 있을까? 여덟가지 티끌의 마음이란 글을 아침마다 읽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같은 방을 쓰고 있는 한동훈 형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낮추는 마음을 가져라. 어떻든 낮추어라." 그래 앞으로 더 낮추어야겠다. 고객들에게 더 낮추고 사람들에게도 더 낮추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118일부터 217일까지 수양회생 전원이 함께 기숙하면서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은 물론, 이길의 신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손춤과 악기를 충실히 배울 수 있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사회로 돌아가서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에 대한 감사와 은혜보답의 마음으로 조석으로 근행을 올리는 것은 물론 나날의 생활 가운데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이런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신 청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잘 되길 빌어주시는 상급교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사감선생님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수양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이 수양회에서 배운 신앙적인 자세를 잊지 않고 이길의 신앙인으로서 더욱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어버이신님 수호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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