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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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름캠프 소감문

 

남혜빈(안동교회, 39대 학생회 부회장)

 

2015 겨울 수련회를 참가생으로서 참가하고 대학부 회원이 되어 회장단을 도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신님의 수호로 부회장이 되었다. 대학부 경험도 없고 수련회 준비가 처음이라 서툴고 능숙하지 못했지만, 회장단 4명이서 매일 밤마다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거기에 살을 붙이고 리허설을 해보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 물론 다 다른 환경에서 살던 4명이 모여 합숙을 하니, 안 맞는 부분도 있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서로 다독이고 회장단 선배의 조언으로 잘 헤쳐 나갔다. 그래서 지나고 보니 합숙 5주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드디어 수련회 당일이 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장소를 바꿔서 프로그램을 했다. 둘째 날 풀장에서도 외부인이 많아서 프로그램을 바꿔야 했다.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멍해져 있었으나, 도와주러 온 대학부들이 리허설을 해보고 급조한 게임으로 프로그램을 대체했다. 고마운 마음과 한편으론 부회장이 돼서 아무 것도 못한 내가 한심스러웠고 합숙 기간동안 대처방안을 생각하지 않은 게 후회되어서 수련회 기간 동안 더 뛰어다니며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는지 신경 썼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련회를 마칠 수 있었다. 합숙부터 수련회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어른들께 감사하고 선뜻 조장, 회장관리, 사회를 맡아준 대학부들도 너무 고맙다.

합숙과 수련회기간 동안은 힘들고 지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경험이고 추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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