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참여마당

 

오야사토 세미나를 다녀와서

 

이수정(저산포교소)

 

4, 오야사토 세미나에 신청하기 위하여 나는 신청서를 작성하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중학생 히노끼싱대에 참가했던 친구들과 함께 가자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꼭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터전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린이 터전귀참을 다녀왔고, 중학교 2학년 때는 중학생 히노끼싱대에 다녀왔다. 그 두 번의 터전귀참은 내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었다. 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즐거웠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도 기대가 컸다.

두 번 다 터전을 다녀오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터전 귀참 후에는 성격이 많이 밝아져서 친구들과도 더 잘 지낼 수 있게 되었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가족들과도 친해졌다. 내가 밝게 변하니 가족들 사이에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커졌고 서로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터전에 다녀오고 나니 내 마음이 많이 잡혀서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세미나에는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는 함께 못 가게 되었다. 게다가 나 자신도 세미나에 참가할 수 없을 뻔하였다. 방학이었지만 보충수업을 1주일간 빠져야 하는 것 때문에 담임 선생님과의 갈등이 잦아졌다. 하지만 이모와 함께 어버이신님께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열심히 기원 드렸고, 어렵게 설득하여 결국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내었고 오야사토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었다.

 

81, 전도청에 모여서 세미나 사전 연수를 했다. 간단한 게임을 하고 활동을 하며 함께 온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출국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다. 일본에 도착한 그 날은 제복 사이즈를 확인하고 직속교회에 다니며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약간은 다르지만 거의 똑같은 일정들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오후에 교류회나 히노끼싱, 야외에 나가서 활동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교류회 때는 일본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친해졌다. 특히 꼬리잡기를 하면서 형식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보다는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훨씬 더 친해졌다.

드디어 걱정 반 기대 반이던 도보귀참날인 9일이 되었다. 일본 전철도 탈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전철에서 내리고 산을 오르기도 하고 다양한 거리들을 걸으며 천리 시까지 가는데 거의 하루 내내 걸었던 것 같다. 앞에서 걷지 않으면 점점 뒤쳐질 것이라는 생각에 앞에서 꿋꿋이 걸었다. 그러면서 고마운 친구들이 손을 잡아 끌어주기도 하고 스탭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아서 나는 무사히 터전까지 걸어 왔다. 여학생들은 6명이었는데 유일하게 나만 30킬로 끝까지 완주하였다.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우리가 걸어온 그 먼 길이 과거에는 지금처럼 편한 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터전의 교조님을 만나기 위하여 이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그때 보다 편한 길인데도 하루 걸었다고 굉장히 피곤해 했는데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교토에 가서 신명전하기를 했을 때, 약간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가끔은 이모랑 이모부랑 천리교 어깨띠를 매고 전도지를 전하는 전도는 가끔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 눈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단체 유니폼을 입고 팔수를 부르면서 관광객도 많고 사람들도 엄청 몰리는 교토 시내에서 팔수를 부를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신명전하기를 시작하고 나니까 그렇게 부끄럽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니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명전하기를 마치고 관광지인 청수사를 찾아가고 절 내부를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정말 관광을 할 수 있었다.

 

근행총합연습은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손춤과 악기를 우리가 직접 하며 거의 마무리 짓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성교회의 소년회나 수련회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악기를 만져보거나 연주할 수 있지만, 처음으로 해보는 해금을 연주하기란 정말 당황스러웠고 급하게 배운 손춤들이라서 중간 중간 기억이 나지 않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12장 근행을 보며 해금, 월금, 가야금, 손춤을 모두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세미나 기간 중에 학교 다니던 때보다 잠을 2시간정도 더 많이 잘 수 있었지만, 평소보다 잠자는 시간이 길었는데도 기숙사에 있을 때에 비하여 활동량이 많아져서 너무 피곤했다. 비슷한 일정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 지쳤었고, 우리는 중간에 주어지는 쉬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그 짧다면 짧은 즐거운 시간이 힘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남아서 세미나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세미나를 다녀오기 전 세미나를 갔다 온 주변의 사람들이 정말 고생했지만 그 만큼 얻는 것도 많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내가 세미나를 다녀온 뒤 나는 정말 나름대로 얻어온 것이 많다. 다녀오니 여름방학이 끝나버렸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번호 제목 날짜
168 [185년03월]수련회 소감문 - 전혜인 2022.02.25
167 [184년09월]수련회 소감문 - 김성찬 2021.08.24
166 [184년02월]첫 비대면 수련회 - 남혜빈 2021.02.22
165 [183년05월][TLI 참가 소감문]터전에서 배운 것 - 남혜빈 2020.05.26
164 [183년03월][제16회 한국수양회]소감문 - 이소정 2020.03.06
163 [183년03월][제16회 한국수양회]소감문 - 김광원 2020.03.06
162 [183년02월][2020 겨울신앙수련회]수련회를 되돌아보며 - 이소현 2020.02.04
161 [182년10월]오야사토 세미나를 다녀와서 - 이소영 2019.10.14
160 [182년09월][2019 중학생 히노끼싱대]소감문 - 이다해 2019.09.06
159 [182년02월]지난 1년간 신앙수련회를 마치며 - 손민지 2019.01.31
158 [182년02월]41대 학생회를 마무리하며 - 이수정 2019.01.31
157 [181년11월]오야사토세미나 소감문 - 심은지 2018.11.06
156 [181년09월]2018 여름 신앙수련회 소감문 - 이진우 2018.09.12
155 [181년09월]2018 여름 신앙수련회 소감문 - 남대형 2018.09.12
154 [181년02월][2018 겨울신앙수련회]수련회 소감문 - 박상현 2018.02.03
153 [181년02월][2018 겨울신앙수련회]세 가지 보물 - 이소휘 2018.02.03
152 [180년09월]여름캠프 소감문 - 김동명 2017.08.31
151 [180년09월][2017여름캠프]캠프 소감문 - 정지성 2017.08.31
150 [180년02월][2017겨울신앙수련회]39대 회장단을 마무리하며 - 남유진 2017.02.06
149 [180년02월]2017 겨울신앙수련회를 마치며 - 노명희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