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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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련회 소감문

 

내가 최선을 다해야 수련회가 된다!

 

최우람(총무, 지선교회)

 

72일 무더운 여름날 학생회회장단들이 고성교회로 모였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할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 이제 수련회가 다가오는구나라고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제가 총무로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형, 누나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로 인해 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기간에 들어섰습니다.

72일 준비기간 첫째 날 밤부터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 회의를 하고 오랜만의 만남이다보니 약간의 수다와 함께 첫째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아침근행을 보고 약간 휴식을 가진 후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회의와 함께 수련회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오던 것이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저의 나쁜 습관들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습관을 가지고 있던 터라 점점 피곤해지고 나태해지기 시작했죠. 밤에 늦게 까지 회의를 하고 자고 아침근행을 보고 하려니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형, 누나들에게 짜증을 내고 수련회 준비에 소홀해졌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회장단에게도 그 피해가 점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부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한 대학부 회원이 저를 불러 둘이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부회원이 말하기를 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정말 실망이다.” 라고 말한 후 난 니가 점점 발전할 수 있을 아이라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니가 그런 식으로 하면 수련회를 못 할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 내가 정말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대학부 회원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대학부회원께서 그걸 알았다면 이제부터 잘하길 바란다. 넌 정말 발전할 수 있고 수련회를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그 월례회가 끝나고 정말 열심히 수련회 준비에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수련회, 점점 회장단들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보안점을 통해 프로그램 수정을 하고 준비물을 사와 만들고 정말 어떻게 보면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므로 인해 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련회가 거의 다가 올쯤 대학부가 한 두 명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정비가 되고 수련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30일 아침에 일어나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오기 시작하고 , 이제 수련회가 시작하는 구나하고 실감 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를 시작 했고 저는 프로그램 준비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야 수련회가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학생들이 오니 준비하는 회장단 입장이 아닌 참가학생 때 마음이 들었습니다. 즐기고 싶고 놀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녀서 몸은 힘들었지만 수련회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둘째 날이 되고 더 열심히 준비를 했고 칭찬도 들었습니다.

셋째 날 수련회의 하이라이트 날이 다가왔습니다. 서바이벌과 레프팅과 12일간의 교회 밖 프로그램이었죠. 저도 너무 기쁜 나머지 아이들과 열심히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서바이벌과 레프팅을 신나게 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을 망각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프로그램 준비를 했어야 하지만 들뜬 나머지 아이들과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대학부 회원들이 저의 빈자리를 메꿔 주셨습니다. 그러던 도중 일이 터졌습니다.

몸이 너무 피곤한 바람에 깜박 잠이 들어 버렸고 저녁 프로그램 준비를 못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저녁프로그램이 끝나고 있었습니다. 대학부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 내가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을 제우고 셋째날 밤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한 대학부 회원님께서 회장단이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수련회 같고 우리가 수련회를 해주고 있는 거 같다.” 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고 우리 회장단이 주체가 되어 수련회를 이끌어 나가서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너무 미안했고 이러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다시 바로 잡았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잠에 들어 넷째 날이 되었고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지금 못하면 또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수련회를 처음 시작 할 때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움직였고 무사히 교회에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은 마지막 강의를 듣고 저와 대학부들은 마지막으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닫는 식과 닫는 근행을 보고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신전에 둥그런 원을 만들고 프리허그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지만 겨울을 기약하면서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는 끝이 났습니다.

 

학생들이 집으로 갈 때에는 정말 시원섭섭한 마음이었습니다. ‘조금 더 잘해 줄 걸, 조금 더 수련회 준비를 열심히 할걸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겨울을 기약하면서 아이들을 보내 주었습니다.

끝이 나고 대학부들은 저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정말 잘했다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수련회를 마치면서 잃은 것도 많았지만 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잃은 것을 대신해 주는 것 같다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겨울이 되면 더욱 발전된 모습과 성숙된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주체가 되어 정말 잘했다는 소리와 함께 34대 학생회를 마치고 싶습니다. 점점 발전되는 34대 학생회를 봐주시고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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