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내 생애, 첫 터전귀참!

 

조 은 경 (천심교회)

 

123. 기다리고 기다리던 터전귀참 날이 되었다. 터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무척 설레었다. 아침부터 교회는 매우 분주했고, 나 역시 바삐 움직였다. 나설 준비를 마쳐, 차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떨리는 가슴을 어떻게 쓸어 내려야 할 지 자꾸만 두근두근 거렸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 여권과 표를 받아 우리는 면세점으로 갔다.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돌아다녔다. 비행기시간이 돼서 우리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한 시간쯤 지나 우리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간사이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천리시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저녁 도시락을 먹었는데 터전귀참 중 먹는 첫 끼니라 정말 맛있었다.

천리시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운 저녁이었다. 우리는 쯔메쇼에 짐을 풀고 진홍회장님을 따라 본부 예배장으로 갔다. 어두컴컴했지만 그래도 본부 건물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서예배장에서 늦은 저녁근행을 보고 다른 예배장도 가 보았다. 생각했던 곳보다 커서 모든 게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쯔메쇼로 돌아왔다. 씻고 잘 준비를 하고, 자기 전에 남자숙소에 모여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내가 터전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 한국 같은 첫 날 밤이었다.

124.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터전에서 첫 아침근행을 보았다. 아침에 보니 터전은 전 날 저녁에 보았던 것보다 더욱 웅장함을 자랑했다. 교조전에 갔는데 시간에 맞춰 문이 쫙 열렸다. 교조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참배를 했고, 참배가 끝난 후 북예배장으로 갔다. 북예배장에서 참배를 하고 좌근을 보고 쯔메쇼로 돌아왔다. 쯔메쇼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간소하지만 입에 잘 맞아 맛있었다.

순서참배가 있어 먼저 대교회 춘계대제를 보러 팔목대교회로 갔다.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설레었다. 팔목대교회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교회가 정말 예뻤다. 대제가 시작되었고, 전 날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대제를 보는 동안 많이 졸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아악이었다. 우리는 CD를 틀어 놓고 해서 어떻게 연주해서 만들어졌는지 잘 몰랐는데, 실제로 아악을 연주하는 것을 보니 그 신기함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아악 연주를 보는 내내 계속 신기하다고 되풀이 말 할 뿐이었다. 대제가 끝나고 점심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도시락이 있었는데 대교회 밥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미쯔야마분교회에 갔다.

미쯔야마분교회는 교조전이 따로 있었다. 우리는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참배를 하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야스히로분교회에 갔다. 이곳은 생각보다 번화가에 있었다. 이곳은 옛날 대교회가 있던 자리라고 했다. 이렇게 순서참배를 끝내고 쯔메쇼로 돌아왔다.

쯔메쇼에서 다음 날 오사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회의를 했다. 남은 시간에 틈을 내서 혼도리에 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해 아쉬웠다. 저녁에는 진홍회장님, 남영회장님을 따라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전차를 타고 두 정거장가서 내렸다. 식당이름은 바이킹구였고 우리나라 고기뷔페와 같은 곳이었다. 음식이 입에 잘 맞아 배가 터질 듯이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와서 우리는 전차를 타고 천리시로 돌아갔다.

본부 예배장에 가서 저녁근행을 보고, 회랑을 닦았다. 회랑을 처음으로 닦아 봤는데 마음이 맑아지면서 기분이 좋았다. 교회에서도 한 번도 닦아 본적이 없었는데, 이날의 계기로 교회에서도 회랑을 닦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쯔메쇼로 돌아왔다. 전날 밤과 같이 회의를 하고 잠이 들었다.

125일 셋째 날.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사카가는 날이었다. 아침에 근행을 보고, 쯔메쇼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별석을 받으러 별석장에 갔다. 맹세말씀을 읽고 별석말씀을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졸아버렸다. 진짜 안 자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잠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 귀에 들린 별석말씀 중 진짜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때 마음을 작정해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준비 없이 들으러 왔다가 졸아버렸다. 다음 번에는 내가 진짜 필요로 해서 별석말씀을 듣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본부에서 점심을 먹고 오사카로 출발했다. 전차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전 날 회의한 바와 같이 도톰보리와 신사이바시, 난바강을 보았고 오사카에서 유명하다는 글리코아저씨와 사진도 찍었다. 돈키호테라는 쇼핑센터에서 쇼핑도 하고 오사카의 번화가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었다. 여기서 느낀 건 오사카에는 한국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는 거다. 오사카 관광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천리시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근행을 보았다.

쯔메쇼로 돌아가서 씻고, 매일 밤마다 했던 느낀 점 말하기를 했다. 난 별석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며, 이석부터는 내가 꼭 필요로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 후에 듣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우리는 방에서 즐겁게 놀았다.

126일 마지막 날. 이 날은 본부 대제였다. 우리는 본부 대제를 보기 위해 밖에 있는 햇빛이 드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날이 많이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대제를 보았다. 본부에서 점심을 먹고 쯔메쇼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34일 동안 이것저것하며 무척 짧은 시간을 길게 보냈다. 많이 피곤했는지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계속 잠을 잤고 눈을 떴을 때는 공항이 보였다. 내려서 여권과 비행기 표를 받았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왔다.

내 생애 첫 터전귀참을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가게 되어서 좋았지만, 같이 다닌 적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대학생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들을 가졌다. 현준이 오빠, 승훈이 오빠, 성훈이 오빠, 영빈이, 은성이, 늘이, 동학이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첫 터전귀참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번호 제목 날짜
168 [185년03월]수련회 소감문 - 전혜인 2022.02.25
167 [184년09월]수련회 소감문 - 김성찬 2021.08.24
166 [184년02월]첫 비대면 수련회 - 남혜빈 2021.02.22
165 [183년05월][TLI 참가 소감문]터전에서 배운 것 - 남혜빈 2020.05.26
164 [183년03월][제16회 한국수양회]소감문 - 이소정 2020.03.06
163 [183년03월][제16회 한국수양회]소감문 - 김광원 2020.03.06
162 [183년02월][2020 겨울신앙수련회]수련회를 되돌아보며 - 이소현 2020.02.04
161 [182년10월]오야사토 세미나를 다녀와서 - 이소영 2019.10.14
160 [182년09월][2019 중학생 히노끼싱대]소감문 - 이다해 2019.09.06
159 [182년02월]지난 1년간 신앙수련회를 마치며 - 손민지 2019.01.31
158 [182년02월]41대 학생회를 마무리하며 - 이수정 2019.01.31
157 [181년11월]오야사토세미나 소감문 - 심은지 2018.11.06
156 [181년09월]2018 여름 신앙수련회 소감문 - 이진우 2018.09.12
155 [181년09월]2018 여름 신앙수련회 소감문 - 남대형 2018.09.12
154 [181년02월][2018 겨울신앙수련회]수련회 소감문 - 박상현 2018.02.03
153 [181년02월][2018 겨울신앙수련회]세 가지 보물 - 이소휘 2018.02.03
152 [180년09월]여름캠프 소감문 - 김동명 2017.08.31
151 [180년09월][2017여름캠프]캠프 소감문 - 정지성 2017.08.31
150 [180년02월][2017겨울신앙수련회]39대 회장단을 마무리하며 - 남유진 2017.02.06
149 [180년02월]2017 겨울신앙수련회를 마치며 - 노명희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