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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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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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야기원수련회 소감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김 상 용 (범고래, 천심교회)

 

33야 기원수련회를 참가하고 싶어서 고성교회에 문의한 바 1단계인 특별수련회를 받아야 참가할 자격을 준다 하였다. 그래서 지난 101일부터 3일까지 제17회 특별수련회를 수료하고 이번에 33야 기원수련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특별수련회에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었는데 묵언철저, 개인행동금지, 화장금지, 시간엄수, 주는 것만 먹기, 술 담배 금지 등이었다. 체험과정에서는 상대방에게 밥 먹여주기, 장님(봉사)체험와 감사행, 출직체험 등을 하면서 대물차물의 리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33야 기원수련회의 원칙도 특별수련회와 거의 같았다.

기원수련회를 시작하면서 여는근행을 올리고 고성교회장 사모님께서 인사말씀을 해 주셨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묵은 고집, 잘못된 습관 등)을 깨고, 집착도 버리고, 마음의 그릇을 깨끗이 하여 기원수련회의 홍삼엑기스를 많이 가져가라고 하셨다.

강의실로 돌아와 시중님께서 33야 기원수련회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셨다. 1좌근행, 2좌근행이라 하는 것은 좌근과 12장 근행을 합하여 1, 2좌 근행이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야 하는 데, 신님께서는 모든 것을 주려고 하시는 데 과연 우리들은 받을 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는 지 물었다. 어떠한 마음이 있어야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을까. 참가자들은 밝은 마음, 무리한 소원을 하지 않는 마음, 순직한 마음, 낮은 마음, 남을 구제하는 마음, 진실되고 정성스런 마음등 여러 가지 답변을 내어 놓았다. 시중님께서는 한참동안 우리들을 보시고는 모두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지만 어버이신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강의가 끝나자 기원문 쓰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잠시 묵상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어버이신님 저는 33야 기원수련회에 참가하여 지금부터 시작하오니 부디 마칠 때까지 잘 될 수 있도록 수호하여 주시옵소서하고는 쓰기 시작했다.

 

-기원문-

인간들이 서로 도와 즐겁게 사는 것을 보고 함께 즐기시고자 저희 인간들을 만들어주시고 지금까지 살아가도록 수호해 주시는 어버이신님과 50년 모본을 통해 바르게 이끌어 주시는 교조님 앞에 제1833야 기원수련회에 참가하여 범고래(별명)는 아래와 같이 기원 드리옵니다.

1. 조모님의 신상으로 죽을 목숨을 새벽기도를 올린 6일 만에 수호해 주신 어버이신님께 감사드립니다. 2. 천리교 신앙을 함께 해 주신 할머님과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3. 어머님의 신앙으로 우리 가정이 행복하게 살아오게 됨을 신님께 감사드립니다. 4. 저를 신앙에 입문시키기 위해 애쓰신 어머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5. 본인의 신상을 통해 이길을 깨닫고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신님께 감사드립니다. 6. 지금까지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소속 교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7. 교의강습과 연성회 및 수련회를 통하여 조금씩 성인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 지금 받고 있는 별석도 하루 빨리 만석을 거쳐 수훈의 리를 받을 수 있도록 수호하여 주옵소서. 9. 터전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회장검정강습(전기, 후기)에 갈 수 있도록 수호하여 주시옵소서. 10. 저의 가족 형제 친척에게 신님의 말씀이 전도되어 신앙할 수 있도록 수호하여 주옵소서. 11. 신한줄기 마음을 정하여 신앙하는데 흔들림 없이 오직 신님의 뜻에 맞추어 이길을 걸을 수 있는 용재가 되도록 수호하여 주옵소서. 12. 당대에 그치지 않고 영원 말대까지 이어지는 신앙이 되도록 수호하여 주옵소서.

진실한 마음을 모아 위와 같이 기원 드리오니 어버이신님 교조님 도구로써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부디 잘 이끌어 주시옵소서.

입교 1731123일 별명: 범고래

 

생각나는 대로 한참 쓰고 난 후 옆 사람 쓴 것을 보니 한 가지 기원내용을 반복해서 계속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실수한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쓸 시간이 없었다.

기원문을 쓴 후 신전으로 올라가 1좌 근행을 올리게 되었다. 1좌씩 근행을 볼 때마다 참가자가 순번대로 1명씩 신전 앞에 나가서 참배를 이끈다고 했다.

친필에

오늘은 무엇인가 진기한 일을 시작하므로

만가지 인연 모두 따라 온다 (4-6)

는 말씀이 떠올랐다. 깨닫는 몫은 각자 다 다르겠지만 내가 여기 온 이유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서 기원을 드리러 왔다. 내가 잘해야 남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자각을 다시 일깨우면서 수련회가 시작되었다.

근행을 마치고 강의실로 내려오는데 묵언을 지키세요!’라고 하는 경고 말씀이 들렸다. 묵언! 이 수련회에서 묵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지급받은 유인물을 읽어 보았다. 내용인 즉, ‘말을 많이 하면 좋고 아름다운 말보다 쓸데없는 말이나 나쁜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진실이 왜곡되고, 자신을 꾸미고,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신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다. 또 남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한다라고 쓰여 있다. , 그렇구나 하면서 그때부터 철저한 묵언을 시작했다. 기원수련회에 강의를 해 주시기 위해 부산에서 오신 황봉철 대연회장님을 만났을 때는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참고 목례만 했다. 섭섭하셨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매일 조석근행 전에 고성교회 2대 회장님께서는 말 못하는 우리들에게 와서 반갑습니다, 수고하십니다.’하고 큰 절로 인사하실 때마다 우리들은 앉아서 인사를 받으면서 몸 둘 바를 몰라 황송하였다. 묵언을 해 보니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다.

3좌 기원근행이 끝나고 모임방에 돌아와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했던 내용 10가지를 적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오면서 얼굴에 열이 올라 오는 것 같았다.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고 10가지를 써 놓고 보니 두 가지 정도는 감사한 것 같았고 여덟가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평소에 감사를 느끼지 않고 살았구나, 감사의 참 뜻을 알지 못하고 말로만 하면서 지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잠자리에 누웠으나 오늘 한 일들을 반성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시중님께서 깨워주셔서 4좌 기원근행에 지각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잠이 깨지 않아 무척 고통스러웠다. 좌근을 마치고 신악가 3장부터 조금씩 정신이 차려졌다. 4좌 기원근행이 잠자리로 돌아왔다. 정신이 맑아진 상태라서 이제는 잠이 오지 않았다. 어제 저녁에 반성 못한 것과 앞으로 진행되는 수련회에 임해야 할 각오를 다시 했다. 잠이 드는 듯 마는 듯 하다가 다시 일어나 5좌 기원근행을 올리고, 아침근행, 친필읽기, 담당구역 청소히노끼싱으로 이어졌다. 히노끼싱을 마치고 각자 느낀 점을 발표하고 67좌 기원근행도 올렸다.

 

둘째 날 오후 첫 시간은 황봉철선생님께서 결합수호의리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자세하게 말씀해 주셔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점심식사 후라서 졸음과 싸운다고 진땀이 났다.

이번 18기 기원수련회에 중한 신상자 한 분이 참가를 했다. 그 분은 제17회 특별수련회 할 때 같이 했던 분으로 매우 힘들어 했다. 그 몸으로 이번 수련회를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몇 번 신상이 나타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모르는 남도 도와주는 천리교 교인들인데 한 가족이 어려울 때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마음먹고 시중님께 말씀 드리려고 했지만 단체 활동에서 개인사정으로 공식행사에 방해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만 두고 마음속으로 기원을 드렸다. 그러나 그 분을 위해 기원근행 한 번 하자고 건의 하고 싶은 마음이 내 가슴을 치고 또 쳤다.

그러던 중 마지막 18좌 기원근행을 앞두고 시중님이 그 분을 특별히 앞으로 나오게 해서 수훈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바로 근행이 시작되었다. 신전에 울려 퍼지는 근행 올리는 소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포근하고 은은한 비단길 같은 신님의 품안 같았다. 어버이신님 하루 빨리 그 분의 건강이 수호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침근행 후 수훈받을 사람 앞으로 나오세요하시는 지수님의 안내에 따라 앞으로 나가서 자연스럽게 순서대로 앉고 보니 고성교회 3대 회장님 앞에 앉게 되었다. 나이와 이름, 신상 내용을 말씀 드린 후 합장하고 눈을 감고 수훈을 기다렸다. 수훈이 시작되면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포근히 감싸주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온몸이 따뜻하고 흔감한 전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침식사 대신에 떡과 사과로 맛있게 먹고 담당구역 청소를 실시하고 발표자로 선정되어 없던 고민이 또 생겼다. 우리 조에서는 현관과 복도 청소를 실시한 바 눈에 잘 띄는 곳은 깨끗하지만 어둡고 구석진 곳은 티끌도 많고 오래된 찌든 때까지 눌러 붙어있어 닦아내는데 힘이 들었다. ‘삼라만상을 귀중히 여기는 것이 보은의 첫길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우주와 지구 전체가 신님의 몸이라면 자연보호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고성회보지에 여덟가지 티끌과 마음청소 3’에 이시중님께서 게재한 내용 중에 티끌은 한 치의 양보나 염치도 없이 내려앉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도요. 그래서 나날이 마음청소를 하고, 때때로 시간을 특별히 내어서 많은 공을 들여 대청소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날이 하는 마음청소가 조석근행이라면 대청소는 월차제 근행이나 각종 연성회와 수련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하셨다. 이번 수련회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가 티끌은 물론이고 찌든 때까지 말끔히 청소하고 돌아가시지 않을까 싶었다.

1좌 근행에서 마지막 18좌 기원근행까지 함께 해 주시고 기원근행 마친 후 휴식시간마다 지수님께서 요가로 뻐근한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애써 주셨다.

이번 18회 기원수련회에 참가하여 분에 넘치게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부족하지만 발표도 하고, 수훈도 받고 고맙게 되었다. 고성교회 회장님과 모든 식구 분들께 감사드리고, 진행자님들과 도우미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희들을 한 단계 성인시키시려고 애 많이 쓰셨다. 신님의 수호 늘 받으시길 바라며 거듭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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