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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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년11월]낙엽-최진만

2012.06.13 11:46

편집실 조회 수:2688

시에 마음을 싣고

 

낙엽

최진만

 

파란 꿈 시오리 길

노을 같은 낙엽 우수수지면

산마루 언덕에도

강마을 불빛처럼

볼그레한 달빛이 익는다.

 

오늘도

사립문을 서성이실

어머니 뺌 위로

굵은 눈물 자국을 딱 아 내는

휘 바람 소리

 

떠나는 집시 기억 저편에

따뜻한 날의 언어가

물관처럼 숨을 쉬는데

벌써 빨간 울음을 흩뿌리며

길을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