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7년02월] 원단제

2024.01.30 17:30

편집실 조회 수:40

원단제

입교 187년 1월 1일 오전 6시, 원단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원단제를 올렸

다. 새벽부터 각 교회와 포교소에서 모여온 각 교회장, 포교소장과 용재들의 정성

에 차가운 신전도 어느덧 훈훈해졌고, 6시 교회장님의 삼전참배로 시작된 원단제

는 좌근부터 12장까지 모두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에 용솟음치는 마음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제전을 마친 후 인사말씀에서 교회장님은

…… 사람이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들, 먹는 것에 관한 것, 농사짓는 일

그리고 질병에 관한 것, 출산에 관한 것, 다툼에 관한 것 등을 원활하게 수호해

주시는 뜻이 근행에 담겨져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해와 달과 자연 속에서 넘쳐나듯이, 우리

몸 안에서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있음으로써 우리가 나날이 살리어지는 것입

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이 세상과 우리 인간을 살리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

는 의미에서 올리는 것이 근행입니다. 새해 원단에 근행을 올리는 것도 새해 한

해 동안에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변함없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의

미로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해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해님이 떠 있을 텐데

구름이 가려서 올해 해돋이를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해가 떠오르지 않

을 때는 없지만 구름이 가리면 해를 보지 못하지 않습니까. 우리 사람도 누구

에게나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공평하게 내리지만, 우리 마음에 흐림이 있어서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공평하게 받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친필 말씀에도

이 핵심은 무엇인가 하면 가슴속 반성 이것이 제일이야 12-132

라고 했듯이,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는 끊임없이 가슴속 청소를 해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가슴속 청소는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일까요.

가슴속 청소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일을 보

고, 듣게 한 것에 대한 지금까지의 내 마음 씀씀이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가슴

속 청소입니다.

천리교 신앙하는 사람들은 상대방 잘못을 따져서 사과를 받아내고 하는 것

은, 사회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연

의 자각이라는 데 있어서 내 가슴속을청소해야 하므로 모든 것을 상대의 잘

못으로만 생각해서는 내 가슴속 청소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맑아진다고 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을 보고 겪게 되도 밝은 마음으로

지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만 자꾸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좋은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 운명적으

로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과거의 좋지 않은 일을 떨치고 거기서 내 가슴속

을 청소해서 앞으로 다가올 좋은 운명의 기회를 맞이해야 합니다.

올 한해도 가슴속 청소를 부지런히 해서 밝은 마음으로 지내야 하겠습니다.

……

라고 말씀하셨다.

원단제 제전 후에는 전교회장님과 교회장님, 교회장님 가족들이 찰떡과 유달

을 나누어주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또 식당에서는 따끈한 떡국을 준비하여 대접했

으며, 아침 식사 후 상급교회와 전도청 원단제에 참배하기 위해 교회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