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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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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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깨닫기

 

 

김영진

 

행복한 글쓰기.

이게 가능한 일인가?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내가 오늘 쓰고 싶은 글은 위에 나열한 글들과는 사뭇 다른 글이다. 사실 나는 사람들에게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의 신앙의 뿌리라고 할 고성교회에서 발행하는 교회보인 잘 읽히는 고성지가 되었으면 싶고, 한국 천리교의 용재로서 잘 읽히는 도우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런 나의 소박하지만은 않은 소망에 나의 글쓰기가 행복하게 되면 나의 소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성교회에 소속된 용재들은 고성지를 잘 읽고 있을까?

한국 천리교에 소속된 용재들은 도우지를 잘 읽고 있을까?

 

위의 질문에 나는 , 잘 읽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용재 맞나? 교회장 맞나?’라고 이야기하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하지만 이런 대답이 비단 나만 하는 대답이 아니라는 게 이 글의 핵심이었으면 한다.

 

오래전 어느 작가의 인터뷰 속에서 나의 책이 장롱 받침으로만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책이 책의 기능을 상실하여, 우리가 가끔 저지르는 최악의 책의 쓰임을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듯 해왔었는데 작가의 입장에서 최소한 그렇게는 안 되었으면 하는 겸손한 말이다.

이렇듯 읽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 글이고 책이다.

 

현대의 독자들은 작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인내심이 많지 않습니다. 글의 개요부터 막히거나 흥미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읽기를 중단해 버립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작가의 말이다.

소속된 용재여서 고성지를 도우지를 읽어야 한다는,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틀리는 생각이다는 말이다. 결국 읽고 싶은 글이 되어야 하고, 읽고 싶은 교회보가 되어야 하며, 읽고 싶은 책이 먼저 되어야 한다.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다음 장을 넘기며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독자를 먼저 생각하라가장 단순한 법칙이지만 많은 작가가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교회 소식지로서의 역할, 신앙심을 높이기 위한 교리 안내서로서의 역할 등의 고정된 시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용재들이 원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신문고상담실같은, 다양하고 열린 시각에서 용재 신자들의 접근이 좀 더 쉬울 수 있는 다양한 글이나 교회보가 되었으면 한다.

 

나의 행복한 글쓰기는 나의 글을 읽어 주는 용재들의 관심에서 용기를 얻고, 나의 행복한 글쓰기는 나만 생각하는 글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용재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나아가려는 서로 돕기의 정신에서 꽃 필 수 있음을 알게 하는 데 있음을 깨닫게 된다.

 

Don’t Worry, Be Happy. 걱정하지 마세요. 행복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