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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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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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회 기초교리강좌

 

은혜 보답 2

 

이상봉(고성교회장)

 

친필말씀에

차츰차츰 은혜가 중첩된 그 다음에는

우마로 떨어지는 길이 있으니 8-54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은혜를 입는데도 갚지 않고 계속 있으면 우마로 되는 길이 보입니다. 우마, 소나 말이 되는 길이죠. 바꿔 말하면 우리의 지금 마음은 인간의 몸이라는 그릇을 빌려서 살고 있지만 은혜를 갚지 않아 쌓여서 중첩되면 소나 말이라는 그릇을 빌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의 인간은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5푼으로 태어나서 55푼으로 성인했다고 나와 있지 않습니까? 5푼으로 태어나서 5푼 더 자라서 출직을 하고 다시 5푼으로 태어나서 이제는 55푼 더 자라서 출직을 하고 다시 5푼으로 태어나서 555푼으로 자라는 그 과정을 거쳐서 석자의 인간이 될 때까지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계속 출직과 환생을 반복하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 수중에서 산 시기가 있었고 육지로 올라가서 살았던 시기도 있었으며 8,008번의 환생을 거듭해서 오늘날의 우리 인간이 된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을 하는 이상은 은혜를 갚지 않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를 울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를 즐겁게 해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일도 부모가 감격을 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의 은혜보답을 하면 어떤 수호도 받는다고 선배선생님들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은 부모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을 하겠습니까? 부모한테 좋은 음식이나 돈이나 물질을 갖다 바치면 고마워하겠습니까? 자식이 많은 부모라면 형제를 서로 도와서 사는 게 사실은 부모가 제일 마음 편한 거예요. 다른 자식은 못살고 불행하게 살고 있는데 이 자식은 나만 잘 모신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겠느냐 하면 안 그렇습니다. 잘 사는 형제는 못사는 형제를 도와주고 어려움을 가진 형제를 도와주는 게 얼마나 부모로서 마음이 든든한 일이 되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어버이신님이나 교조님의 심정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은혜를 잊어버리면 깜깜한데서 길을 잃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예화를 보면 이런 게 있습니다.

신상에 걸렸을 때는 아무리 그 사람이 불쌍하다고 생각을 하거나 내가 잘 해줘야지 생각을 해도 신상을 도움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게 애를 써도 도움을 받지 못 하지만 신님은 반드시 도와주시기 때문에 아무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몸이 자기 것이라 여겨 잘못 써 왔기 때문에 이런 신상이 온 것임을 알고, 이 몸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하면 은혜보답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리를 예를 들어서 병이 났다면 이때까지 잘 걸어 다닌 다리가 걷지 못하는 다리가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혼자서 잘 뛰어다니는 다리가 이제는 목발이나 남의 힘에 의지해서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가고 싶은데 가기 위해서 다리를 썼고, 하고 싶은 거 하려고 다리를 썼다면 이제는 신님의 은혜를 전하는데 다리를 써야 되겠다는 마음이 되면 수호를 받습니다. 교조님 재세 당시에도 사람들은 다 그렇게 수호를 받았습니다. 뭐 별다른 게 있는 게 아니라 은혜보답을 하는 것이 도움 받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고가대교회 초대의 입신 이야기 입니다. 다리를 못 쓰게 되었는데 교조님께 어떻게 하면 수호를 받는지 여쭈었더니 당신 몸은 당신 게 아니고 신님이 빌려 주신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당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당신을 위해서 다리를 썼지만, 이제는 신님을 위해서 쓰면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그 말씀을 듣고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수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은혜보답을 하는 것이 신님의 수호에 보답하는 길이 됩니다. 어버이신님의 은혜, 교조님의 은혜, 선조들의 은혜, 부모의 은혜, 주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온갖 사람들의 은혜에 대해서 우리가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하는 삶을 살게 되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덕이 쌓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은혜를 보답하지 못하고 덕이 떨어지면 결국 우리 몸도 지탱을 못하게 된다고 가르쳐 주셨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쓰고 있는 온갖 물질의 혜택도 모두 덕입니다. 돈도 하나의 덕이고 물질도 덕인데 자기가 써야 될 분량만큼 다 써버리고 없으면 그것 때문에 궁핍하고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결국 공기도 우리가 정해진 만큼의 덕이 있는데 그것을 마음대로 써버리면 숨을 멈춰야 되겠죠. 물도 마찬가지고 우리 체온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덕이 떨어지면 모든 것에서 곤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음식을 잘하는 가게를 알았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저기에 한정식집이 새로 생겼는데 음식을 참 깔끔하게 잘 하더라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아는 사람한테 소개를 해주겠죠. 소개받은 사람이 참 맛있더라고 하면요 가서 음식을 먹은 사람보다 이야기해준 사람 마음이 즐거운 거예요. 이러한 모습이 우리 생활 속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맛있는 식당에 안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에 이끌어 주어야 됩니다. 그런데 맛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소개시켜줄 마음이 안 생기겠죠? 그래서 우리가 신앙을 하면 어떤 즐거움을 찾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남이 주는 게 아니고 자기가 찾아내서 느끼는 거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연못 옆에 버스가 지나가다가 사고가 나서 버스에 있는 사람들이 다 연못에 빠졌습니다. 서로 살려고 막 허우적대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그걸 보고 한 사람 딱 건져줬어요. 그 건져진 사람은 자기를 건져준 사람한테 아이고, 고맙습니다.”하고 나는 살았다.” 하고는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 될까요? 인사했으니까 신세를 갚은 겁니까? ‘뭐 나는 살았으니까 다른 사람이야 자기 사정이고…… 하며 횡 가버린다면 됩니까? 살아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 다른 사람도 건져줘야 되는 게 인간의 인지상정인거예요.

그와 같이 이 길의 신앙을 해서 도움을 받고 즐거움을 느낀다면 남들한테도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즐거움을 전해가야 됩니다. 세상에는 눈이 안 보이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세상이 돌아가는 섭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의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살지 않습니까? 다 자기 잘난 맛에 자기 능력으로 됐다고 생각을 하고 부모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얼마 전에 로마 바티칸의 교황이 그런 말을 했죠? 요즘은 사람들이 부모를 추방하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옛날 중세시대나 있었던 일이 현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부모를 모시기 싫어가지고 추방을 하는데 그런 일이 현대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부모가 자기를 키워준 은혜가 있는데 그걸 모른 채 하고 이제는 자기 생활이 중요하니까 부모를 추방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요즘 현대에 사람을 추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우리도 옛날에 있었지 않습니까? 고려장이라고 나이 많으니까 걸리적거리고 식량을 축낸다고 나이가 들면 산에 가서 죽게 만들고 방치를 했거든요. 그것은 은혜를 진짜 모르고 한 겁니다. 부모가 나를 어른으로 키울 때까지 얼마나 은혜를 베풀었습니까?

 

어떤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니까 엄마, 내가 심부름할 때마다 심부름 값을 줘.”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래 알았어. 심부름 값을 줄게. 그 대신 나도 너한테 청구서를 하나 줄게 있어. 무슨 청구서냐 하면 네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갈아줬던 기저귀 값 얼마, 들어간 분유 값 얼마, 학교 갈 때 입학금, 학용품 사준 거, 갈아입힌 옷, 삼시 세끼 밥 챙겨 먹인 거 다 청구하면 엄청난 금액이 될 거다.”라고 했답니다. 그런 은혜를 싹 모른 척하고 이제 자기 욕심만 챙기고,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합니까? 그래서 은혜를 주고받고 이렇게 베풀고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즐거운 낙이라고 신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날까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하신 어버이신님의 은혜, 교조님의 은혜, 다 만나지는 못 했지만 선조들의 은혜, 또 부모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사람들의 은혜, 또 우리는 잘 모르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은혜 혜택 속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 살려지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고 은혜보답하는 길에 매진하기 위해서 남을 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열심히 이 길을 전해가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간단하지만 이것으로서 오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 강의는 인터넷 천리교 고성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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