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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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년 후반기 용재연성회 강화

 

오사카 포교의 집에서 1

 

배성상(동광교회 후계자)

 

반갑습니다. 소개를 받은 배성상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36세입니다. 이 자리는 포교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정말로 오고 싶지 않는 힘든 자리입니다. 그런데 지난번 한국청년회 발족이후 저산포교소장님, 진양교회장님이 제가 정말로 아무 것도 모른 채 한국청년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옆에 붙어서 도와 달라 한 것은 정말 무리한 부탁인데도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쪽에서 무리한 부탁을 하셨지만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도 그런 사정을 아시고 절대로 안 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라고 허락하셨습니다.

며칠 노숙포교를 갔다 온 뒤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하며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워낙 포교경험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것이라 뭐라 해야 할지 잘 쓰여지질 않았습니다. 고성교회 와서 점심먹고 벤치에 앉아서 할 이야기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다른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드리는 말씀이라서 제가 가장 감동이 많았던 시절, 포교 흉내를 내면서 지낸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저는 전혀 미래가 없는 젊은 후계자, 전혀 천리교를 좋아하지 않은 후계자 중 하나였습니다. 동광교회 정도라면 좋아할 만도 한데(웃음). 부모님 속을 많이 썩혔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이 터전에 가게 되었고, 교회장을 해야 되니까, 이래선 안 되니까 조금 변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터전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2년 공부를 하고 3년 차에 포교의 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48일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오사카 성에 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손을 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여기 고성교회 분들은 주로 터전에만 다녀오시나 봅니다.(웃음) 어느날 오사카 성에 가서 노방강연을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교의 집에 들어간 지 1주일밖에 안 됐습니다. TLI(천리교어학원) 2학년 때 혼자 편도 차편을 끊어서 노방 강연을 다니기도 했고, 하루에 수훈을 30번을 전한 적도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사카 성에 도착하니 그날따라 일요일이라서 벚꽃이 만발해서 온 세계 사람들이 여행을 오고, 가족끼리 놀러 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기타를 치고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막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 시장 같은 데서는 노방강연을 해 봤는데 그곳에서 사람들 얼굴을 보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오늘은 꼭 해야지 하고 왔는데, 아침에 동료들에게 반드시 한다. 안 그러면 내 안돌아온다.”하고 큰소리 치고 왔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웃고 있죠, 도저히 노방강연을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성을 들어가서 강을 건너면 큰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최재한 선생님 같으면 저 바위에서 터억하니 올라서서 천리왕명 깃발을 펼치고 노방강연을 시작하시겠지!’생각하면서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 주위를 서성이다가 무려 4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지, 안 그러면 못 돌아가니까, 일단 깃발을 펴자. 말이야 하던지 말던지 일단 깃발은 펴자.’하며 용기를 내어 깃발을 펼쳤습니다. 깃발을 펴니까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포교의 집 선생님들이 열심히만 하면 교조탄생제에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있다. 열심히 해 봐라하셨습니다. 노방간연을 하고 바로 옆에 사람에게 말을 거니까 터전에 간답니다. 418일에 간답니다. ‘신기하구나.’ 해서 주소랑 적어서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4시간이나 걸리는 곳입니다. 그래도 터전에 가 준다는 데!’싶어 그 이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니 원숭이 엉덩이처럼 벌겋게 되었고, 손도 퉁퉁 부었습니다. 가서 그 분을 만나니까 그 사람은 중국인이라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터전에 간다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4시간이나 달려왔는데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그렇게 호언장담하고 자랑했는데 그래도 데려가야지 하고 밀어붙여서 터전에 데리고 갔습니다. 4월에는 18일 교조탄생제니까 동광교회에서도 터전귀참을 많이 합니다. 부모님도 오시죠, 집사람도 터전에서 공부하고 있죠, 학교 선생님들을 만날 생각에 우쭐우쭐합니다. ‘역시 나는 할 수 있다. 역시 나는 노방강연을 많이 해서 덕 있구나.’하는 자만심도 생겼습니다. 4월 월차제에 데리고 가니 학교 선생님들이 , 니 잘 했다.” 그러죠. 어머니는 우리 아들, 제법하는 데신자들은 우리 후계자가 역시 대단하다네, 그새 데리고 왔나?”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데리고 가고, 돌아갔습니다.

일주일 뒤에 그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이 왼쪽 다리가 아팠는데 그 동안 어떤 수호를 받았을까?’하고 찾아가니 니 땜에 오른쪽 다리까지도 아파서 이젠 아예 걷지 못하게 되었다.”해서 바로 쫒겨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뭘 잘못했는지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잘 아시겠죠? 저는 그 때 몰랐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거기는 앞으로 니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 자주 가라.”고 하셨습니다. 왕복 8시간 걸립니다. 가면 거절당하고, 가면 거절당하고... 얼굴도 엉덩이도 벌겋게 됩니다.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런데 찾아가면 욕하고 쫒아내고. 8시간 자전거로 오고 가면 엉덩이는 벌겋게 되고.... 문도 안 열어주면 그대로 돌아옵니다. 그 속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가 터전에 갈 때 교조님을 버리고 갔구나. 그리고 이 사람이 구제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버리고, 지 잘난 체 하는 마음만 있었구나.’ 교조님께서 큰 가르침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포교의 집 생활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포교의 집에서는 근행을 보고 포교하러 나갈 때 아침마다 이렇게 외칩니다.

오사카 포교의 집 연수생의 맹세

우리들은 이길의 현관 오사카 땅에 어버이의 뜻을 널리 전하는 포교사다.

오늘 하루 신님께서 보고 계신다. 그러므로 마음과 행동을 맞춰 나간다.

오늘 하루 존명의 교조님께서 먼저 가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그러므로 작정한 마음을 다한다.

오늘 하루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그러므로 포교구제에 힘쓴다.

오늘 하루 날 위해 기원하는 부모가 있다.

그러므로 한 집이라도 더 한 말씀이라도 더 전한다.”

고 외치고 나갑니다.

그리고 나서 거울을 봅니다. 웃어야 됩니다. 야쿠자같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띵동하고 천리교입니다.” 하면 거기 기다려라하고는 일본도를 들고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금을 뿌리고 물바가지를 퍼붓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질 더러운 사람이다 싶으면 최대한 웃는 얼굴로 인사합니다. 욕을 안 먹으려면 웃어야 됩니다. 그럴 때 최대한 밝게 안녕하세요?” 해야 웃는 얼굴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거절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웃고 다니면 근육이 굳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면 그 얼굴이 내 몸에 배입니다. 복장도 양복을 입고, 말씨도 안녕하세요?” 하고 말끝을 올립니다.

아침에는 빵 껍데기를 먹습니다. 저녁에 밥을 먹습니다. 점심은 굶고... 하루에 백집씩 갈 때가 있습니다. 백집 거절을 당하려면 삼백집 정도는 다녀야 합니다. 빈집도 있으니까요. 저도 일년 동안 6천집 정도 거절당했습니다. 그냥 돌아다닌 걸로 치면 만팔천집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비방과 조롱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들이 노방강연을 하면 마음이 용솟음칩니다. 나는 오늘 신님 일을 하고 왔다 싶어서 기쁨이 있습니다. 걷기실천을 해도 내가 오늘 신님일 했다고 기쁩니다. 그런데 가정방문전도는 하루 종일 거절만 당하고, 도대체 뭘 하려 왔는지, 내가 용재가 되긴 될 건지? 한숨만 나옵니다. 그 속에서도 나도 모르게 배우는 게 있습니다. 그것이 일주일씩 해서는 모릅니다. 그것을 매일 하며 1년을 보냈던 나날이었습니다.

때로는 용솟음칩니다. 신님이 신기한 수호를 보여주시는 때도 있습니다. 4월 어느 날 어떤 할머니, 나이가 드신 포교소장님이셨는데 제가 말씀을 드리고 수훈을 전해 드리고 어공을 드리니 갑자기 우리 고조할아버지가 교조님께 직접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고조할아버지 가족들이 신앙을 하지 않았는데 손녀인 자기가 유품 정리를 하다가 그 속에 비단으로 몇 겹이나 싸여진 속에 종이 편지가 발견했다. 그 편지에 이렇게 쓰여 있더라.” 하시면서 이만한 종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스이링선생님, 이브리 이조오선생님이 감로대에 올려놓고 있던 그 숨종이로써,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종이는 내가 농이 나서 찾아갔을 때 교조님께서 붙여주신 그 숨종이다. 그러니 이 숨종이를 소중히 해서 남을 구제하는 데 쓰기 바란다.’ 고 쓰여 있었답니다. 숨종이 같으면 일본의 각 교회에는 많이 있으니까 귀하지 않지만 교조님이 작접 주신 것이라 소문이 나서 여기저기 요청을 해서 많이 잘라 주고 남아있는 것을 조금 주셨습니다. ‘. 이게 교조님의 숨결이 담긴 거구나.’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은혜를 갚고 싶다는 생각에 돌아오면서 나한테 만약에 지금 무리한 것을 하라면 그 무리한 것이 뭘까?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근행을 보라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아무 데나 길에 앉아서 좌근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횡단보도 한가운데서도 좌근을 올리고. 나중에는 역앞에서도 아침에 눈을 감고 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데 꿇어않아서 미친 놈 소리들어면서도 근행을 보았습니다. ‘미친놈이라는 시선을 받으니 이쪽은 더 교조님을 찾게 됩니다.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길이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기도 하고, 그럴 때는 종이를 깔아서 합니다. 때론 마음이 쓰러지자 75일 동안 하루 한끼만 먹자는 그런 실천을 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수호가 날 만도 한데 수호가 안 납니다. 그 중국인 이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타마노상이라는 할머니가 노인의 집 같은 시설에 계셨는데 터전에 가신다고 해서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중국인 때문에 겪은 일이 있어서 조심했습니다. 이번에는 교조님을 꼭 모시고 가야지. 헌데 당일 온갖 마음을 다 잡아서 가니까 머리를 안 감아서 못 가겠다고 이유도 안 되는 이유를 대는 것입니다. ‘죽어도 안 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3-4, 결국 18번을 속았습니다. 어떤 식으로 단노를 해야 할까? 향기가 전해지지 않는데... 18번 속으니까 이젠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 내가 교회장이 되면 얼마나 신자분들한테 속을 일이 많을까. 그럴 때 화를 내면 어떻게 구제를 하겠나? 그것을 미리 훈련시키는 건가 보다고 깨달았습니다. 납득이 안 되지만 그렇게 깨닫도록 노력합니다. 그렇게 깨달으니 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터전에 모시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인생의 경험을 듣게 듭니다. 젊은 사람들은 인생의 맛을 모릅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나이드신 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천집, 이천집, 삼천집을 다니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할머니와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할머니 얼굴만 봐도 다음에는 이런 말이 나오겠구나. 저 표정 다음에는 저런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 저 할머니는 저런 마음을 썼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외롭구나. 아무도 자식이 찾아오지 않고 주위에서도 싫어하는 구나.’ 제가 인생을 살아보지 않아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웁니다. 그것을 통해 배운 것이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저 할머니는 돈을 많이 벌고 그렇게 살아도 지금 이렇게 외롭구나. 이 할머니는 가난해도 이렇게 자녀들이 자주 찾아오고 행복하는 구나.’ 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좋은 차를 타고 싶고, 세계여행도 다니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 그런 것이 아니구나.’하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말을 하려고 갑니다. ‘나는 진실을 안다, 좋은 가르침을 전하려고 왔다. 제발 들어주세요.’하는 마음으로 갑니다. 내 마음만 포교사입니다. 가정방문을 받는 상대는 아이고, 저 귀찮은 놈이 또 왔네.’ 합니다. 그것을 내 자신이 모릅니다. 내 마음만 신이 나서 포교사입니다. ‘, 왜 안 듣습니까?’ 답답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원래 평신자의 아들이고, 동생은 전신 소아마비이었는데 두 분 다 엄청난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전신소아마비로서 대교회를 이루었습니다. 60, 64살 쯤에 한국어를 공부하고 70세 때 중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지금 80이 넘었는데 중국,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포교를 합니다. 노인복지시설도 엄청나게 큰 걸 만들고 유치원도 만들고 신자도 흘러넘칩니다. 그 유명한 대교회장이 포교사 시설에 오사카에서 열심히 포교를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근데 단 한명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성대교회의 어느 유명한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이 선생님은 동중앙 대교회 가시와기 구라기 선생님을 가르쳤던 분이었습니다. 가시와기 구라기 선생님이라면 30살에 단독포교를 시작해서 당대에 약 60살로 대교회장이 되셨던 분입니다.

오사카 사람들은 전부 다 바보 병신입니다.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아무도 안 들으려고 합니다.”했더니

오사카 사람들은 참 똑똑하네. 자네같이 덕없는 놈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니 얼마나 똑똑하노!” 하셨답니다. 그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무슨 덕이 있겠습니까? 부모님이 열심히 덕을 쌓았지요. 저 자신이 교회에서 자랐어도 근행을 몇 번이나 봤는가, 얼마나 욕을 먹었던가.’ 스스로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차츰 차츰 깨달았습니다. ‘, 내가 말씀을 전하는 게 아니야. 인생을 배워야 하는 구나.’ 그리고 포교의 집 선생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나가고 들어오는 거야. 아기가 태어날 때 하고 먼저 숨을 토하지, 고함을 치며 울지, 죽을 때는 하고 들이쉬지.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야. 마음속에 불만과 괴로움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들어주질 않아. 마음속에 꾹 쌓여있는 이야기들을 니가 들어줄 수 있어야 만이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 과연 그렇구나.’ 다음부터는 들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포교사였구나. 그것이 아니구나. 나는 친구, 자식, 오빠가 되어 줘야겠구나.’ 왜냐면 길가다 어떤 사람이 입바른 소리를 하면 아무도 듣지 않지만 자식이나 친구, 오빠가 하는 이야기라면 듣습니다. 내가 그렇게 되어 줘야 친구처럼, 자식처럼, 오빠처럼 말을 듣습니다. 수훈을 전할 때는 술을 먹으면 안 됩니다. 그래도 술쟁이 할아버지를 만날 때는 아이고, 저도 술 한잔 주세요.” 합니다. 때가 팍팍 낀 구더기가 한 두마리 있을 법한 술잔이라도 술을 받아서 기분 좋게 마십니다. 그런 뒤에 죄송합니다.”하고 수훈을 전합니다. 그렇게 해서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다니다보면 백 집, 이백 집을 다녀봐도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도대체 내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가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힘이 빠질 때는 공원에서 잡니다.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전날 술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같이 술을 먹고 포교의 집에서는 아침 5시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서 청소하고 근행 올리고 땡볕에 밖으로 나오니 죽겠습니다. 그래서 나무그늘이 좋은 공원에서 잤습니다. 30분 자려고 했는데 두 시간을 자 버린 것입니다. 포교의 집에 돌아오니 동기들이 날 보고 웃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니 오늘 잤지?”해서 우찌 아는 고?’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한 30분 잔다는 것이 2시간 자 버려서 태양빛에 반쪽만 탄 것입니다. 그 얼굴로 찾아가니 누구들 모르겠습니까? 다음날 나머지 반쪽도 태워야 겠죠. (웃음)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12장 손춤을 추다가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잠들기도 합니다. 많은 경험들이 있으시겠지만 어디서 자느냐 하면 부채를 내려놓을 때 못 일어나서 잠잡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있다가 앗! 하고 일어납니다. 제 동기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두 시간 자고 일어나는데... 그러다 보면 머리로만 알던 신앙이 조금씩 가슴으로 내려옵니다.

다니다 보면 좋은 사람 만나고 싶고, 나쁜 사람은 만나기 싫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편안해서 어쩐지 자주 찾아가고 싶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집에는 직원들이 다 나와서 째려보고 구박을 하기 때문에 두 번 다시 가기 싫습니다. 그래도 안에서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가기 싫어서 그 앞에서 친필을 들고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펴보면 다 들어가라는 소립니다. 그렇게 지나다 보면 이렇게 깨닫습니다. ‘, 그랬구나. 교조님 같았으면 어떻게 하셨을까? 백 명이 오면 백 명을 다 반겨주셨겠지. 교조님 같으면 한번만 가시면 되겠지. 한번만 가도 그 사람들이 신자가 되 테지. 교조님 같으면.’ 그렇다고 그 마음이 금방 됩니까? 안되죠. 안되니 괴롭습니다. ‘나는 왜 도대체 안 될까? 선생님들처럼 왜 그런 마음이 안 되는 걸까?’ 그런데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되는 게 아니야. 이런 생활을 나도 10, 20년 하다보면 되는 날이 있겠지.’ 하고 마음을 밝게 가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저는 참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기 중에 한 놈이 참 웃기는 놈이 있었습니다. 그놈 취미는 쇼핑이랍니다. 포교의 집에 들어온 놈이 취미가 쇼핑이라니. 쇼핑을 좋아하는 놈이 뭐 하러 포교의 집에 들어옵니까? 교회 후계자도 아니고, 쇼핑이나 좋아하는 놈이. 천리대학 다닐 때도 아주 비싼 집에서 다녔습니다. 그런 겉멋만 들어가지고 뭐하는 놈인지! 그런데 그 녀석은 자꾸 별석생이 생깁니다. 열심히 하려고 단식도 하고 길바닥에서 아스팔트에 화상도 입어 가며 좌근도 보는 나는 안 생기고 말입니다. 그 녀석은 맹세의 말씀을 외고 나서 전도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숙사에 다시 들어가서 실컷 잡니다. 그렇게 점심때쯤 열두시나 한시쯤 일어나서 아이고, 신님 잘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즐겁게 전도가야지.” 하고 갑니다. 가면 전도가 됩니다. 저는 일찍 나갑니다. 저는 열심히 해야지 하다가 공원에서 한 시간 자고 나면 힘이 빠집니다. 그러면 이러면 안 되는 데 신님, 죄송합니다. 천리교 신앙하이소.”합니다. 근데 그 녀석은 잘 쉬고 자고 나서도 기쁜 마음으로 전도갑니다. 그 녀석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서 저도 전도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무슨 마음인가 하면 즐거움이었습니다. 즐거움의 향기였습니다. ‘, 저거구나. 매일 매일 열심히 하려고만 해서 내 마음을 괴롭히지 말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한 30분 쉬고 나면 신님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마음을 바꾸자 즐거운 삶의 향기가 풍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니면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젊은 놈이 미쳤나? 신님이 어딨노? 눈에 안 보이는 거 쫓아 다니나? 돈이나 벌어라. 신님 있으면 데리고 와봐라.” 그러면 처음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자존심이 있어서 우리집이 교회한다고 말도 못하고 말입니다. 그런 날 돌아오면 겨우 말 한마디 해주는 사람이 생겼는데 아무 말도 못 해봤다 싶어 괴롭습니다. 그러면 교리책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냥 교리를 들으면 흘러서 사라지지만 그럴 때는 가슴에 새겨집니다.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나려면 한 삼백집은 또 거절당해야 되는 데 거절당할 마다 꼭 이야기해야지, 해야지합니다. 그러나 이야기하면 반도 안 통합니다. ‘또 뭐가 잘못 됐나?’ 그 속에서 하나하나 만들어 지게 됩니다.

신이 어딨노? 눈에 안 보인다. 데리고 와 봐라. 돈이나 벌어라할 때 선생님 마음이 있지요? 마음은 거기 있는데 눈에 안 보이죠?” “그렇지.” 여기까지는 흔히 있는 대답입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더 나아가야 합니다.

돈과 지위, 좋은 집, 차는 전부 다 눈에 보입니다. 정말로 소중하죠. 그런데 눈에 안 보이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공기, 마음, 심장, 사랑, 아름다움, 기쁨은 눈에 안보입니다. 즐거움도 눈에 안 보입니다. 자식이나 부모도 있죠? 왜 똑같은 사람인데 자식이 더 좋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은 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은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에 있네요. 눈에 보이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봅시다. 돈을 소중히 하고 돈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만 밝힌 사람들은 살아있지만 죽어있습니다. 자식들이 우리 영감 언제 죽나?”합니다. 참으로 그런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게 남을 돕고 살아온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요? 눈에 보이지 않게 남을 도운 사람이 죽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죽어도 도움받은 사람은 기억하죠. 죽어도 살아 있는 것입니다. 고성초대회장님처럼. 그런데 보이지 않게 남을 돕고 아름다움을 전하고 기뻐하고 가족을 소중히 하고 감사한 사람이 불행해 지는 걸 보았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은 세계가 튼튼해야 눈에 보이는 세계가 커집니다. 왜요? 나무를 보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은 뿌리가 튼튼하기 때문에 나뭇잎들이 무성해 집니다. 저렇게 높은 건물도 어떻게 짓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은 기초가 튼튼하게 해서 높이 지을 수 있습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같은 백만원을 벌어도 자식을, 가족을 감사히 느끼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평생을 돈돈돈하면서도 산 사람은 불행합니다. 한 사람은 백만원을 벌지만 단돈 5만원이라도 소년가장을 돕는다고 합시다. 그리고 또 한사람은 백만원 벌면서도 계속 돈돈돈하면서 움켜쥐고 삽니다. 자식이 커서 부모를 어떻게 볼까요? ‘아이고 우리 영감, 그렇게 돈돈돈 하더니 결국은 가족들 가난하게 하고 이게 뭐꼬!’할 겁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것을 베푼 그 부모의 자식은 부모를 존경합니다. ‘돈은 못 벌었지만 나는 우리 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합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어떤 자식을 갖고 싶습니까? 좋은 자식을 갖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을 소중하게 가르치는 이런 말씀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조금씩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도 이런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많이 거절당하고 지냈습니다.

거절당하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봐야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어떤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집 들러서 한 번 수호를 받으면 오늘 고생한 댓가를 신님께 받았지. 그러면 다음에 받을 것이 없어. 오늘 삼 백 집을 돌았는데 아무 것도 못 받았다. 사실은 받아야 하는 것을 하나도 못 받든 것이지. 덕이란 것은 무엇이냐, 그릇이란 것은 무엇이냐. 텅 빈 공간이 아니냐. 오늘 아무 것도 없으면 없을수록 텅 빈 공간이 늘어난다. 그것이 너의 덕이다. 덕이 늘어나는 거야. 그러니까 거절당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 그렇지, 거절당하는 것을 즐거워하자.’ 그렇게 나날을 보냅니다.

어느 날 노마무라라는 할머니는 만났습니다. 이 할머니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렀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파킨슨씨병은 신경이 자기 마음대로 안 듣습니다. 뜨거운 것을 잡으면 놓아야 되는 데 신경이 마음대로 명령을 내리니까 더 움켜쥡니다. 냄비를 들고 가다가 그냥 놔 버립니다. 심해지면 얼굴의 근육이 마음대로 엉클어져서 괴물처럼 변합니다. 그러던 중에 할머니가 옛날 사진첩을 꺼냈습니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미인대회에 나갈 정도로 미인이었습니다. 할머니 이야기는 세 시간 걸렸습니다. 두 번째 갔을 때도 ! 너에게 보여 줄게 있다고 하면서 사진첩을 또 들고 왔습니다. 같은 사진을 세 시간 동안 보며 이야기를 또 들었습니다. 세 번째 갔을 때도 보여 주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거 봤습니다.” 했겠지만 할머니 마음 상할 까봐서 보았다고 말도 못했습니다. 그 할머니를 만날 즈음에는 이야기를 듣는 데도 이미 상당한 단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고, 할머니 옛날에 이리 예쁘셨네요!” 하고 또 세 번이나 들었습니다. 네 번째에 갔을 때는 사진을 들고 오다가 아참, 보여줬었나?” 해서 , ! !”했습니다. 그 할머니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도한 분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는 못 갔습니다.

그 뒤 8일 만에 찾아가니 얼굴이 정말로 시커멓게 변하고,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파킨슨씨병이 심하면 그렇게 됩니다. "아이고, 할머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제 내가 끝인가 보다. 이제까지는 병원가서 약 먹으면 되었는데 이제는 안 된단다.” “할머니 이럴 게 아니라 들어갑시다.” 그 할머니의 남편은 출직을 했고, 옆집에 사는 남동생과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 남동생이 할머니 돈을 2억을 떼먹어서 서로 옆집에 살아도 인사도 안하고 지냅니다. 그런 할머니가 40살이나 어린 제 이야기를 들어줄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급하니까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어 할머니 손을 잡았습니다. “할머니!, 파킨슨씨병은 신경과 관련된 것으로 천리교 가르침으로는 결합수호의리에서 오는 것입니다. 결합수호는 금전과 연관이 있습니다. 할머니랑 똑같은 시기에 병에 걸린 저 옆에 사시는 할머니는 벌써 휠체어를 타고 엉망으로 사시지 않습니까? 그래도 할머니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직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그 나쁜 금전의 인연을 동생이 가져가 주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 동생에게 감사하세요!” 하고 그때는 급해서 말을 막 전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할머니가 눈물을 막 흘리면서 , 알겠습니다. 배상!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데 떨리던 손이 딱 멈추는 것이었어요. 둘이 얼싸안고 많이 울었습니다.

할머니 남편이 아프셨을 때 포교의 집에서 포교 나온 젊은 청년이 그 집을 알게 되어 수훈을 전하고 신앙을 전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터전에 가고 싶다고 했답니다. 아들도 ,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웬지 마음이 편해진다.” 했답니다. 그래서 남편은 그렇게 마지막 8년 동안 암투병을 할 때도 괴로움이 아니라 기쁨 속에서 살다가 갔답니다.

그 할머니 친구분 중에 카와자나상이라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기모노 옷을 만드는 기가 센 사람입니다. 오사카에 있는 이시키리신사에 있는 탑은 그 탑만 빙빙 돌면 암이 낫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카나자와 할머니도 그곳 신자입니다. 사실은 노마무라 할머니도 별석을 한 번 받은 적은 있지만 거기 신앙을 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가 수훈만 전하면 금방 낫는 겁니다. 그래도 제게는 직접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카나자와상이 놀러 왔을 때 제가 저쪽에서 설겆이를 하며 들으니까 카나자와, ! 신기하다. 배상한테 수훈을 받으면 금방 나아버린다. 신기하다.” 몰래 들은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의 둘째 남동생이 목욕을 하다가 목욕탕에서 심장마비로 출직했답니다. 그 남동생은 이혼을 했는데 자식들이 돈을 2-30억 떼먹었답니다. 출직했다고 연락을 하였더니, 자식들이 편지를 보냈는데 [아이고, 아버지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나랑 상관없으니 집 팔 때나 연락하소!]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와서 좀 도와줘야 겠다해서 갔습니다. 가니까 출직하신 분이 정신이 좀 이상했나 봐요. 온 벽에 토한 자국이고, 냉장고, 부엌은 온통 구더기 천지였습니다. 3년 전에 사다놓은 생선, 3년 전에 사온 우유가 터져 가지고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마지막이 깨끗해야 합니다. 더러우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뒷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4층 집인데 옛날 술장사를 해서 부자였대요. 에어콘도 11개나 있었는데 떼 가라, 침대도 다 가져가라고 해서 떼내어 와서 주변 교회에 나눠 주고 했습니다. 저도 넥타이가 2개 뿐이었는데 열 몇 개나 생기고, 넥타이 핀도 각종 보석으로 치장해서 스무 개나 생겼습니다. 그런데 청소를 하다가 식당 선반 위에서 어공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뭐지? 배상이 놔두었나?” “아뇨!” “이상하다. 배상같은 사람이 갖다 줬나?” 그런데 좀 있다가 배상! 배상!”큰소리로 울면서 불렀습니다. “할머니, 왜요?” 하고 가보니 이것 좀 봐라.” 울면서 전도지와 편지 한 장 내밀었습니다.

그 편지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잘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존명의 교조님, 오늘은 교조 백주년입니다. 그래서 터전에 돌아왔습니다. 가족에게 신앙도 전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한 저이지만 그래도 교조님 은신하신지 백주년이나 되었는데 제가 전도지 한 장이라도 나눠 드려야지 하며 전도지를 사갑니다. 교조님 도대체 제가 몇 장이라도 나눠드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교조님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앙을 하여 나가고자 하오니 내 자녀들, 내 가족들을 잘 부탁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과연, 그랬구나. 그래서 할머니의 남편이 아플 때 터전에 데려 갈 수 있었구나. 그래서 할머니가 아플 때 우리가 갈 수 있었구나. 그래서 할머니의 동생인 아들이 출직했을 때 우리가 뒷정리를 하게 된 것이구나. 교조님은 그러하셨구나, 아무것도 아닌 전도지 한 장인데 그 사람은 자기 가족에게 신앙한다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자식 대에 이렇게 목숨을 살려 주셨구나.’ 정말로 많이 울었습니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 자식도 안 따라온다. 신자도 안 늘어난다. 전도해도 전도도 안 된다. 아무런 재미가 없다!” 하실지 모릅니다. 그래도 교조님께서는 반드시 그것을 갚아주십니다. 그것도 자식들의 목숨을 건져주시는 것으로 갚아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조님은 어떤 식으로든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보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눈앞에 안 보일 뿐입니다. 교조님께서는 [나날이 뿌린 씨앗은 신이 받아들이고 있다. 신이 받아들인 씨앗은 언제까지라도 썩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내같이 덕이 없는 사람이 뭘 하겠나하겠지만 2대 진주님이 마지막 신전강화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부원이라 하여 교회장이라 하여 결코 신님곁에 더 가까이 있는 게 아닙니다. 무릇 교조님의 가까이 있는 사람이란 교조모본을 따라 그 고생 속에서도 즐거워하는 사람, 교조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구제일선에 나아가는 사람, 교조님의 가르침 속에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탐구해 가는 사람, 이 세 부류의 사람만이 교조님과 더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전도지를 한 장을 나눠주신 그 할머니는 참으로 교조님과 가까이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선인들은 [나쁜 씨앗을 밖에다 뿌려라. 그래서 길 가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좋은 씨앗은 안에, 텃밭에 뿌려서 좋은 싹이 날 수 있도록 하라.]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조금 실천한 것은 밖으로 내 보입니다. 저도 그게 싫어서 그래서 오기 싫었는데. 나쁜, 썩어빠진 씨앗을 자기 텃밭에 심고 좋은 씨앗은 길바닥에 내팽개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조금씩, 조금씩, 내일 조금씩 조금씩, 나날이 조금씩 실천해 가는 그것, 그 할머니가 전도를 하면서도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바로 그 좋은 것을 감춰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씨앗을 뿌려 나갔던 그것,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자식과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교조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제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것으로 제가 맡은 소임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글은 지난 920일에 실시한 후반기 용재연성회에서 개별방문 전도방법이라는 주제로 배성상선생(동광교회 후계자)이 하신 강화말씀을 제목을 바꾸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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