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모본을 따르는 것은

 

 

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교조탄생의 달 월차제는 봄날에 비가 오는 날이지만, 용솟음치게 함께 근행을 올리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잠시 한 말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4)

 

4월은 교조님께서 1798418일에 탄생하신 것을 축하하는 탄생제를 올리는 달입니다. 교조님은 존명하시기에 우리는 교조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매년 축하 인사를 올립니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그대로야 하는 말씀대로 우리들은 존명하신 교조님의 226회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은 교조님으로부터 배우고, 교조님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신앙은 애정 넘치는 어버이인 교조님이 가르쳐 주신 것을 믿어야만 시작되는 것입니다. 교조님은 언제나 저희 곁에 계십니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즐거운 삶의 실현을 위한 도구로써 키워주고 계십니다. 25년의 정명을 줄이시면서까지 인간을 구제하고 싶어 하시는 교조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그 어버이마음에 보답에 이어지는 마음입니다.
18381026일 교조님 나카야마 미키 님이 월일의 현신으로 정해지시고 이 가르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1887년 음력 정월 26일에 현신을 감추실 때까지의 약 50년간, 가르침을 전해주셨습니다. 50년의 발자취를 모본이라고 합니다. 모본은 인간의 이상적인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발자취는, 한때는 땅 부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의 부유한 농가였던 나카야마가의 가재도구들을 남에게 베풀고 가난에 떨어진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빈곤함은 내일 먹을 쌀도 없는 날도 있었습니다.
또한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서 천황을 중심으로 한 국가신도를 정책으로 추진하려는 정부와 교조님이 말씀하신 인류는 평등한 신의 자녀라고 하는 가르침이 대립하여, 엄중한 박해, 간섭을 받게 되었습니다. 경찰서나 감옥에 노고하신 횟수는 17, 8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박해, 간섭의 가운데 자녀분이 먼저 출직하게 됩니다. 구류 중에 출직하시고, 그 마지막을 보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심한 박해, 간섭 속에서도 교조님은 언제까지나 이 세상의 진실한 어버이를 가르치시고 그 수호를 나타낸 근행을 올리는 일을 재촉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 곁에 계셨던 분들에게 있어서 근행을 올리면 자신은 물론 고령이신 교조님도 구류를 당해야 하는 공포심에서 근행을 올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887년 음력 정월 26일 누구보다도 의지하던 교조님의 신상이 절박해지고 그 신상 회복을 바라며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라는 각오에서 근행을 올리게 되었고 그 근행이 끝날 즈음에 교조님은 현신을 감추셨습니다.
50년간 교조님께서 걸으신 모본은 고통스러운 인생의 가운데에서 교조님의 마음은 어떠한 것인가, 그것을 흉내 내는 것이 모본을 걷는 의미입니다.
내일 먹을 쌀도 없는 날에는 물을 마시면 물맛이 난다라고 건강한 신체는 어버이신님의 크나큰 수호에 의한 것이라는 살리어지는 즐거움을 알려주시고, 또한 자녀가 먼저 출직했을 때에도 이마를 쓸어내리면서 불쌍하게도 빨리 돌아오너라라고 오랫동안의 고생을 위로하시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가르치시며 아무것도 슬퍼할 일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마디에서 싹이 튼다고 항상 깨우치시고, 주위 사람들을 격려하시며 그 말씀대로 마디를 만날 때마다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갔습니다.
교조님은 이처럼 말로써는 다 할 수 없는 온갖 노고의 길을 밝은 마음으로 걸어가셨습니다. 모본을 따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가운데서도 밝은 마음으로 걷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누구든지 괴롭고 힘든 일들이 많든 적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때에 교조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라고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아무것도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인간에게 일어날 법한 불행을 거의 모두 먼저 걸어주셨습니다. 그때마다의 밝고 따뜻한 마음과 말씀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흉내를 내는 것이 모본을 따르는 일입니다.

교조님의 모본을 따르는 데 있어서 밝은 마음으로 걷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나날이 마음을 맑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맑은 상태는 어떤 상태를 말할까요?

화가 나지 않도록 마음에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도록 마음을 맑히는 가르침이야. (지도말씀 1887. 3. 22)

이 말씀을 생각해보면 화를 내지 않도록 이 아니라, 화가 나지 않도록 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화가 나더라도 마음을 진정시켜 화를 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화가 나지 않는 것은 화가 날 일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에 마음에 걸리지 않도록 이라는 말씀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 흐림이 없는 마음이 되도록 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걱정을 안 하십니까. 저는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입니다. 걱정 안 해도 될 일을 걱정한다거나, 또 걱정해 보았자 별 소용도 없는 일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국제인지요법학회에 따르면 걱정할 만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비율은 1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일어나는 13퍼센트의 걱정할 만한 일 중에 80퍼센트는 자기 힘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일들이고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는 진짜 확률은 3퍼센트 정도 된다고 합니다. 13퍼센트나 3퍼센트나 이것을 비 올 확률로 따진다면 그 정도 확률에 우산을 들고 나가는 사람은 잘 없을 것입니다.

어버이신님도 교조님도 우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교조님은 신님에 대해서 있다면 있다, 없다면 없다.”라고, “원하는 마음의 정성에 따라 보여지는 이익이 신의 모습이야라고 하셨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수치로 잴 수 없는 신님의 수호를 믿고 걱정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을 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고, 앞날에 일어날 걱정거리를 헤아리는 것보다 오늘 받고 있는 수호를 생각하며 걸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본을 걷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교조님은 야마모토 리사부로 선생에게 남이 욕을 하면 그 사람 뒷모습에 절을 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이 이쪽의 좋지 않은 인연을 가져가 주시는 은인이 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이 내 욕을 하는 것은 끔찍한 재난과 같습니다. 그때 그 사람 뒷모습에 절을 하는 것. 감사하다고 하면 신님이 그 상대를 통해서 인연을 끊어 주시고 운명이 바뀌어져 갑니다.

감사라고 하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불행한 일, 슬픈 일이 일어났을 때도, 최악의 사태를 만났을 때도 교조님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불행한 일을 겪을 때 나오는 분노, 증오, 슬픔, 외로움 등을 떨쳐버릴 찬스가 온 것이라 감사하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놓아줄 용기와 힘을 손에 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

말로 다 할 수 없고 붓으로 다 적을 수 없는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천년이나 2천년을 걸은 것은 아니다. 불과 50. 50년 동안의 길을, 50년이나 30년이나 걸어라 하면 안 될 테지. 20년이나 10년을 걸으라고도 안 한다. 그저 10년 가운데 셋이야. 사흘 동안의 길을 걸으면 되는 거야. 기껏 천 날의 길을 걸으라고 하는 거야. 천 날의 길이 어려운 거야. 모본의 길 밖에 길이 없는 거야.

(1889. 11. 7 오후 1040분 각한말씀
라고 각한 말씀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입장에서 모본을 배우고 용재로서 가르침을 실천하며,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수훈을 전하고 또한 이 가르침을 전해가는 실천을 교조님 연제 삼년천일의 남은 기간 동안 분발해 갑시다.

 

 

이것으로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