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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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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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차제 신전강화

 

유달말씀에 맞춰서

 

 

김영진(진양교회장)

 

반갑습니다. 잠시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4)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작년 시월에 진주님께서 교조 140년제에 즈음하여 유달 제4호를 발포하셨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교조 140년제까지는 다른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교조 140년제에 관한 진주님의 말씀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유달 제4호에 있는 이야기를 잠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에 유달 제4호를 처음 받고 읽어봤을 때, 여러 주옥같은 말씀 중에서 한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것들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그 부분을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원단제가 되면 제가 그해의 할 일이라고 해서 그해에 해야 할 실천 사항을 정해서 신전에 붙여놓습니다. 그것을 가져왔습니다.

입교 186년에 할 일로는

첫째, 생활 속에서 전도 활동

둘째, 잘못된 마음가짐 깨닫기

셋째, 매일 즐거움 찾기

라고 했습니다.

1번과 3번은 거의 매년 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유달 제4호를 처음 접하고 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올해의 실천목표에 추가했습니다.

이것이 나오는 부분을 잠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페이지 마지막 부분입니다.

세상은 지금, 남에 대한 배려심보다 자기주장이나 한순간의 만족을 추구하는 행동이 넘쳐난 나머지, 자신의 힘을 과신하고 자기중심적인 어두운 마음으로 헤매고 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잘못된 마음가짐을 깨닫게 하시려고 신상이나 사정으로 표시를 나타내신다. 빈번한 자연재해나 역병의 세계적인 유행 모두가,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바꿀 것을 촉구하시는 자녀 귀여워하는 어버이마음의 표현이며, 인도인 것이다. 그러므로 온 세상 사람들은 서로 형제자매라는 자각 아래,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서로 돕고 서로 위하는 즐거운 삶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라는 구절 가운데 그 부분이 나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잘못된 마음가짐을 깨닫게 하시려고의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에 제가 눈길이 많이 가고, 제 스스로 마음의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책에 나오는 시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부분일 겁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일부 구절이긴 합니다만, 여러분들도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윤동주 시인의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부분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부분에 마음이 많이 갔습니다. 그만큼 잎새에 흔들리는 바람 한 줄기를 보고도 하늘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는 의미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잎에 이는 바람 하나에도 과연 나는 하늘을 향해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달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교리 말씀에 종종 나오고, 흔히 교우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각자의 마음가짐 때문에 신상이나 사정으로 표시를 나타내시고, 전 세계적으로 큰바람처럼 불어왔던 코로나19 같은 경우도, 제 생각에는, 어버이신님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상이나 사정으로 표시를 하시기에 너무 가당치 않다 싶어서 전 세계적으로 이런 큰바람, 사정을 내려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유달 제4호를 통해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을 보고 제 마음에 작은 동요가 일었습니다.

물론, 유달 제4호의 내용 전체를 통해 내 마음을 반성하고 참회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만, 다 잘할 수는 없으니까 한 부분만이라도 마음에 깊이 새겨서, 교조 140년제까지 만이라도 유달 제4호를 열심히 읽어서 그 속에 있는 말씀 중에 하나라도 마음에 새겨서 교조 140년제를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 조회시간에도 교회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전도청에서부터 시작해서 용재의 활동에 대한 모임을 합니다. 11월 말부터 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시기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그래도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런 말씀을 종종 듣고 있습니다. 교조 140년제를 기해서 저는, 진양교회는, 더 나아가서 고성교회는, 더 나아가서 경남교구는, 또 그 위에 한국교단은, 마지막에는 본부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개인, 교회, 상급교회, 교구, 교단, 나아가서 어버이신님의 자녀 된 입장에서의 우리 용재들이 해야 할 바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공부하고 반성해 나가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교회에 오는 길에,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서 고성교회에 월차제에 오면 신전에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 시원하게 근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왔습니다. 헌데 모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만 돌리고 근행을 봤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이것도 잘못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더운 날에도 근행을 용솟음치게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이것으로 저의 담당한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