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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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야기

잠깐이야기 3

 

좋은 씨앗을 뿌리는 말

 

이상봉(고성교회장)

 

교조님 재세시에 그 곁에서 17년 정도 시중을 드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교조30년제까지 살았습니다. 그분이 교조님 재세시에 교조님에게서 들었던 얘기를 구술로 풀어서 책으로 낸 것이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서 교조님에 대한 추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책에 나오는 교조님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서 모든 질병이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아주 하찮게 생각을 합니다. 습관적으로 쓰는 마음이 우리 몸에 또 주위에 모두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을 맑혀서 즐겁게 살아갈 수만 있으면 질병에 걸리지도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잘못 써서 병이 오지만, 우리가 겪게 되는 병 중에는 마음 잘못 써서 걸리는 질병은 10가지 중에 2가지 밖에 없다. 나머지 8가지는 걱정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라고 교조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걱정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신앙하는 데 제일 좋지 않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맑아지면 어떻게 즐겁게 되느냐를 교조님을 통해 보여주신 게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교조님은 다른 사람이 욕을 해도 그것을 욕으로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교조님께서 길을 가는데 농사짓는 농사꾼이 교조님에게 욕을 했답니다. “도치 부쇼~!!” 하고 욕을 했답니다. 우리로 치면 짐승을 빗대서 하는 욕입니다. 그 말을 들은 교조님께서는 도요타산에 갑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도요타산은 지금의 교조님 산소가 위치한 산입니다. 교조님께서는 그 욕을 어디에 가십니까?” 하고 들으셨던 겁니다. 그 욕과 어디에 가십니까?” 하는 일본어 발음이 좀 비슷하긴 합니다. 농사꾼의 입장에서 모두가 바쁜 농사철에 농사일을 거들지는 않고 신앙을 하고 신을 모시고 하는 게 영 못마땅했던 모양입니다.

 

당시 동네사람들과 집터사람들과는 매사가 그런 식이였다고 합니다. 교세가 커지기 시작하고 집터에 신자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집터 주위의 동네사람들에게 귀찮은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겁니다. 천리교 신자인 아는 사람이나 친척들이 집터에 들르게 돼서 비가 오면 우산도 빌려줘야 되고, 밥 안 먹고 오는 사람은 밥도 챙겨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천리교 때문에 자기들이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니까 교조님을 싫어했던 겁니다.

세상은 자기 마음이 비춰져서 나타나는 겁니다. 어느 사람이 자기 아이의 남자도구에 병이 생겨서 교조님께 데려온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통해서 부모의 마음을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인데 남자의 도구에 병이 생기는 이치는 무엇일까요? 말로써 남의 험담을 함부로 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험담을 한다는 것은 말로써 사람을 찌르는 이치입니다. 찌르는 것은 남자하나의 도구입니다. 십전수호의 리에 남자의 도구인 지탱수호의리는 찌르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말로써 찌르기 때문에 남자하나의 도구에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말로써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입에도 병이 올 수도 있고, 입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계통의 신상은 거의 이것과 같이 말로써 나타나는 것이 많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가벼운 듯 하지만 사람은 말 하나로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쌓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말 때문에 상대방 마음이 어떻게 될지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람은 좋은 일을 한 것은 잘 생각하지만, 자기가 안 좋은 일을 하거나 상대방을 안 좋게 괴롭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잘 잊어버립니다.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되어서 쌓이고 쌓이게 되면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생기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나쁜 습관도 고치고 사람을 대하는 습관도 좋은 쪽으로 고치게 되면 나쁜 인연이 끊어지게 되는 겁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어떠한 일도 나타나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은 모두 마음으로 뿌린 씨앗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좋은 씨앗을 뿌리기만 하면 장래에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다고 합니다.

 

* 매달 월차제 전날(19) 저녁 근행 후 교회장님께서는 잠깐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데 이번 1219일 저녁 분을 정리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