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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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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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야기

전도로 수호 받으세요

 

 

교회장

 

(4)입교 187년 새해 아침에 원단제 근행을 올리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근행은 어버이신님께서 인간이 즐겁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원리를 다 안에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들, 먹는 것에 관한 것, 농사짓는 일 그리고 질병에 관한 것, 출산에 관한 것, 다툼에 관한 것 등을 원활하게 수호해 주시는 뜻이 근행에 담겨져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해와 달과 자연 속에서 넘쳐나듯이, 우리 몸 안에서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있음으로써 우리가 나날이 살리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이 세상과 우리 인간을 살리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올리는 것이 근행입니다. 새해 원단에 근행을 올리는 것도 새해 한 해 동안에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변함없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의미로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해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해님이 떠 있을 텐데 구름이 가려서 올해 해돋이를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해가 떠오르지 않을 적이 없지만 구름이 가리면 해를 보지 못하지 않습니까. 우리 사람도 누구에게나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공평하게 내리지만, 우리 마음에 흐림이 있어서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공평하게 받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친필 말씀에도

이 핵심은 무엇인가 하면

가슴속 반성 이것이 제일이야 12-132

라고 했듯이,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는 끊임없이 가슴속 청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속 청소는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일까요. 저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관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마음에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 잘잘못을 따져서 상대방이 잘못했으면 그쪽에서 사과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면 내 마음은 좀 풀어질지 모르지만, 가슴속 청소에는 이어지지도 않고 또, 좋은 인연으로 바꾸는 데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슴속 청소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일을 보고, 듣게 한 것에 대한 지금까지의 내 마음 씀씀이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가슴속 청소입니다.

천리교 신앙하는 사람들은 상대방 잘못을 따져서 사과를 받아내고 하는 것은, 사회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연의 자각이라는 데 있어서 내 가슴속을 청소해야 하므로 모든 것을 상대의 잘못으로만 생각해서는 내 가슴속 청소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맑아진다고 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을 보고 겪게 되도 밝은 마음으로 지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만 자꾸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좋은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 운명적으로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과거의 좋지 않은 일을 떨치고 거기서 내 가슴속을 청소해서 앞으로 다가올 좋은 운명의 기회를 맞이해야 합니다.

올 한해도 가슴속 청소를 부지런히 해서 밝은 마음으로 지내야 하겠습니다. 어버이신님의 변함없는 수호는 우리에게 오고 있지만 잘 받을 수 있는 마음을 잘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이 길은 남의 가슴속을 청소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슴속을 청소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길을 어버이신님의 길에 잘 맞도록 성인해서 남을 도와서 나도 도움을 받아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조님 140년제의 연제활동의 두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됐는데, 우리들은 교조님의 도구인 용재로서 남을 위해서 근행을 올리고 수훈을 전해서 용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올 새해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가슴속 청소를 부지런히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것으로 오늘의 인사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