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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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30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뼈의 건강

 

칼슘과 분노

뼈는 바다에서 생겨난 생명체가 육지로 올라와 민물에서 살게 되면서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바닷물에는 상당히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데, 민물에는 적다. 칼슘은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올라온 생물이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이며, 칼슘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뼈를 체내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분의 칼슘은 뼈 속에 축적되어서 필요할 때에 뼈에서 추출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골격은 신체를 지탱함과 동시에 중요한 칼슘의 보존용기인 것이다. 인간 신체 구조의 절묘함은 놀라운 것이 많은데, 뼈의 역할도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칼슘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는 흥분한 근육이나 신경의 진정작용을 하는 것이다.

화가 날 때는 우유를 마시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냐하면 칼슘이 부족해지면 흥분해진 근육이나 신경에 충분한 진정작용을 하지 못해 화를 내기 쉽다는 것이다. 이 길의 선배로부터,

분노는 평생 삼갈 것. 화를 내면 뼈에 신상이 난다. 곳간도 서지 않고 몸도 서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칼슘과 분노의 깊은 관계를 듣고 과연 그렇구나. 라고 느꼈다. 원래는 마음이 원인이다. 그래서 화를 내면 칼슘이 부족해지고 뼈가 약해지며 신체를 제대로 지탱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어찌되었든 예전 이 길의 깨우침이나 현대의 최신의학에서도 분노와 뼈의 질병에서 깊은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뼈의 질병이 났을 때 무작정 칼슘만을 먹을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마음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간단하게 뼈의 구조, 질병을 서술하면 인체의 골격은 200여개의 뼈가 연결되어 있는데, 모든 뼈가 바깥에서부터 골막, 골피질, 골수의 순서로 구성되어있다.

골 막 --- 뼈 표면의 막. 뼈와 근육을 연결하고 뼈에 영양공급을 담당한다.

골피질 --- 뼈의 주성분. 딱딱하고 속은 비어있다.

골 수 --- 뼈의 중심에 있으며 혈구를 만든다.

그리고 뼈의 끝에 있는 관절에는 연골이 있으며 미끄럽고 탄력성이 있다. 연골과 연골 사이에는 관절강이 있으며, 액체가 분비된다. 관절은 관절포에 둘러싸여 있으며, 위로 인대가 연결되어 있다.

뼈에 관한 질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뼈 자체 --- 골절, 골수염, 골육종, 척추 카리에스

관 절 --- 류머티스 관절, 변형성 관절증, 신경성 관절증, 결핵성 관절염, 관절, 수종.

가벼운 것으로는 염좌, 탈골 등이 있다. 대충 열거했는데, 뼈의 질병에는 뼈 자체의 병과 관절의 병이 있다. 그리고 각기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많은 병명만큼이나 여러 가지 깨우침이 있겠지만, 우선은 사소한 것보다는 기본이 중요하다.

나의 구제경험에 비춰보면, 뼈의 질병에는 공통의 성격이 있는 것 같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노가 그것이다. 나 이외에도 이 길의 선배들의 구제경험에서 얻은 것으로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그것과 함께 교리적으로 십전의 수호의 설명에서 뼈의 활동인 지탱수호의 리에 대해 먼저 쓰려고 한다.

 

용맹하고 영리한 범고래

천리교교전3으뜸인 리에 보면, 서북쪽에서 범고래를 불러들여, 납득을 시켜서 받아들인 뒤, 먹어서 그 마음씨를 알아보고 특성을 잘 살펴서, 이것을 남자의 도구와 뼈 및 버팀의 도구로 정했다고 되어있다. 범고래를 먹어서 그 마음씨를 알아보고 뼈 및 버팀의 도구로 정하셨기 때문에, 뼈의 신상을 수호받기 위해서는 범고래와 같은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범고래와 같은 마음은 어떤 것일까?

범고래는 영어로 킬러훼일(killer whale:킬러고래)라고 부른다. 거대한 고래조차 덮쳐서 입술을 물어 찢고 혓바닥을 씹어서 죽인다고 한다. 그리고 위속에 바다표범 14마리, 돌고래 13마리를 통째로 삼킨 예도 있을 만큼 대식가로 입을 벌리면 맹수와 같은 섬뜩한 이빨을 드러낸다. 어째든 무섭고 강하다.

그리고 범고래는 생선처럼 보이지만, 어류가 아니고 포유류이다. 고등동물로서 돌고래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영리하고 곡예도 할 수 있다. 범고래가 무리를 지어서 수많은 연어를 몰아넣어서는 능숙하게 잡아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실로 머리가 똑똑하고 영리하다.

대략 살펴보면 범고래의 특성은 강인함과 영리함이다. 그래서 하늘의 리를 잘 깨달아서, 리를 위해서 투지로 버텼으면 한다.

용맹한 마음으로 리에 투혼을!’

라는 하늘의 편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교리공부를 시작했을 무렵의 실패로 뼈의 질병은 범고래와 같은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한 마음, 투지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구제활동을 해보면, 상당히 유능하고 착실한 사람에게 뼈의 신상이 많았다. 범고래이기 때문에 강하면 좋을 것인데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째서인가? 이것은 내 멋대로의 깨달음인지 모르지만, 범고래의 생태를 알고부터 그 의문은 해결되었다. 범고래는 강할 뿐만 아니라, 영리하다. 그 영리함이야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인간은 강하면, 투지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제멋대로 자신을 내세우기만 해서는 즐거운 삶을 살 수 없다. 그런 제멋대로의 강함과 옹고집이야말로 진짜 문제인 것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하늘에 리에 투지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천리를 깨달아 리를 위해서 투지를 세운다. 신님을 세우고, 리를 세우고, 부모를 세우며, 남편을 세운다. 자신의 생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워야 할 것을 세우는 것이다.

마음의 대전환으로 뼈의 신상을 수호 받은 사람은 수없이 많다. 또 뼈의 신상자가 수호를 받으면 즐겁다. 이것은 원래 투지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길의 일에 있었어도 훌륭히 노력한 한 사람, 활약한 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수양과 1기 강사의 명을 받아서 터전에서 3개월을 보내고 있었을 때, 내가 담당한 반에 중증 류머티스를 앓는 분이 있었다. 터전의 겨울은 특히 추운데, 가장 추운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에 수양과에 입소하여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열심히 히노끼싱을 하고 있었다. 류머티스는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겨울에 들어와서는 부자유스러움을 안고 히노끼싱에 전념한 것이다. 그때 뼈의 질병을 가진 사람은 투지가 강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차츰차츰 수호를 받고 있었는데, 수료 후에도 이 길을 위해서 투지를 세우면 반드시 대난은 소난으로 보낼 수 있으리라.

다시 말하지만, 뼈의 신상을 앓고 있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힘이 남아돌아서 자신의 주장이 지나치게 되고 만다. 유능함은 좋은 것이다. 더욱 살리면 된다. 하지만 자신을 내세우지 말고 리에 투지를 세운다. 그것에 역점을 두고 지냈으면 한다.

 

척추카리에스를 이겨내고

니혼바시대교회 근무자 S씨는 처녀시절 척추카리에스라는 난병을 앓았었다. 선명한 수호를 받은 이야기는 크게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되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척추카리에스는 정말 낫기 어렵다. 잔혹하기 그지없는 병이다. 척추에서 무딘 아픔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아픈 곳을 움직이면 고통이 조금씩 증가해간다.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격한 통증을 동반하여 고열이 나타난다. 마지막에는 척추가 곪아서 고름이 근육을 빠져나와 피부를 찢고 나오게 된다.

그때의 아픔과 고통을 들었는데, 말로 다할 수 없는 통증과 고통 때문에 살아 있다는 자체가 힘들었다고 한다.

의사도 손 뗀 사람.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고자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전도구제에 정성을 다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병세는 나빠지기만 할 뿐이었다.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이렇게까지 되면 괴로움만 남을 뿐이다. 매일 매일이 통증을 느끼는 것만 남게 되었다.

그런 나날이 계속 되던 어느 날, s씨는 신님께 마지막 소원을 기원했다.

만약, 구제해 주신다면 출직할 때까지 이 길의 일을 하겠습니다. 구제받을 수 없다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라고.

그 기원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혼신의 힘을 다한 신님에 대한 기원이었는데, 그 절박한 소망이 하늘에 통했다. 병세는 기적적으로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좋아지는 그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후 그녀는 한 평생 신 한줄기로 걸어가겠습니다.’ 라고 신님에게 약속한 대로 대교회 근무자와 결혼하여 이 길을 위해서 신님의 일을 하고 있다. 뼈의 신상인 사람이 수호를 받게 되면 즐거움이라고 앞에 썼는데, 그녀의 성실한 성품이 이 길에 있어서 효과가 나타나 실로 훌륭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교회 안의 일도, 신자 분들을 육성하는데 있었어도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되었다.

지도말씀에,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없구나. 라고 하는 것을 마디라고 한다. 정신을 정해서 단단히 버티어 다오. 버티며 일하는 것은 하늘의 리. 라고 이것 깨달아 두도록. (1904. 8. 23)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신상 중에 수호를 기원하며 매일 매일 구제·전도를 나갔는데, 중병의 딸을 홀로 두고 나서는 어머니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병세가 계속 나빠지는 가운데서도 계속했다.

극심한 통증이 온 몸을 감싸는 절대 절명의 순간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마디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 끝이다.’ 라는 순간, 그녀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만약에 구제받는다면, 남은 생애를 걸고 이 길 한줄기로 걸어가겠다며 일심으로 기원했던 것이다. 그 필사의 마음작정에 훌륭한 수호가 나타난 것이다.

오오노 사시지(大野佐七선생의 저서 인간은 혼의 덕으로 산다.’ 속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이 꽃 피우는 할아버지 이야기는 어린이들만의 것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일러줄 수 있는 진실한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목에서도 꽃이 핀 사실이 이 세상에 있었다. 그것은 진짜 고목에서 꽃을 피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신기한 현상을 여러 번 봐왔던 것이다.”

정성스런 마음, 진실한 마음에 신님께서 섭리하신다고 하는데, S씨의 경우도 이 길 한줄기라는 진실한 마음작정으로 훌륭한 수호를 받았던 것이다.

이 길에서는 신상·사정은 길의 꽃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어떤 고생도 싫다하지 않고 오히려 전향적인 풍조도 있다. 마음의 눈을 열고 마음 성인이 되겠다는 그런 용솟음치는 자세가 있는 것이다.

척추카리에스와 같은 난치병이라도 마음을 신님께 의지하면 용솟음치는 마음이 솟아나온다.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야말로 신님께서 신기한 수호를 보여주시고 깊으신 의도를 깨달을 때라는 것을 마음에 단단히 새겨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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