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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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여름신앙수련회 소감문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은 삼일

노명희(교육부 어린이 담당 차장, 평화교회)

 

매년 8월 달에 하던 여름 수련회를 2주일 당겨 7월말로 정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여 심사숙고 끝에 잡은 날이었건만 왜 날짜를 바꿨느냐, 매년 하던 날짜가 아니라 헷갈린다. 우리는 방학을 25일한다. 학교 야영날짜랑 겹친다. 등등…….” 많은 말을 들어야 했다. 거기다 태풍소식까지…….

날씨 검색을 하니 수련회 기간에 태풍이 지나가 비바람이 예보되어 있다.

이런.....어쩌지......

이번 수련회는 유난히 야외 활동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둘째 날은 물놀이를 가는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이들이 실망할 텐데하고 걱정이 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신님께 기원을 드리는 일뿐…….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바라며 안전한 수련회, 즐거운 수련회를 위해 기원 올렸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중압감 때문인지 왼쪽 팔이 들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되어 수훈도 받고 치료도 받아야만 했다. 그런 불안한 마음속에서도 김선희쌤과 우린 서로를 격려하며 각 프로그램의 내용과 준비물을 빠짐없이 체크해 나가며(비가 올 경우도 생각하며) 수련회를 기다렸다.

수련회 전날. 준비는 거의 다 끝났고 날씨를 검색하니 여전히 삼일동안 비가 온단다. 신님께 기원 드렸다. ‘아이들이 아무리 적게 와도, 비가와도 어떤 상황이 되어도 신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보내주시는 단 한명의 아이도 감사히 생각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짜증내지 않고, 화내지 않고, 실망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즐거운 수련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오니 어버이신님 교조님. 단 한명의 아이도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마음이 점점 편안해짐을 느꼈다.

 

드디어 수련회 첫째 날.

날은 흐렸지만 감사하게도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입소식을 할 때까지 학생, 어린이 모두 합쳐도 3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

그래도 날씨를 수호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련회가 시작되었다. 인원이 적어 한조에 3~4명씩 짝을 지어 미션게임을 하면서 걱정과 우려는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너무나 재밌어하고 좋아라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절로 힘이 난다. [어버이신님]을 주제로 한 교화시간에도 1:1 수업이 이뤄져서 적은 인원이지만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부인회원들이 준비해주신 맛난 저녁을 먹고 저녁근행을 보러 올라갔는데.... 신전을 가득 메운 어린이와 학생들....

언제 이렇게 왔지? 싶다. 예년과 비슷한 인원의 참가 수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란 말이 절로 나왔다.

간단한 몸 풀기 게임을 시작으로 [십전의 수호]에 대한 패널시어터를 채지화 쌤의 공연으로 보고, 교화와 패널시어터 속에서 느껴지는 어버이 신님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액자로 만들어 전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느끼는 신님의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기특해하며 걱정과 우려가 감사로 변해가는 첫째 날 밤이 지나갔다.

 

너무나 좋은 날씨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어린이와 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아침 운동시간.

대학부의 지도하에 미니 올림픽 형식으로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아침이 더욱 맛났다. 수련회 둘째 날은 모두가 기다리는 물놀이를 하는 날!

단체티를 나눠 입고 담당선생님들과 보호자 어린이들이 준비된 차에 나눠 타고 [진양호 워터파크]로 출발~~~ 그리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놀기 넘 좋은 워터파크였다. 따뜻한 탕도 있어 어른들과 유치부들이 놀기도 넘 좋았다. 교회서 준비해온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며 아이들, 어른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즐겼다. 한명의 사고자도 없이…….

교회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모두 곯아떨어질 만큼 즐겁고 재미난 하루였다.

저녁엔 준비된 폭죽과 모닥불에 모여서 재미난 게임과 행운권 추첨 등을 하며, 캠프파이어를 하며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어느새 수련회 마지막 날.

아침근행 후 아픈 친구가 수훈을 받는 동안 고사리 손을 모아 신님의 수호를 바라는 기원도 다함께 올렸다. 아침 운동 시간엔 어린이와 학생이 짝이 되어 손을 묶고 하는 짝축구를 하며 어린이 · 학생 모두 하나가 되어 한바탕 신나게 뛰고 돌아오니 교회 마당에 쫙~~차려진 조식 뷔페!!!

다양하고 맛난 음식을 각자 먹고 싶은 만큼만 담아 친구들과 원하는 자리에 앉아 아침을 즐겼다. 꼭 외국의 어느 야외 식당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아이들도 어른들도 새로운 경험에 약간 들떠 평소보다 더 많은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한 후 실시한 신님이 주신 보물을 찾아라게임은 십전의 수호를 이용해 코너를 만들고 각 수호를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게임을 하며 자유자재한 어버이 신님의 수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점심을 먹고 가진 외워봐봐~”는 이번 수련회에 가장 꽃이라 할 수 있는 교리 외우기 시간이다. 23일 수련회동안 틈틈이 십전의 수호를 외워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나 작은 입으로 또박또박, 가끔은 더듬더듬, 순간 잊어버려 당황하면 옆의 친구가 도와주기도 하고... 각 조 모두 십전의 수호를 모두 완벽히 외워 바라보는 용재님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버이신님도 분명 기뻐하셨으리라 싶다. 감동스런 시간을 끝으로 수련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퇴소근행을 보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특별히 아픈 아이도 없었던 이번 수련회를 돌아보며 너무나 가슴이 벅찼다.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로 우려했던 날씨는 삼일 내내 너무나 좋았고 (다른 지역은 폭우가 쏟아졌단다.) 준비한 프로그램도 좋은 호응을 얻는 등 너무나 감사한 일 뿐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스텝이 필요했었는데 갑자기 부탁을 드려도 흔쾌히 도와주신 많은 용재 분들께 지면으로라도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해가 갈수록 모자람을 느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늘 도움을 주는 동지 김선희 쌤과 서무주임님과 실장님, 그리고 많은 부인회원분들 넘 넘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성장을 위해 겨울을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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