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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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29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피부의 건강

 

피부 및 연결

벌써 10년 전의 일이지만, S씨의 손등에, 보기에도 아파보이는 빨갛게 움푹 패인 상처를 보고는 놀랐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반년정도 지나서 우연히 손을 보니까 상처자국도 하나 없는 원래의 반들반들한 피부로 돌아가 있었다.

인간의 피부는 고마운 것이다. 살이 부풀어 올라서 표면이 평평하게 된다. 적당하게 평평해진 곳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멈춰서 피부를 덮는다. 어디에서 조정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인간이 만든 것 중에 상처가 난 곳을 그냥 그대로 두어서 안에서부터 부풀어 올라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그렇게 신기하고도 편리한 것은 없다.

피부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일. 발한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 분비배출작용. 온각, 냉각, 통각(痛覺), 압각(壓覺), 촉각 등의 5가지의 지각(知覺)작용. 피부호흡작용. 손가락으로 세어보면 많은 활동이 있는데, 피부는 성인 평균 총 면적 1.6평방미터, 두께 1.4미리. 무게는 16퍼센트. 신체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아쉽게도 피부가 강한 편이 아니다. 15년 전에 도쿄에서 터전까지 약 500킬로의 노정을 걸었을 때, 땀에 젖은 청바지에 스쳐서 그런지 나고야부근에서 허벅지 전체에 땀띠가 생기고 말았다. 땀띠가 너무 심해서 혼쭐이 났다. 터전 가까운 곳의 가메야마(亀山)에서 간신히 목욕탕 한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카운터의 할머니가 신경이 쓰였는지 아기 파우더와 잠방이를 가져다 주셨다. 뻘겋게 퍼진 땀띠가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 어둡고 낡은 목욕탕 이였지만, ‘인정이 넘치는 고장이구나.’ 라고 느꼈다. 심한 땀띠와 함께 그런 따뜻한 추억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다.

소년회 캠프에서도 2,3일간 땀범벅이 된 상태로 목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면 그때도 반드시 땀띠가 생겨서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나는 피부가 약한 체질인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고민은 별것도 아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피부에 수분기가 없어서 피가 삐져나오는 사람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 무좀, 습진, 두드러기, 풀독 감염 등의 피부병에 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떤 질병도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사람은 없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피부병에 걸리고 만 것이다. 성가신 것과 인연을 맺고 말았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신악가에,

이번에야 알게되었다

질병의 근본은 마음속에서 10-열로

질병의 근본을 정확히 마음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이 원인일까? 어떤 마음으로 걸어가면 되는지를 이 길의 리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거북의 마음

피부는 어버이신님의 십전의 수호의 리에서 보면 결합수호의 리 의 활동으로, 사람 몸에서는 여자의 도구와 피부 및 연결, 세상에서는 만물의 연결을 수호하는 리로써, 진흙바다 속에서의 모습은 거북이다. 그래서 건강한 피부를 수호받기 위해서는 거북과 같은 마음을 쓰는 것이 좋다.

도대체 거북의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거북은 지면을 기어 다니기 때문에 낮은 마음. 그리고 찌르면 목을 넣어버리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나는 피부병인 사람에게는 항상 이 두 2가지를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 지도말씀을 읽다보면 피부병에 대해서 고집을 부리지 말고 낮은 마음으로 이어주고, 단노하라고 깨우쳐 주는 것이 많다.

예를 들면 189193일 히라노나로조(平野楢蔵)의 배에 생긴 종기의 가르침에 대한 여쭘에,

어딘가 나르는 리를 잘못 알고 있다. 잘못 알고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같은 말은 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틀린 점은 없었다. 그래서 무슨 참회. 신상 가르침의 리라는 것은, 단단히 분간하라.”

이것은 제멋대로 리를 나른다는 것은 지금까지 날랐던 효능의 리라고 말할 수 없다. 또 잘못 날랐다고 한다면 효능의 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상기의 피부병의 요점은 제멋대로의 리,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 189126일 마스무라기치타로(松村吉太郎)의 옴에 대한 여쭘에,

자아 자아 인연 사정, 집안 하나의 마음으로 깨끗이 단노의 마음을 정하라.”

이것은 어떤 일이든 모두 인연이기 때문에 집안, 교회가 하나의 마음이 되어서 깨끗이 단노의 마음을 정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 길에서는 단노는 연결하는 리. 부족은 끊는 리. 라고 가르쳐 주신다. 특히 피부병의 대해서는 어떠한 가운데서도 단노의 마음으로 지내도록 깨우쳐 주신 것이 많다. “단노를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는 거북의 마음, 고집을 내세우지 않는 낮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합수호의 리는 사람 몸에서는 여자의 도구와 피부 및 연결, 세상에서는 만물의 연결을 수호하는 리이다.

이 세 가지의 활동은 각각의 모습은 다르지만, 수호의 근본은 하나다. 그래서 부인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 피부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비슷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이다. 거북의 마음을 잊어버린 사람 즉 고집을 내세우는 사람, 교만한 사람은 아쉽지만 대체로 남과 잘 지내지 못한다. 인간관계가 껄끄럽게 된다. 그리고 피부병에 걸리기 쉽게 된다. 또한 부인병에도 걸리기 쉽게 된다.

그리고 신님의 활동은 모두 둘 하나이기 때문에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하면 신상을 수호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합수호의 리와 반대되는 활동은 지탱수호의 리. 버팀의 활동이기 때문에 피부병인 사람은 먼저 반성할 것으로 고집을 내세우지 않을 것과 낮은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일.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것으로 이 길에 있어서 신님의 일에 단단히 작정해서 부딪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자신의 결점은 좀처럼 모른다. 그래서 괴롭기 짝이 없는 피부병을 통하여 깨우쳐 주시는 것이다. 어째든 낮은 마음과 고집을 내세우지 않는 마음 그리고 신님의 일을 세우는 마음. 이 점을 단단히 가슴에 새기고자 한다.

 

최재한 선생

최재한 선생은 한센 병을 수호 받아서 한국포교에 있어서 제 1인자로서 전교(全敎) 적으로 이름을 알린 분이다. “회생의 모험자라는 책이나 비디오를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한센 병은 나병 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병으로 주로 말초신경과 피부에 걸린다. 감염력은 상당히 약해서 현재는 완치되는 병이지만, 선생이 발병했던 당시의 1920년대 초에는 이 병에 대한 인식은 아주 편견이 심했다. 무지에서 오는 말할 수 없는 공포심만이 앞섰던 것이다. 절망의 늪에 떨어진 선생은 자포자기 상태에서 악의 세계로 흘렀다. 자신의 입으로 나는 살인 이외에의 나쁜 일은 다 해 봤다.”라고 호언하는 것처럼 악행에 악행을 거듭한 노름꾼이었다.

선생은 한센병 이외에도 수많은 병들을 앓고 있었는데, 결국 그것이 모여서 몸을 토막 치듯 처참하게 괴롭혔다. 그리고 그 고통이 극한으로 치달은 1947,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단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곳에 겐와(元和)분교회 기무라히데노(木村ヒデノ교회장이 구제를 하러 와서 수훈을 전하자 숨을 되돌렸던 것이다. 그 후 대물 차물, 여덟 가지 티끌과 어버이신님의 십전의 수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선생은 그것을 철저하게 일상생활에서 실천했다.

악에 강한 사람은 선에도 강하다고 하는데, 참으로 훌륭하기 짝이 없는 변신이었다. 악행으로 모은 돈이 이부자리 밑에 가득 숨겨져 있었는데, 교회에서 구제를 하러 올 때마다 헌공으로 바뀌어 전부 없어졌을 때 겨우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비틀거리는 다리로 폐가 앞에서 통행인에게 전도를 시작했다.

통행 중인 여러분, 참고로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병이 악화되어 심한 고생을 한 끝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습니다. 그것을 천리교 신앙으로 구제를 받았습니다.”

라고 누구를 막론하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그 후 건강을 회복하여 겐와분교회에 입주하게 되었다. 아침에 교회 청소를 시작으로 걸레를 헹군 물통의 더러운 물로 세수를 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통행인들에게 전도를 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할 수 없다. ‘비웃음 당해도 좋다.’라는 낮은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다. 그리고 버려야 될 더러운 물로 얼굴을 씻는 것도 어지간히 낮은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청소 후 남은 물로 세수를 계속한 끝에 문드러져 가던 얼굴의 피부도 나날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구제한줄기에 목숨을 건 선생의 포교방법은 평생 바뀌지 않았다. 통행인들에게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한센 병을 구제받았을 때부터 출직 직전까지 계속했다. 인류전체를 대상으로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천리교가 한 두 사람을 대상으로 슬슬해서는 도저히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겠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다. “천리왕님이라는 깃발을 들고 매일 군중들을 향해서 당당히 이야기하는 용감한 모습은 포교사들의 이상형이라 말할 수 있다.

역시 선생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교회낙성 봉고제날의 일, 교회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허둥지둥 찾아 나서자 세상에 공항에 전도를 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통행인들 앞에서 전도를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포교를 하는 것이 시끄럽고 통행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경찰관이 연행을 하러 왔다. 그러자 파출소에서도 그 기세를 몰아 전도를 시작한 것이다. 결국 연행한 경찰관도 두 손을 들고 석방했다고 한다.

열정적인 포교로 몇 만이라는 수많은 신자 분들에게 둘러싸여서 한국최대인 원남성교회를 설립했지만, 말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는 조금 미남(美男)으로! 그리고 지금의 이 용기만큼은 그대로 수호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좋아했던 선생이지만, 그 용기, 열정, 사명감은 우리들이 크게 참고로 했으면 한다.

한센 병이라는 병을 구제받아서 구제한줄기로 전속력으로 돌진한 선생과 같은 길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길에는 그런 대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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