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
2014.06.29 14:33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최진만
사랑하는 이여
사랑했기에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아파할 사랑이라면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죄가 된 사랑만큼
만날 수 없는 사랑이라면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푸른 신호등이 켜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강물처럼 세월을 흘러 보낼
사랑이라면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헤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사랑초 같은 나비처럼
당신의 뜰을 돌아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고이 새겨 놓겠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리운 날은
물거울을 보면서
연못에 이울진 물결같이
작은 파문으로 흔들려도 보고
따뜻했던 만남의 흔적을
기억할래요.
| 번호 | 제목 | 날짜 |
|---|---|---|
| 89 | [177년08월]어느 오후 - 최진만 | 2014.08.03 |
| » | [177년07월]사랑하지 않겠습니다 - 최진만 | 2014.06.29 |
| 87 | [177년06월]신비의 形狀 - 최진만 | 2014.05.31 |
| 86 | [177년06월]벚꽃 - 김혜원 | 2014.05.31 |
| 85 | [177년05월][시평]앵두꽃이 피면 - 곽재구 - 최진만 평 | 2014.05.02 |
| 84 | [177년05월]봄날 - 백경희 | 2014.05.02 |
| 83 | [177년05월]세월호 침몰을 보며 - 최진만 | 2014.05.02 |
| 82 |
[177년05월]당신 대신 아파할 수 없을까?? - 전병호
 | 2014.05.02 |
| 81 | [177년04월]아내의 훈계 - 최진만 | 2014.04.03 |
| 80 | [177년04월][시평]앵두꽃이 피면 - 곽재구 - 최진만 평 | 2014.04.03 |
| 79 | [177년03월]신발 끈을 조이며 - 최진만 | 2014.03.12 |
| 78 | [177년03월]또 그리움이! 또 보고픔이! - 팔도 전병호 | 2014.03.12 |
| 77 | [177년02월]독도가 위험하다 - 최진만 | 2014.02.04 |
| 76 | [177년01월]인생살이 - 전병호 | 2014.01.03 |
| 75 | [177년01월]이정록의 의자 - 최진만 | 2014.01.03 |
| 74 | [176년12월]환생 - 박일순 | 2013.12.05 |
| 73 | [176년12월]순천만에서 - 최진만 | 2013.12.05 |
| 72 | [176월12월]새 - 김혜원 | 2013.12.05 |
| 71 | [176년11월]아버지 - 김혜원 | 2013.11.05 |
| 70 | [176년11월]사람이 길이다 - 최진만 | 2013.11.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