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차제 신전강화

선인의 ‘길잡이’를 이어받아

즐거운 삶을 향한 역사를 만들자

박일녀(사천교회장)

반갑습니다. 오늘 드릴 말씀은 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얼마 전에 막내딸을 시집보내고 신전강화 당번인 것도 잊은 채 한 열흘 정도 편하게 살다보니 숙제가 하나 또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람의 숙제는 끝났는데 정말 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겁니다. 그리고 1년 반 후에는 용재와 이 길을 가는 신자분들에게 교조130년제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저는 열심히 노력도 못하는 회장이다 보니 큰 포교담이나 이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10년 전의 교조120년제 때, 도우지에 실린 한 본부원 선생의 교회본부 신전강화를 여러 번 읽어봤습니다. 자꾸 읽다보니 너무 좋아서 이번 저의 신전강화에서 이 말씀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박)

교조 연제는 즐거운 삶을 향한 이정표

전 진주님께서는 ‘길잡이’라는 책을 출판하시며, 교조1년제부터 90년제까지를 되돌아 보셨습니다. 그 책의 ‘서문’에서, “우리들이 연제 때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으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고 자라나 오늘을 맞이하게 되었는가를 고찰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중략) 연제의 역사는 우리들에게 있어 결코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연제에서 다음 연제로 향한 선인들의 발자취는 말하자면 우리들 신앙의 안내자와도 같은 것입니다. 이 글은 나날의 생활에서는 물론, 즐거운 삶의 세계 건설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무튼 길잡이가 필요하리라는 평소의 나의 신념을 표명한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길잡이’라는 표제를 붙인 의도를 밝히셨습니다. 또한 “선인들의 온갖 발자취 가운데서도 특히 감명을 받은 것은, 옛사람들의 순수성과 어버이를 믿는 강한 신뢰심, 그리고 잘못된 자신의 생각을 즉각 고쳐 실행에 옮기는 용기였습니다.”라고 감상을 적으셨습니다.

참으로 연제는 즐거운 삶의 세계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들의 이정표이며, ‘길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연제마다 우리들을 인도하고 키워주신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어버이마음, 그리고 선인들의 솔직한 순수성과 어버이를 믿는 강한 마음입니다.

선인들은 교조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진실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걸으며, 착실히 이바지의 결실을 쌓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는 ‘값으로써 실(實)’을 받았던 것입니다.

선인들은 ‘어버이가 가르쳐 주신 대로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고 하는 길을 걸으셨던 것입니다. 그러한 행동은 어버이를 믿는 강한 마음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새삼 절실히 느낍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인들의 모습을 잘 이어받고, 또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전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들이 항상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은, 가르침에 비추어 마음의 청소에 노력하고, 자신의 잘못을 즉각 고치는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바입니다.

지금 어버이신님 교조님을 생각하는 우리들의 강한 마음이 뒷모습이 되어, 그것이 뒤를 이을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므로, 그 점을 언제나 마음에 담고 자기 자신의 마음에 되묻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어버이신님께서 받아들이시는 리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잘 생각해서, 어버이신님께서 받아들이실 때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하더라도 포기하는 일 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다하고 나르기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값으로써 실을 사는 거야.’

‘값으로써 실을 산다’는 지도말씀이 내렸을 당시의 터전은, 교조님께서 현신을 감추시기 바로 얼마 전으로, 교조님께서 직접 깨우쳐 주셨습니다.

1887년 1월 4일(음력 12월 11일)에 교조님의 신상이 갑자기 위독해져서, 선배 선생님들은 걱정을 하며 초대 진주님을 심으로 어버이신님과 신인문답을 거듭했습니다. 그 동안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31일 동안, 매일 밤 근행을 올렸습니다. 더구나 제일 춥다고 하는 한중(寒中)임에도 불구하고 찬 물을 뒤집어쓰며 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교조님의 전쾌(全快)를 진지하게 기원했습니다.

당시는 정부의 압박과 이 길에 대한 단속이 엄중한 가운데였으므로, 선인들은 교조님의 절박한 신상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거니와, 그러한 몸으로 감옥에서 노고를 겪으시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여차할 때는 꼭 수호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어버이신님께 다짐해 여쭈었습니다.

이 사정에 대해서 ‘고본 천리교교조전’에는 “‘자아 자아, 실을 사는 거야. 값으로써 실을 사는 거야.’ 진실이라는 값을 가지고 살 것 같으면 진실한 수호를 보여 주마, 어버이신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는 데는 모두가 진심을 다해서 일에 임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값으로써 실을 산다’란 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의 진실한 수호를 받고 싶다면, 우리들 인간이 그 대가로써 신님의 마음에 부응하는 진실한 마음을 다해서 임할 때, 어버이신님께서는 어떤 수호도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진실에 대해서 노력해주겠다는 어버이신님의 깊은 어버이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50년에 걸쳐서 계속 가르쳐 온 근행을 해 내겠다고 하는 진실한 마음을 바라고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조님 당신의 수명도 되돌아보지 않고, 선인들에게 근행을 촉구하셨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인간을 구제하기 위해 몸소 모본의 길을 걸으며 근행을 가르치고 수훈을 내려주셨습니다. 또 엄하면서도 간곡하게 구제한줄기의 길을 가르치며 즐거운 삶을 향한 길을 일러 주셨습니다.

교조님께서 25년 정명을 앞당겨 줄이면서까지 서두르셨던 근행의 실천, 선인들은 그 의도를 받아 인간생각을 버리고,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부응해서 교조님께서 반드시 완쾌하실 것이라 굳게 믿으며 근행을 올렸던 것입니다.

차츰차츰 깨우치신 결과, 내 한 몸이야 어떻게 되더라도 하는 생각으로 근행을 올리는 선인들의 모습을, 교조님께서는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시며 존명의 리로 되셨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값으로써 실을 산다’는 근본은, 교조님께서 근행의 완성을 지향하시고, 선인들이 그 의도에 부응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근행을 올린 일. 교조님을 생각해서 진실한 마음을 담아, 엄숙하면서도 진지하게 올렸던 사실 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잘 담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날이 마음의 힘을 키운다

작년 추계대제에서 진주님께서는,

입교 이래 160여 년, 이 연수는 결코 짧은 연수는 아닙니다.만 세계를 즐거운 삶의 세상으로 바꾸겠다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략) 이 길을 온 세상에 두루 전해서,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세계 인류의 즐거운 삶을 언젠가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신앙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주변에서부터 착실하게 즐거운 삶의 가르침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즐거운 삶의 세상으로 바꾸는 길을 자신의 대업으로 삼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지니며, 연제의 시순에 그 생각을 한층 더 굳혀야 한다는 것이 진주님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가르침을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착실하게 행동으로 옮기며 이 길의 동료를 늘려 간다면, 즐거운 삶의 세상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몇 대에 걸쳐서라도, 언젠가 꼭 달성하겠다고 하는 강인한 신앙신념이 어버이신님 교조님 진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믿습니다.

교조님께서 자녀 귀여운 마음에서, 모든 인간을 구제하고 싶다고 의도해서 시작하신 구제한줄기의 길입니다. 우리들은 그 점을 지금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고삐를 늦추는 일 없이 더 노력하며, 어버이신님의 어버이마음에 솔선해서 융화되고 또 의지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버이께서 바라시는 근행과 수훈을 실천하며, 어버이의 대업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란 어버이의 의도에 다가가는 발걸음을 말한다. (유달 제2호)

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교조님의 마음에 다가가, 어버이의 의도에 부응해서 실행으로 옮기려 해도 현실적으로는 좀처럼 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러한 일은 연한이 걸립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해냈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끝없는 마음의 역사’는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입니다.

선인들이 남겨놓은 이야기 가운데, “나날이 가르침의 리를 듣고, 과연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 마음의 양식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에 힘이 붙는 것이다. 따라서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들어서, 그 때의 느낌을 마음속에 담아둔다. 그것이 과연 그렇다고 하는 리를 다스린다고 하는 것이 된다. 마음에 납득이 되면, 마음에 힘이 붙는다. 이것을 ‘성인’이라고 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날이 신앙 속에서, 과연 그렇구나 과연 그렇구나 하고 느끼며 마음을 쓰는 것이 마음을 키우는 것이며, 그 속에 성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가르침의 요점을, 알기 쉽도록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에 힘을 키우고, 가르침을 몸에 익혀서 마음을 살찌워야 합니다. 사람을 구제하는 마음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표현하고,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날이 항상 힘을 키우며 ‘남을 구제하려는 마음의 함양과 실천’을 거듭해 주시기 바랍니다.

큰마음으로 열심히 진실을

이야기의 내용이 조금 바뀝니다만, 오늘날의 시순을 생각할 때, 지금부터 100년 전인 교조20년제의 1년 전에는 어떤 어버이신님의 의도가 있었는지, 지도말씀에서 살펴보니,

그래서 해가 바뀌면 20년제, 연수로 보면 사정이지만, 이렇게 해 다오 저렇게 해 다오 하지는 않는다. (중략) 모두의 마음, 이제부터 이런 일도 저런 일도 모두의 마음에 있다. (1905. 9. 4)

이번에 내부 사람들은 모두 큰마음이 되어라. 무엇이 없어져도 괜찮다. 큰마음이 되어 다오. (중략) 모두들 애를 쓰라. 애를 쓰라. 애씀은 즐거움의 씨앗. 일립만배라는 것은 이미 깨우쳐 두었으니. (1905. 12. 4)

라는 신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교조20년제는 1906년 2월 18일(음력 1월 25일)에 거행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러일전쟁 직후에 경제적으로 곤란한 시기였으며, 도호쿠(東北) 지방에서는 대기근이 일어나 나라 전체가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교회본부에서는 이번 연제에는 사람을 모으기 위한 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온 귀참자를 포함해 10수만이나 되는 귀참자로 가득 찬 연제가 되었습니다.

이 지도말씀에서 배울 점은, ‘이렇게 해 다오 저렇게 해 다오 하지는 않는다. ... 모두의 마음에 있다’라고 하셨는데, 연제를 마무리하는 시순을 맞아, 지금까지 해야 할 말은 해 두었다. 이제는 각자의 마음에 따라서라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 이 길의 자녀들을 믿고 있는 어버이의 의도를 깨달아, 교조 연제의 시순에 어울리는 활동으로, 모두가 마음성인이 되기를 바라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 사람들은 모두 큰마음이 되어라. 무엇이 없어져도 괜찮다’라고 하셨습니다. 내부 사람들은 모두 큰마음이 되도록, 무엇이 없어도 괜찮으니, 즉 인간생각을 버리고 어버이신님께 의지해서 나아가라고 격려해 주시는 뜻이라고 느껴집니다.

이 시순에 큰마음으로, 어쨌든 집중해서 열심히 진실을 다하고 나르며, 어버이신님께서는 진실을 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값을 실로 바꾸어 주시며, 다음 이정표를 향한 크나큰 리로 이어지는 수호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어버이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모두들 애를 쓰라. 애를 쓰라. 애씀은 즐거움의 씨앗’이라고, ‘고생은 즐거움의 씨앗, 즐거움은 고생의 씨앗’(1906. 12 6)라고 일러주셨듯이, 터전의 목소리에 부응해서 남을 구제하려는 진실한 마음의 씨앗을 뿌리며, 부지런히 구제에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일립만배의 세계를 수호 받을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넌지시 가르쳐 주시는 것이라고 깨닫습니다.

스스로 마음의 티끌을 털어 마음을 맑히고, 어버이의 마음에 뛰어들어, 어버이를 위해 열심히 구제한줄기의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것이 어버이의 마음에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가는 것이며, 성인을 향한 길을 한층 더 빠르게 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신인화락의 세계 실현을 지향하며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14-25

라고 하셨듯이, 우리들 인간이 즐거운 놀이의 경지에서 살아간다면, 이 불확실하고 혼미한 세계가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맑게 갠 즐거운 삶의 세계로 바뀌는데, 그런 확실한 기반이 있는 세계로 인도해 주시는 것은 교조님입니다.

그러한 실(實)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교조님의 도구라는 자각과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그때만을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일화편 중에, 교조님과 증손자가 놀면서 밀감을 먹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886년경, 가지모토 소타로가 7세 때쯤의 이야기이다. 교조님이 밀감을 주실 때, 밀감 한 개의 껍질을 벗기고 복판에 손가락을 넣어서

“솔개 도토, 까마귀 깍깍.”

이라고 하시면서, 소타로에게

“손가락을 내 봐요.”

라고 말씀하셨다. 소타로가 손가락을 내밀자. 그 끝에 밀감을 끼워 주셨다. 소타로는 그것을 기쁘게 받아먹었다. 그래서, 소타로도 밀감을 얻어서 같은 흉내를 내어 손가락에 끼고 교조님께 살며시 내밀자, 교조님은 그것을 받아 잡수셨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192편)

저는 어버이와 자녀 사이의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한 정경을 떠올려 봅니다.

어버이가 자녀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합니다. 자녀가 그것을 순직하게 기뻐하며 받는다. 그리고 자녀는 어버이가 하는 행동을 흉내 내어, 어버이에게 가져간다. 어버이는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더 큰 것을 주신다. 그런 가운데 즐거운 놀이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 즉 자녀들이 즐거운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 함께 즐기려고 생각하셔서, 우리들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점을 잘 생각하면, 교조님과 더 친근하게 마음을 나누며, 천연자연의 혜택 속에서 서로 위하고 서로 도우며 사는 세계, 어버이와 자녀가 함께 놀 수 있는 경지를 지향하는 신인화락의 세계를 그려봅니다.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버이가 바라시는 구제한줄기에 최선을 다해서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의 세계를 넓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교우를 수호 받아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즐거운 삶을 실현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전도·구제야말로, 우리들의 임무입니다.

선인들에게 지지 않는 마음의 성인에 노력하자

우리들의 선배·선인들이, 어버이께서 하시는 말씀대로 한다면 결코 틀리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걸어오신 길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고마운 길이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의 연제는, 연제를 마음작정의 마디로 삼아 마음성인에 노력해 온 즐거운 삶의 역사입니다.

역대 진주님을 심으로 해서 선인들이 걸어왔던 발자취를 즐거운 삶을 위한 ‘길잡이’로 삼아 다음 세대에 바르게 이어주고, 살려나가며, 성진실한 실천을 쌓아가야만 즐거운 삶의 세계를 수호 받을 수 있는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지금은 선인의 ‘길잡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또 손상시키지 않도록 우리들 자신의 마음의 성인을 목표로 하나의 이정표를 지향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근행의 실천과 구제한줄기를 통해, 즐거운 삶을 위한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하는 신념과 자긍심을 가지고, 어버이를 위해서 부지런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교조님을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선인들에게 지지 않도록, 그리고 선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마음의 성인에 노력하며, 은혜 보답을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연제의 해를 후회 없이 즐겁게 맞이할 수 있도록, 교조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하는 기개를 가지고, 삼년천일의 ‘마무리하는 해’에 열심히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용솟음쳐서 책무를 다해야겠습니다.

이 신전강화는 교조120년제를 맞는 마음작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연제의 이치는 120년제나 130년제나 마음작정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새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마음도 많이 처져있고 했는데 이런 신전강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서 마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성교회보나 도우지 등에 실린 신전강화와 좋은 교리말씀은 꼭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렵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신전강화도 10년 전에 읽었던 것입니다만, 아예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잊어버렸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우 많이 있으실겁니다.

상급교회나 전도청에 가서 신전강화 등의 좋은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실천담이나 교리의 해설 등을 잘 듣고 그것을 머리와 마음으로 잘 깨달아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지금 고생이 되고 힘드는 것, 애쓰는 것은 즐거움의 씨앗이 되고, 지금 즐거운 것은 나중에 고생의 씨앗이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떻든 좋은 말씀을 들으면 마음에 담아서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말씀을 통해 1년 반 정도 남은 교조130년제의 시순 동안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략 나태한 생각으로 교조130년제를 지내는 경우도 없잖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30년제까지 앞으로 1년 반 정도 남았으니 여러분들이나 저나 모두 그 숙제를 열심히 해서 어버이신님 교조님을 기쁘게 해드려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박)

* 본 신전강화는 ‘도우 2005년 5월호’에 게재됐던 입교 168년 3월 26일 교회본부 신전강화(나카야마 요시아키 선생)를 인용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