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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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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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60주년 기념 초청강연회

즐거운 삶

 

강호미(모토고베분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원남성교회 직속 모토코베분교회장 강호미라고 합니다.

이 길의 신앙은 나날이 마음속 티끌을 털어서 삼가 하는 마음과 히노끼싱의 정신으로 서로 돕고 서로 위하며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 바꿔 말씀드리면, 어떠한 것을 보아도, 어떠한 것을 들어도 감사하구나! 만족스럽다.’라며 단노의 마음으로 다스리며 오늘 하루의 삶에 보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길의 신앙은 남을 원망하거나, 남에게 불평을 한다거나, 남에게 불만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닦아서 깨끗하게 맑히는 길입니다. 자신이 변하면 상대도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를 변하게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것입니다.

 

즐거운 삶이란, 마음에 생기 가득한 활력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힘들고 슬프고, 괴로울 때도 지금 살아있구나! 살려지고 있구나! 라는 기쁨을 찾는 삶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교조님께서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서 극빈에 빠진 시대에 따님이신 고칸이 어머니 이제 쌀이 다 떨어졌습니다.하고 말씀드리자, 교조님께서는 세상에는 머리맡에 먹을 것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먹으려야 먹을 수 없고,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은 고맙잖아. 물을 마시면 물맛이 난다. 어버이신님께서 고맙게 보살펴 주고 계시는 거야.라며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최고의 기쁨을 품고 지나셨습니다. 기쁨을 찾는 마음가짐으로서 더 넓은 세상을 살펴보면 아직도 곤란에 빠진 사람, 불쌍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여, 자신의 마음을 낮추어서 행복하게 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어떠한 것도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셔서 주변사람들에게 그 기쁨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들 병에 걸리고 나서 처음으로 건강의 감사함을 정말로 알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건강해지면 이번에야 말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병에 걸리고 나서 정말로 건강의 감사함을 알았다는 사람은 지금 자신이 병을 앓고 있어서 겨우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처지라도, 걸을 수 없어서 자리를 보전하고 누워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은 정말로 고맙다고 마음에서부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리를 보전하고 누워 있는 사람은 남의 시중을 받아가면서도 침상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밥조차 먹을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처지가 어떠하더라도 기뻐할 줄 아는 사람만이 건강해졌을 때, 순직하게 건강함을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을 기뻐할 줄 모르는 사람은 건강해졌더라도 그것을 순직하게 기뻐하지 못하고 거기에다 여러 가지 것에 불평불만을 품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걸을 수 없는 사람이나 누워있는 사람을 도와주거나, 수훈을 전할 수 있고, 상냥하게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속에서 열심히 남의 행복이나 구제를 기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순간순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인간으로서 정말로 보람 있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즐거운 삶이란, 오늘 하루를 순간순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순간순간을 기뻐하면 어버이신님께서는 자유자재한 수호를 내려 주십니다. 금전이나 물질,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의 연()을 연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의 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지금 여러분이 앉아있는 모습,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즉 지금 살아있고 살려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천리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수호인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에 고베대지진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신도, 부처도 있구나!”라고 말하였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은 신도, 부처도 없구나!”라고 말하였습니다. 작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살아있는 사람들은 신도, 부처도 있구나! 정말 감사하구나!’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TV에서 보았겠지만, 그때가 고베 대지진과 아주 흡사했습니다.

고베 대지진 때 우리 교회 신자분들의 집이 스무 채가 전소되었고, 스무 채가 반파되거나 일부 손실을 입었으며 우리 교회에도 일부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무사하게 보살펴 주신 것입니다. 살려주신 것입니다. 처음 지진이 일어났을 때, 76세인 포교소장님이 침대위에 누워있었는데, 그 충격은 체중이 70kg인 소장님이 위로 치솟았다가 떨어질 정도이고, 자신은 무너진 집속에 파묻혔다고 합니다. 그 분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구출되고, 5분 후에 집이 불타서 모든 것이 전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랍이나 옷장 속 여러 곳에 돈을 나누어 두었는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500만원 정도 되는 돈이 모두 불탔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고, 교회에 나르기나 다 할 것이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베지진 때, 저희 교회에서 아가씨 한명이 수양과에 들어갔습니다. 이 아가씨는 약혼을 하고 신혼집과 가재도구, 자동차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강습을 간지 3개월째 되던 때, 약혼자가 신혼집에서 집을 지키고 지내던 중 지진이 일어나서 놀라 신혼집을 나와서 자기 어머니 집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같이 집 밖으로 나오자 집이 불에 탔다고 합니다. 이 아가씨가 수양과를 수료하고 교회에 참배하러 와서는 제 손을 잡고 회장님 감사합니다. 약혼자도, 약혼자 어머니도 모두 구제 받았습니다. 집은 불탔지만 새집을 구하면 됩니다. 가제도구도 탔지만 다시 새로 모으면 됩니다.”라고 했을 때, 정말로 눈물이 나서 울었습니다. 반지와 목걸이는 마침 시어머니께서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자님 집이 40군데 정도가 그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난처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되어 있었는데, 제가 배낭을 메고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가지고 피난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러 강당에 갔을 때, 신자님들이 저에게 다가와서 회장님 감사합니다. 살았습니다. 회장님 덕분에 이렇게 살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당신 집이라든지 모든 게 다 불타고 전소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분들이 손을 잡고 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잘 됐구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번에 들은 이야기로는 피난처에서는 누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거나, 죽었다거나 크게 다쳐서 병원에 후송되었다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만 했기 때문에 집이 불탔다거나 무너졌다는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베지진이 일어나고 2, 3년 후에 저희 교회 신자분들 중에서 여러 가지 신상이나 사정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신앙하시는 분 중에 한분의 장남이 36세인데, 지진 후에 위암이 생겼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앞으로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암으로 아프기 때문에 누군가가 부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므로 제가 위암수훈을 전하러 다녔습니다. 병원에서는 3개월이라고 하였는데, 6개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훈을 전했기 때문에 통증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비록 출직하셨지만, 그 어머니가 우리교회에서 지금 가장 열심히 신앙을 하십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신상이나 사정이 이 길의 꽃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지진이 일어나서 집이 무너지고, 2, 3년 후에 장남이 출직을 했기 때문에 누구나 인간이라면 마음이 침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지진 후에 신님을 모신 곳이 4군데나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후 신님을 모신 그 4군데가 지금 우리교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통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작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우리 교회 신자분들의 집이 다 없어졌기 때문에 새로 36군데나 지진제를 올렸습니다.

지진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으면 5시간 정도는 할 수가 있지만 여기에서 그만두겠습니다.

 

지금부터 5년 전 교회본부 수양과에 두 번째 수양과 1기 강사를 했습니다. 제가 그때 400명의 수양과생 앞에서 고베지진 때 이야기를 하고, 직원실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 어깨를 두드리는 사람이 있어서 돌아보니 60세 가량의 여자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그 여자분은 유모차에 의지한 채로 선생님께서 잠시 전에 하신 말씀을 듣고 지난 15년간 가슴속에 있는 응어리가 다 사라졌습니다.”라는 말을 하기에 제가 왜 그러십니까?”하고 되물었더니,

장남이 18세 때 히키코모리 증후군(은둔형 외톨이)이 되어서 가정 폭력으로 제 멱살을 붙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서 20~30회 정도 구급차에 실려 가는 신세가 되어 그 스트레스로 인해 제가 위암에 걸려서 전신에 전이가 되어 수양과에 오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니 그 여자 분은 50대 인데, 허리가 벌써 굽어서 유모차에 의지해야만 되게 되었답니다. 수양과에서 이제 보름만 지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장남과 함께 살 생각을 하니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제 이야기를 듣고는 어버이신님의 덕택으로 저런 아들도 살려 주시고 계시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돌아가면 아들과 함께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저에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10년 전에 처음으로 수양과 1기 강사를 했을 때의 일인데, 화장실에 용변을 보러 갔다가 어딘가에서 나무 천리왕님시여, 나무 천리왕님시여라며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려서 그 곳을 보니 어떤 선생님께서 용변을 보고 사박(참배할 때 박수 네 번치는 것)을 크게 치며 그렇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나 놀라서 용변을 보다가 소변이 갑자기 멈추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왜 그렇게 하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 선생님은 저는 아주 중한 당뇨병으로 인공투석을 하는데, 여기서 더 심해지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 소변을 보고 나서 사례를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여기에도 그런 분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제 친구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인공투석을 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저도 그때부터 소변을 보고 나면 큰소리가 아니고, 아주 작은 소리로 4박을 치고 있습니다.

 

차물인 우리들의 몸은 정말 잘 만들어 졌습니다. 프랑스에 파레(Ambroise pare) 라는 외과의사는 수술을 아주 잘 해서 국민훈장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 분이 돌아가실 때쯤 저는 그런 훈장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남의 몸에 칼을 대고 수술을 한 후에 그것을 다시 봉합을 해야 하는데, 의사들은 봉합을 할 때 아무렇게나 바느질을 한다고 합니다. 그 의사는 상처가 아문다던지 자른 곳이 잘 붙는 것은 신의 영역이 아닌가!’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전 세계의 모든 외과 의사들이 잘 알고계시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여기에 앉아서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시고,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인 것이고, 살리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즐거운 삶이란, 살아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살아 있어야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손자를 안는 것, 귀여워하는 것도 모두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차물인 우리의 몸에는 혈관이 있습니다. 그 혈관을 모두 이으면 지구를 두 바퀴 반을 돌고, 길이는 약 10만 킬로입니다. 그 혈관을 통해서 심장에서 체내로 피를 내보내는 곳은 대동맥이고, 다시 돌아오는 곳이 대정맥입니다. 심장에서 나가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20~30초 밖에 안 걸리고, 하루에 우리들을 300미터까지의 높이로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심장은 약 1억 개의 세포로 되어 있으며, 이 세포들이 사이좋게 움직이는데, 몇 개의 세포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심근경색, 심부전을 일으키고, 4분 동안 심장이 멈추게 되면 뇌에 혈액이 4분 동안 가지 않아 뇌세포를 못 쓰게 되어 식물인간이 된다고 합니다. 큰 마트나 공공장소에 가면 심장이 멈추었을 때, 그것을 전기로 충격을 주는 전기충격기가 있습니다. 만약 전기충격기로 심장을 살리더라도 4분이 지나고 나면 뇌는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뇌세포는 응애하고 태어나는 순간에는 130억 개 정도인데, 이것은 줄어들기만 할 뿐 늘어나지는 않아서 태어날 때부터 하루에 10만개씩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잘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잘 잊어버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버이신님의 수호인 것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 집사람이 혈압이 조금 높아서 약을 먹고 있는데, 저에게 오늘 제가 약을 먹었나요? 안 먹었나요?”하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알아. 저기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서 약 봉지가 안에 들어있으면 먹은 것이고, 없으면 안 먹은 것이 되니 한번 살펴보지?”라고 했더니 쓰레기통을 뒤져보고는 ! 약을 먹었구나.”라고 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바쁘게 서두르다가 안경이 없어서 어딘가에 있을 테니 찾아봐.”라고 했더니, 아내가 찾아보고는 없다고 하더니 저를 보며 하는 말이 당신, 지금 안경을 끼고 있지 않아요?”라고 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곧잘 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안경이 없어도 잘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안경을 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도 역시 감사한 수호입니다. 제가 3년 전까지만 해도 안경을 끼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눈이 조금씩 나빠지면서 안경을 껴야만 했습니다. 안경을 안 낄 때는 우리 집사람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안경을 끼고 나서 잘 보이니까 얼굴에 여러 가지 기미도 보이고, ‘우리 집사람도 별로 안 예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눈이 조금 나쁜 것도 다 어버이신님의 수호인 것입니다.

어떠한 것이라도, 어떠한 것을 들어도, 어떠한 것을 보아도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즐거운 삶인 것입니다.저희 부모님, 조부모님, 그리고 조상님들을 30대를 거슬러서 900년을 올라가면 약 21억 인구에게 같은 선조가 있으며, 그런 근원에서 생명이 이어와서 오늘날 제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얼마만큼 오래 사는가에 목숨을 거는데, 그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지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이제 이 시간을 마치면 부산관광호텔로 갑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내일 제가 살아 있을지 없을지는 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인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명이나 출직을 했습니다. , 오늘 아침에 부인이 일어나라고 깨웠을 때, 벌써 돌아가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작년 810일에 열심히 신앙하시는 분의 장남이 36세로 출직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발인제때 그분의 어머니가 심장이 멈춰서 기절을 하였으므로 제가 수훈을 정말 정성껏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죽은 장남은 그대로 화장장으로 가고, 어머니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것을 보며 저는 인연이 중()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그 다음날 깨어나서 제게 이 길을 신앙했기 때문에 살았습니다. 신앙이 없었으면 저는 벌써 정신을 놓고 정신신상자가 되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분의 남편은 회사의 사장님이었는데, 우리 교회 월차제에 매달 참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월차제 날은 꼭 참배오십시오.”하고 항상 말씀 드렸고, “대교회에서 순교오시는 달 만이라도 꼭 오십시오.”라고 하였지만, 말을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런 가운데 장남이 출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가 매달 월차제에 참배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우리 교회에서는 가장 열심히 하시고 정말 잘 되어있는 분들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인가 일어나지 않으면, 당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신 여러분들은 정말로 감사합니다.

인간창조의 으뜸인 어버이인 어버이신님께서 없던 인간, 없던 세계를 시작하신 활동, 십전의 수호를 10인의 근행인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서 올리는 것이 신악근행입니다. 이 신악근행을 통해서 세계를 구제하고자 하신 분이 교조님이십니다. 세계구제의 근행을 올리는 의의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지금 살아있고 삶을 부여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격이며, 기쁨인 것입니다. 신악근행의 리를 각 교회에서 허락받아서 올리는 우리들 교회의 근행 또한 지금 살아있고, 지금 삶을 부여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마음속으로부터 고맙고 감사하게 올리는 것입니다.

교조님의 구전 중에, 나날이 걷고 있어도, 여러 가지로 사람이 사는 길도 있다. 그 가운데 신님을 기쁘게 하는 길은 진실뿐이야. 진실이란, 낮고 부드러운 순직한 마음을 말하는 거야. 스스로 낮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낮은 것이 아니야. 부드럽다고도 순직하다고 해도 마찬가지. 저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야. 라고 들을 때까지 길을 걸어가는 거야. 순직이라고 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떠보는 순직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신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순직이란, 어버이가 말하는 대로 행하는 것. 하라는 대로 행하는 마음이 되지 않으면 안 돼. 부드럽다고 하는 것. 입으로만 하는 것은 안 돼. 예 라고 말했다면 곧장 행하는 것이 부드러운 거야. 그리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낮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나날이 걸어가지 않으면 안 돼. 입만으로 하는 진실로는 안 돼.” (1881년의 말씀)

,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고 싶다는 마음 있을 거야. 그 마음을 바치는 거야. 어버이가 말하는 대로, 하라는 대로 행하는 마음. 그것을 순직하다고 한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마음. 낮다고 한다. 무엇이든 예 라고 받아들이는 마음. 부드럽다고 한다.

이 세 가지, 성진실이야. 성진실하면 무엇이든 자유자재라 한다.” (1884년의 말씀)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면, 유럽여행을 하고 싶다, 고급 명품을 가지고 싶다고 하는 자기 자신의 욕심을 어버이신님께 바치면 어버이신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수호를 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낮고 부드럽고 순직한 마음. 이것 여자의 길이야.’ 라고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잠깐 제 양손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른손은 남자이고, 왼손은 여자입니다. 여자는 낮고, 남자가 올라간다고 해 봅시다. 여러분들! 물은 어디서 어디로 흘러갑니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이길에서는 남자는 물의 이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 분이 남편의 사랑을 받으려고 한다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낮은 마음만 가지면 됩니다. 우리 남편은 머리도 나쁘고, 얼굴도 별로 못생겼는데 하지 말고, 낮은 마음으로 대하면 됩니다. 교조님께서는 남편에게 낮은 마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아내 덕택이라는 낮은 마음으로 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물과 신님은 같은 거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우리들이 낮은 마음만 쓰면 어떠한 것도 수호 받을 수가 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구제해 주십니다.

부드럽다는 것은, 내 자녀, 실의 자녀, 의리의 자녀, 리의 자녀에 대해서 어버이마음으로 부드러운 말을 건네는 것, 배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직한 마음이란,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가르침에 순직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어버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리의 어버이, 실제의 어버이, 의리의 어버이, 가르침의 어버이에게 순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장님과 산하의 관계에서는 리의 어버이도 있고, 부모님도 있고, 시부모님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합니다.’하는 것이 순직한 마음입니다.

, 성진실한 마음이라는 것은, 낮고 부드럽고 순직한 마음 그런 마음이 되어서 터전이나 대교회, 상급 그리고 여러분들의 각 소속교회에 여러 가지 나르기 다하기를 하고, 고성교회장님께서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하셨을 때 라고 대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순직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로는 나르기, 다하기라고 하지만 참 어렵습니다.

교조님께서는 불이 났을 때, 위급할 때 누군가 집 안에 들어가서 서랍을 열어 그 안에 있는 금전이나 돈을 꺼내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기 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없을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똑같습니다. 신상과 사정이 나타났을 때는 돈으로 대신 진실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상과 사정을 도움 받는 길입니다. 교조님은 그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린 정성금으로 모든 신상과 사정을 가지신 분이 도움받고 구제받는 것입니다.

저의 부친께서는 77세 때 출직을 하셨는데, 저는 올해 70세이고, 고베에서 30년 간 골동품 장사를 했습니다. 저는 한국 골동품을 참 좋아합니다. 저희 교회 거실에 여러 가지 우리나라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어디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그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 골동품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 둘째 아들이 골동품 장사를 합니다만, 제가 죽어서 관속에 들어가게 되면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골동품을 같이 관속에 넣어줄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사랑하는 집사람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오늘이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택으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친필>

부모자식간 부부간 형제간이라도

모두 각각으로 마음 다른 거야 5-8

라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필의 구절입니다. 부모자식간, 형제간이라도 모두 다릅니다. 특히 부부는 서로 각각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2030년을 함께 살아도 틀린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취미나 기호 전부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 다름을 서로가 인정하고 용서하며, 서로 돕고 위하는 것이 즐거운 삶입니다.

우리 집사람과 처음 만날 때, 서로 모르기 때문에 다방에 가면 저는 우유를 마시고, 아내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제 뒤로 걸어갔지 제 앞으로는 한 번도 지나간 적이 없습니다. , 저 보고 여보, 감사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TV를 보며 누워 있으면 저를 넘어서 지나갑니다. , 젊었을 때는 방귀도 안 뀌었는데, 요즘은 가끔씩 방귀도 뀝니다. 저는 천리교 신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내의 방귀도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로 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는 저보다 더 열심히 신앙을 합니다. 우리교회에 암 신상을 받은 분이 4명이나 됩니다. 9년 전, 어느 회사의 전무이사인 사람이 당시 48살이었는데, 신장암에 걸렸습니다. 병원에서 앞으로 당신은 2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고베의 교포 중에서는 그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었습니다. 매일 수훈을 전하러 다니며 환갑이 될 때까지 이분이 살 수 있게끔 기원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58세가 되었고, 아직 살아계십니다. 작년에는 월차제에 참배해서 교복을 입고 제금을 쳤습니다. 이분은 월차제 전날 밤 8시 정도가 되면 교회에 옵니다. 제가 월차제 준비하느라 피곤해서 쉬고 있으면 그때쯤 교회에 가도 됩니까?”라고 전화가 옵니다. 저는 안와도 된다고 하는데, 저희 집사람은 전화를 받아서 , 오십시오. 오세요.”라고 합니다. 그분을 위해서 저의 아내는 매일 12장 근행을 봅니다. 저는 한번도 12장 근행을 본적이 없습니다.

여자선생님들은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여자는 연결하는 리가 있습니다. 금전이나 물질 인간관계 사람의 생명까지도, 모든 사정까지도 여자 분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시면 모든 것이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선생님들이 여기 계시지만 남자들은 별 볼일 없습니다. 힘쓸 일도 없습니다. 부인 덕택으로 이렇게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아침저녁으로 감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조님은 어버이마음으로 이길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어버이마음이란,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남을 용서하는 마음이 크나큰 덕을 쌓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마음이 풍부해져서 무엇을 듣더라도, 무엇을 보더라도 화가 나지 않습니다. 각 교회에 돌아가서 여러분들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굴도, 성격도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도 모두 틀립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 좋은 것입니다. ‘왜 저 사람은 그렇게 하느냐!’라는 것은 안 됩니다. ‘왜 이 사람은 이럴까?’ 하는 것도 안 됩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을 부족이라고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남편이,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교조님께서는 부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큽니다. 부부라도 형제간이라도 다 다르다고 했습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좋습니다.

고성교회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2년에 초대회장님께서 힘들게 열심히 포교를 하신 생각이 납니다. 대교회 창립 120주년도 가까워 졌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칩니다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터전, 대교회, 상급교회, 각 소속교회에 여러 가지 관련된 신님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서 라고 말하고, 순직하게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포교 60주년을 향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씀을 소개합니다.

인간 · 용재의 가치란, 얼마만큼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했느냐에 결정됩니다. 상대를 즐겁게 하고, 상대를 용솟음치게 하며, 상대를 살맛나게 하는 일에 남아있는 인생을 걸어보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고성교회의 포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씀을 마지막으로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통역; 이호열 성천교회장, 정리; )

 

* '이달의화보'란에 관련 사진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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