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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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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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교육이 미래다 1

 

교회에 교육이 없다

 

 

정선일(교육부장, 산청교회장)

 

해를 거듭할수록 교회의 신자뿐만 아니라 수련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통계와 전망에 의하면 앞으로 13년 후(2025) 초등학교 학생의 수가 지금보다 평균 40%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 원인은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가장 아기를 적게 낳는 국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교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크게 줄어들어서 수련회가 개최되지 않는 교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 한다. 또한 성인 수도 감소하는 실정이다.

교회는 교회대로, 교회장은 또 나름대로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보지만 가면 갈수록 힘에 부치고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요즘 천리교에는 교육이 없다. 교육의 센터인 교단에는 교육원장이 공석으로 있는지 오래되었고 이번 해에는 교회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가오는 입교176년도 교육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몇몇 단위교회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에 교육이 없다"는 말은 교회에 교육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전제를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야 말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할 사명이 분명히 있는데도 소홀히 하고 있다.

남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일만큼 큰 구제는 없다 자녀가 모르는 것이 아니야. 어버이의 가르침이 구석까지 미친다면 자녀가 올바로 성인하겠지라고 교조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는 우리가 앞으로 세워나가야 할 교육의 내용이 궁극적으로 담겨져 있다. 나는 이 가르침을 토대로 하여 교회교육이 천리교의 미래다에 대한 대안제시를 몇 차례에 걸쳐서 하려고 한다.

교회의 자랑스러운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기원하고, 이 일에 헌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는 없다. 우리 교회도 자라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 대학생들을 키워서 교회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육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자녀들은 용재와 부모의 삶을 보며 느끼고 생각하고 배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우리의 말, 우리의 삶, 우리의 가치가 어버이교조님을 닮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조일화편에 나오는 교조님의 모본(참고 )은 교회교육에 좋은 모델이 되었다. 수많은 정부의 박해와 고난,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천리교를 존재하게 한 것은 교육의 힘이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40년간의 경제적인 발전이 놀랍다. UN의 도움을 받았던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돕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의 힘이다. 부모들이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 먹지 않고, 입지 않고, 빚을 내어가며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논밭을 팔았다. 이러한 교육의 힘이 오늘날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이것이 교육의 힘이다.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일이 우리의 희망이다. 앞으로 교회의 미래도 교육으로 승부가 날 것이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아이들에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과 교조님의 모본으로 가르치는 교회는 희망이 있다. 교육이 없는 교회는 희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이 이만큼 중요하다.

오늘날 침체되어있는 교회교육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은 교회 학생들이 몇 명 안 되더라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교회의 내일의 희망이기 때문에 귀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 교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관심과 격려를 먹고 자란다. 우리 교회교육도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만큼 자랄 수 있다. 이들이 자라면 교회의 일꾼, 나라의 일꾼, 무엇보다도 어버이신님이 바라는 즐거운 삶의 세계에 이바지하는 튼튼한 목수장이 될 수 있다.

1978년 처음으로 교회 학생회를 시작했던 교회장님과 선배님들은 “20년 후를 자주 외쳤다. 고성교회 이병석 회장님께서는 천리교의 미래를 위하여 학생회를 창립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과 교조님의 모본을 가르쳤다. 세월이 흘러 20년 후인 지금 천리교를 이끌어가는(2, 3대 젊은 교회장님들과 같은) 큰 일군들이 배출되었다. 나도 그 중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참고 )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다음 세대들이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나는 신님의 가르침을 누구에게서 받았는가?” “나는 이 가르침을 누구에게서 배웠는가?” “이 가르침을 누구에게 전해주고 있는가?” 이 길의 선인들과 선배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믿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교회를 물려주었다.

 

그러나 교회 교육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은 교회 교육에 대한 형식적인 관심과 아울러 총체적인 무관심과 소홀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지금 교단()의 마디와 용재들의 의식들을 보면 암울한 천리교의 미래가 보인다. 지금 교회는 교육을 얼마나 중요시한다고 생각하는가. 자질을 떠나 우리는 쉽게 선생으로 세우고, 쉽게 선생이 되고, 선생을 쉽게 그만두기도 한다. 이러한 천리교의 현실이 과연 세상 사람들에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과 교조님의 모본에 입각하여 바라보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교회 교육이 바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많은 문제점들을 낳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교회와 용재가 이러한 문제를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한 문제에 직면하는 자세 또한 구태의연하여서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적극적 노력과 시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환의 결단과 의지가 없이는 바뀌는 것은 없다. 지금 우리 교회교육의 현실이 이를 요구한다. 언제까지나 구태한 모습으로 답보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시대가 변화하고, 사람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교회교육을 해 나간다면 교회의 교육은 앞으로 더 이상 손댈 곳도 손댈 사람도, 손대야 할 사람도 없어질 것이다. 이 시점에서 결단으로 변환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세상사에 대한 여러 가지를 논의하는 것 이상으로 교회 교육, 천리교 교육에 대한 진지한 자성(自省)의 물음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은 세상 교육 이상으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와 전환의 걸음을 교회가 걸어야 할 때다.

교회교육 없이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 교육의 내용은 물론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근거하는 교육을 해야 하지만 전달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앞선 교회의 교육프로그램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얻고, 자료들을 함께 나눔으로서 함께 성장하기를 소망해본다. (계속)

(참고)

교조전일화편 45-마음에 주름을, 86-큰 구제, 122-애교가 첫째, 143-자녀가 귀엽다, 144-하늘에 닿는 리, 196-자녀의 성인(천리교 교육관에 대한 자료)

1978728일 천리교 고성교회 제1회 여름수련회 개최당시 저는 중학교 2학년으로 참가하였음.

 

*올해부터 새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애독을 바랍니다.(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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