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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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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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용재연성회 인사말씀

 

여덟 가지 티끌

이상봉(고성교회장)

 

오늘 용재연성회에 참가해주시느라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간단히 한 말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4)

 

이번 연성회는 교조130년제를 향한 연제활동 가운데 용재로써 구제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매진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옛날 선배들께서는 사람을 구제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리가 세 가지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대물차물의 리이고, 또 하나는 여덟 가지 티끌, 다른 하나는 십전수호의 리 이 세 가지입니다. 이것들에 대해 알면 이것들을 바탕으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친필에서는

각자의 몸은 차물임을 / 모르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3-137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 육체는 내 것이 아니고 신님에게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기쁘게 생각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즐거움뿐이라고 했습니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움직이든 못 움직이든 모두 어버이신님이 관장해주시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육체가 움직이는 것만큼 큰 즐거움이 없습니다. 제일 큰 즐거움이 육체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는 즐거움입니다. 이것이 각자의 몸이 차물임을 모르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어떻겠습니까? 그런 일은 나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마치 장님이 눈을 떠서 처음 세상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마음이겠습니까? 손가락도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고 허리도 내 마음대로 굽혔다 펼 수 있고, 다리를 써서 일어날 수도 있고 하는 등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다리를 아예 못쓰던 사람이 처음으로 걸을 수 있게 됐을 때와 같은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다른 사람과 말을 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벙어리가 말문이 트이고, 귀머거리가 처음으로 상대방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을 때의 즐거움을 느끼듯이 생각하면 하루 종일 즐겁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이런 걸 마음으로 느낄 때 비로소 대물차물의 리를 안다.’ 라고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머리만으로 아무리 생각을 하고 있어도 그것은 대물차물의 리를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만 잘 깨우치고 있으면 아무리 작은 것들에라도 얼마나 큰 은혜 속에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거기서 즐거움이 넘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천리교에서는 몸은 빌린 것이고 마음속의 욕망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 생명도 내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빌린 것이기 때문에 평상시 손질을 게을리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육체를 내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때 비로소 빌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감사를 나날이 해야 합니다.

대물차물의 리를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야 그것을 바탕으로 남을 구제할 수 있습니다. 나부터 즐거움이 없는데 어떻게 천리교 믿으면 즐거운 삶을 수호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까? 각자가 느끼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몸이 건강한 것은 물론이고 자식이 잘 됐으면 좋겠고, 집안도 자기 생각대로 됐으면 좋겠고... 하는 것들만 수호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안 돼서 즐겁지 않은 가운데, 남들에게 천리교를 믿으면 즐거움이 옵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마음부터 어떤 상활에서도 즐거움이 넘쳐야 남에게 그것을 납득시킬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에게 몸을 빌려주신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맞는 마음, 맞지 않는 마음을 나눈다면, 맞지 않는 마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여덟 가지 티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날이 쓰고 있는 마음 가운데 여덟 가지 티끌의 마음을 쓰고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 감시를 하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가장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이륙할 때 활주로에서 속도를 높여 비행기를 띄우게 하기 위한 한계 속도가 있는데, 이를 이륙결심속도라고 합니다. 하늘로 날아가든지 브레이크를 잡아서 정지시키든지 결심을 해야 하는 속도입니다. 단 몇 초 사이에 결정을 해서 행동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을 놓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지게 되고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조종사는 그 순간에 엄청난 긴장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착륙할 때도 조종사는 엄청난 긴장을 합니다. 조종사들은 그때의 긴장감을 가슴이 타들어간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몇 십 년의 경력이 있는 조종사들도 이착륙을 할 때마다 그런 긴장감은 변함없이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행기 사고가 날 확률은 하루에 번개를 두 번 맞을 확률보다 적다고 합니다. 실제로 비행기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한번 사고가 나면 대부분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많은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조종사로써는 당연히 엄청난 긴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긴장감을 유지하던 조종사들이 50대 정도에 정년퇴직을 하고나면 병이 나서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의 한 항공사에서는 정년퇴직을 한 조종사들이 60대를 넘기지 못할 정도로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항공사에서 미국의 항공사들의 경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니까, 미국의 조종사들은 퇴직 이후에도 70, 80살이 되도록 비행기 조종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퇴직 이후에도 큰 비행기는 아니더라도, 작은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오래 살기 위해서 비행기 조종을 계속 하는 겁니다. 그 이후로 일본의 조종사들도 퇴직 이후에 미국이나 호주로 가서 다른 비행기를 계속 조종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수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긴장이라는 것이 사람 몸에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만 지내고 있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용재들도 자기 목숨을 구제받은 수호로서 남을 구제하는 일선에서 활동함으로, 세계구제에 쓰여 지는 도구로써 수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용재는 항상 마음을 맑히고 남을 도우려는 면에서 자기를 계속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덟 가지 티끌이라는 것은 어느 누가 됐든 자기 마음을 맑히는 기준으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덟 가지 티끌은 십전수호의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티끌과 수호의리의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덟 가지 티끌 중에 첫 번째는 탐입니다.

월덕수기의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월덕수기는 세상에서는 물의 수호이고 우리 몸에서는 머리와 눈에 관한 수호입니다. 탐은 만족을 모르고 부족한 마음이 강한 것입니다. 지금 현재를 즐거워할 줄 모르고 내가 받는 혜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를 모르는 마음입니다. 감사를 모르니까 즐거움이 없고, 부족의 마음이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탐이란 티끌은 남이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분수에 넘치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마음이 더러우면 안 됩니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일이 잘되기를 바라거나, 대박이 나기를 바라는 것은 티끌입니다. 볼 일도 없는데 남의 집에 찾아가서 쓸데없이 긴 이야기를 하고 밥이나 술을 얻어먹고 좋아하는 것이 탐의 티끌입니다.

남을 만나면 우는 소리를 해서 참 안 됐구나!, 불쌍하구나!”라고 위로 받으려는 마음은 신님이 달가워하시지 않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입에 발린 말을 하거나 공짜로 받아서 이득을 봤다고 좋아하며 공짜로 생긴 물질이나 재산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인 것입니다.

마음속에 무엇이든 바라기만 하는 거지 근성이 있기 때문에 겉보기에 아무리 좋게 보여도 속으로는 부자유스럽고 곤란을 겪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색

두 번째 나오는 인색이라는 티끌은 십전수호의리에서 일덕화기의리와 연결된 티끌입니다.

일덕화기는 세상에서는 불의 수호, 온기, 우리 몸에서는 심장과 혈액에 관련된 것입니다. 내기를 싫어하는 마음이 인색입니다.

용재는 인색하면 안 됩니다. 특히, 사람을 구제할 때는 몸과 마음과 물질에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아낌없이 바칠 수 있어야 사람을 구제할 수 있습니다.

인색은 물질을 아끼는 것은 좋지만, 이것은 남의 일이지 내 일이 아니라며 몸을 아끼고 일을 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친척이나 이웃 간이라든지 신님의 일에서도 물질이나 금전을 내야 할 때가 되면, 조금이라도 적게 내고 싶어 하거나 되도록이면 안 내는 것이 득을 본다는 생각이 인색의 티끌입니다.

편안한 일은 내가 하고, 힘든 일은 남에게 시키는 것. 내가 남에게 부탁을 할 때는 뻔뻔스러우면서, 남이 나에게 부탁을 하면 싫은 얼굴을 하는 것. 그렇게 몸을 아끼고, 내기를 아까워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님도 내려줄 수호를 아껴서 자신이 부자유를 겪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편애

편애수기승강수호의리와 관련된 티끌입니다. 순환하는 수호입니다. 땅에 있던 물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다시 물로 땅에 내리는 수호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먹고 마시고 내고 들이는 것입니다. 소화기의 수호입니다. 편애는 구별하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따져서 구별하는 것입니다.

먹는 것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따지게 되면 편식을 하게 됩니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에 균형이 무너져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사람에게 편식을 해서 싫어하는 사람을 가르게 되면 인간관계가 무너져서 여러 사람과 함께 지낼 수가 없게 됩니다.

편애는 먼저 자기 몸만 소중히 여기고 자기 자식, 자기 집만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남이 곤란을 겪고 있더라도 나만 잘 되면 된다.’ 라고 생각하고 남의 물건을 쓸 때에는 아낌없이 펑펑 쓰고 남의 음식을 먹을 때는 배가 터지도록 먹는 게 이득이라는 식의 비천한 마음으로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티끌입니다.

고마운 신님의 가르침을 듣고 과연 그렇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생각만으로는 효능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 몸만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걱정이 많아서 선뜻 좋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걱정만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집안 내 자식에게 걱정해야 할 일들이 생겨나 세상살이가 고달파집니다.

 

미움

미움이라는 것은 풍기수호의리와 연결된 티끌입니다. 풍기수호는 호흡기관을 의미합니다. 풍기수호의리, 미움이라는 티끌은 말씨를 조심해야 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마음을 써야 미움이라는 티끌을 쌓지 않게 됩니다.

미움이라는 것은 남이 잘되면 시기질투하고 방해를 하거나 남이 재난을 당하면 내심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미워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이 출세하면 질투를 하고 안 보이는 데서 험담을 하게 됩니다.

둘러서 비꼬는 말을 한다든지, 싫은 소리를 해서 불쾌하게 만들거나 상대를 위하는 척 하면서, 존중하거나 세워주는 마음을 쓰는 않는 것입니다. 남이 출세를 하면 흔쾌히 축하를 해줘야 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미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좁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는 신님이 좋아하지 않게 되어 만사가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어집니다.

 

원망

원망이라는 티끌은 결합수호의리와 연결된 티끌입니다.

결합수호의리는 만 가지를 이어주는 수호입니다. 우리가 목숨을 잇는 것, 금전을 잇는 것, 남녀 간의 연담을 이어주는 것도 결합수호의리입니다. 여자 하나의 도구이고 피부연결과 관련된 수호입니다.

특히, 결합수호는 이어주는 수호이지만, 금전이나 재산이라든지, 남녀관계로 인해서 원망이 많이 생기는데, 이러한 것들은 뿌리가 깊어서 대를 이어서 티끌을 쌓게 되고, 좋은 운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원망이라는 것은 우리의 장래를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좋은 운명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원망이라는 것은 자신이 잘못한 일은 모른 척 하면서 나쁜 결과가 생기면 남을 탓하거나, 자신의 인연으로 비롯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상대를 원망하는 마음입니다. 제 잘못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으려는 마음입니다.

원망은 일본어로 우라미(うらみ[])라고 하는데, 뒷면을 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앞면을 보는 게 아니고, 뒷면에 감춰진 안 좋은 것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듣고 보고 하는 것을, 뭐든지 안 좋은 면만 보거나 듣는 것입니다. 안 좋은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뼈있는 말을 해줘야겠다.’는 마음, 남의 약점을 파헤치고, 남의 안 좋은 것을 샅샅이 까발려서 욕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뒷면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밝고 올바른 것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지도말씀에도 뒤틀린 거울은 하늘의 리를 제대로 비출 수 없어서 모르는 사이에 악한 마음으로 변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거울이 평평하고 발라야 모습이 제대로 비춰지는데, 굴곡이 있고 뒤틀리면 모습이 왜곡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뒤틀린 거울은 하늘의 리를 제대로 비출 수 없어서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악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악하게 바뀌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두운 면만 보고 있기에 만사가 반대로 되어 옵니다. 만사의 위치나 질서, 순서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질서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식이 부모보다 빨리 출직을 하게 되는 게 순서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 동안 당연히 순차적으로 일어나야할 일들이 바뀌어서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또한 어두운 면만 보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라도 출세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노

분노지탱수호의리와 연결된 티끌입니다. 분노는 상대를 세우지 않고 자기를 세우려는 것입니다. 상대의 입장은 전혀 거들떠보지 않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지탱수호는 무엇이든 버티고 서는 수호입니다. 몸이 일어서고 집안이 일어서는 것 등이 모두 지탱수호입니다.

분노, 화를 내는 것은 여덟 가지 티끌 중에 티끌의 측정기입니다. 화를 내는 정도를 보면 다른 티끌도 얼마만큼 쌓여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원망은 속으로 화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만큼 화를 내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노는 화를 내는 것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이 줄어들면 티끌이 줄어들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분노는 성질이 급한 것을 말하며 성질이 급한 것은 숨이 짧다.’ 라는 것입니다. 숨이 짧은 것은 목숨이 짧은 것입니다. 무엇이든 짧아서 좋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좋더라도 성질이 급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도 어버이신님이 창조하셔서 오랫동안 길게 이어져 온 것처럼 신님은 성질이 느긋하십니다. 신앙도 길게 이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화가 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에게 짧게 베풀기 때문입니다. 충분하지 않고 모자라게 베푼다는 의미입니다.

만사가 제 생각대로만 풀리면 화가 나지 않지만, 꼭 그렇게만 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에게는 제대로 충분한 것을 베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그렇게 살지 않기 때문에 베풀지 않는 마음의 리가 활동해서, 기분에 거슬리는 일들만 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화를 내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어쩔 수 없이 화를 내야 할 일들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

욕심절단수호의리와 관계된 티끌입니다. 제일 처음 나왔던 티끌인 이라는 티끌이 쌓이고 쌓이게 되면 욕심이 됩니다. 십전수호의리를 표현한 감로대근행을 볼 때 과 관계된 월덕수기의리의 왼쪽 손목에 연결된 끈이 월덕수기의리의 왼쪽편에 있는 욕심과 관계된 절단수호의리의 오른쪽 손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봐도 탐과 욕심의 티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주색잡기에 눈이 멀었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덕수기의리는 물에 관한 수호인데, 물도 흐려지면 앞을 볼 수 없게 되지 않습니까? 마음이 흐려지는 것은 모두 욕심 때문에 흐려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도 자기 생각이나 욕심이 강해서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 자꾸 생기면 인생의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중요한 갈림길에서 엉뚱한 길로 가게 됩니다. 선악의 판단이나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할 때 올바른 쪽으로 결단을 못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욕심 때문에 나타나는 일입니다.

욕심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이 길을 갈 수 없는 욕심을 내고 리에 맞지 않는 것들을 몸에 걸치게 되면(사치) 몸이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눈금을 속이고 남의 눈을 속여서 모은 돈은 해악이 될 뿐입니다. 해악만 남기고 없어지는 겁니다.

교조전일화편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집안의 자식이 도박을 좋아해서 집안 재산을 모두 도박으로 없애버렸습니다. 그 사람이 교조님께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인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까?” 하고 물으니 교조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은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부모가 돈을 모을 때 남을 힘들게 하고 괴롭혀서 돈을 모았기 때문에 신님이 그 자식을 보내서 그 돈을 없애주게 만든 겁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교조일화편 172. 전생 인연의 참회)

나중에는 무리한 욕심을 뿌린 리만 남습니다. 악한 금전을 몸에 걸쳤기 때문에 악한 리만 몸에 붙어서 몇 배로 괴로움을 당하는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욕심의 티끌은 아주 무겁고 끈질긴 것이어서 자신 당대로 납소하지 못하고, 자손까지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만

마지막으로, ‘교만이라는 티끌은 인출수호의리와 관계된 티끌입니다. 인출수호는 성장하고 출세를 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끌어 내는 것과 관련된 수호입니다. 교만한 마음을 쓰는 사람들은 교만의 티끌을 쌓지 않기 위해서 낮은 마음을 써야 합니다.

욕심과 교만은 누구에게나 있는 티끌입니다. “내 덕택에 잘 됐다. 내가 있어서 이 집이 서있는 것이다. 내가 구제해줘서 오늘의 당신이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말하며, 똑똑하고 잘난 척하고 거만한 태도로 머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좋다고 기뻐하게 됩니다.

마음이 높아질 대로 높아지면 어떻게 되는가 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올라갈 때보다도 떨어질 때가 훨씬 빠릅니다. 앞으로는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한테도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늘의 리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나날이 살아가면서 여덟 가지 티끌에 대해 깨우쳐도, 결국 고집이나 결단력 부족, 어리석음으로 인해, 계속 티끌을 쌓고, 또 쌓인 티끌을 털지 못하며 살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언제까지나 먼지가 수북이 쌓인 집에 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날이 쓰는 마음의 리가 내 몸과 내 주변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여덟 가지 티끌과 십전수호의 가르침을 평소에 되새겨서 자신을 돌이키며 자각하는 기준으로 삼아 남을 구제하는 데 활용해야 된다고 부탁드리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

 

* 본 말씀은 인터넷 고성교회보 홈페이지, 유투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5월 월차제 신전강화는 용재연성회 때문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용재연성회 교회장 인사말씀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