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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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년04월]아내의 훈계 - 최진만

2014.04.03 18:55

편집실 조회 수:764

시에 마음을 싣고

 

아내의 훈계

최진만

 

당신도 글 쓰는 사람 얼굴을

점점 닮아간다

나이에 비해 쪼그라들고

매일 컴퓨터 앞에 몇 시간씩 앉아 있으니

무슨 소화가 되겠나, 그러니까 맨날,

속이 아프다카지-

제발 산에라도 좀 가라

내가 경험해서 잘 안다

위장병엔 산이 최고라니까

산이 의사다, 의사

 

산에 가서 맑은 공기도 쐬고

나무들도 좀 쳐다 봐! 그래야

시도 뵈이고 얼굴에 때깔도 좀 날기다,

제발

맨날 앉아서 글쓴답시고

골골거리는 꼬라지 뵈기 싫다.

 

이제 나이도 있는데

알아서 해라

지 몸, 지가 알아서 해야지 뭐

시킨다고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