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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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겨울 신앙수련회 소감문

 

 

고성교회 36대 학생회를 되돌아보며

 

배 종 균

(36대 학생회 부회장, 광일교회)

 

나에게는 정말이지 뜻 깊은 한 해였다. 전반기 학생회에서 홍보부장 자리를 맡았고, 후반기에는 여부회장을 대신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신님의 수호가 가득했고 따라서 너무나도 즐거운 학생회 생활이었다.

대학교 입학 전부터 군대를 빨리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전반기 도중 입대 신청을 했고 여름수련회가 마무리 되면 입대를 할 생각이었다. 입대 신청을 두 번이나 했고 시험도 두 번이나 봤지만 두 번 다 불합격이었다. 그렇게 후반기에도 학생회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지금은 시험에 합격을 하고 입대날짜를 기다리고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게 신님의 뜻이었다고 생각된다. 후반기에 여부회장자리가 비어, 난처한 상황에 감사하게도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교회 일을 볼 수 있었다. 또 더욱 감사한 일은 여름수련회에 처음 참가해서 대학부에 도움을 줬던 송희 누나가 후반기에는 홍보부장으로 활동해주었으며, 차기 37대 여부회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항상 즐겁기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교회생활이 항상 즐거웠다. 여름, 겨울 두 번의 수련회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합숙기간에는 웃음이 넘쳐흘렀다. 불편함 없이 너무 잘 지냈고 힘들지도 모르는 생활 패턴에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신님의 수호 속에 두 번의 성공적인 수련회를 마쳤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지난 여름수련회에서 나는 참 신기한 수호를 받았다. 서바이벌 총싸움을 하는 프로그램 도중에 오른쪽 눈을 다치게 된 것이다. 사고 직후에 오른쪽 눈이 점점 흐려지더니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았다. 눈이 민감한 부위이다 보니 나도 걱정을 참 많이 했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으니, 차 안에서는 마음을 놓고 앞으로는 한 쪽 눈으로만 살아갈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눈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고 한 쪽 눈으로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산청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이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내가 생각해도 위험한 사고였다. 후에 통영에서 병원에 갔을 때는 의사선생님께서는 조금만 잘못 다쳤어도 정말 위험했다며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 사고에 앞서 신님이 보살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감사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여태까지 신님의 뜻에 맞는 일을 하며 덕을 쌓기 보다는 어긋나는 행동을 많이 한 것 같다. 기숙사에 살며 대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사회에 녹아들어 인간적인 마음을 갖는 경우가 참 많았다. 또 주말이나 방학 때 교회에 와도 아침근행을 보는 게 참 힘들었고 평생을 교회에서 살아온 내가 참 부끄러울 때가 많았다.

저번 일은 내가 앞전 행동을 잘해서 받은 수호는 아닌 것 같다. 내 주위사람들의 덕에 수호를 받은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다. 또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 계기로 어버이신님께서 대출을 해주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지난 36대 학생회 생활 속에 나는 주위사람들에게서 또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크고 작은 신님의 수호를 깨닫게 되었다. 또 앞으로의 즐거운 삶과 깊은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큰 용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한 해 동안 느꼈던 점을 깊이 간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수련회준비에 하나부터 열까지 큰 도움을 주신 많은 용재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고생 아닌 고생한 대학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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