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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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년12월]환생 - 박일순

2013.12.05 14:58

편집실 조회 수:1119

시에 마음을 싣고

 

 

환생

 

                                   박일순 (대야교회)

 

늦가을의 연잎은

마른기침에 창백합니다.

서두르는 바람의 손을 잡으며

한 때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도

고고한 자태와 탄성의 화사함에 젖었던

젊은 날도 있었노라고..

 

이제 발목 시려

고개 숙이는 가녀린 몸짓

아무도 모르는

또 다른 시공을 맞이할 시간

또 다른 화사함을 싹 틔울

그 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