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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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22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교조 존명

이 길에 입신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교조님께서 감옥에 수십 번 들어가셨다고 하는데 그것은 지어낸 이야기이지요?” 순간 당황했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원래 나라 감옥이 있던 곳도 가보고, 이치노모토 분서 자리에도 가봤다. 쓸데없는 소리는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조금 화난 목소리로 되받았다. 교조님에 관한 것이 쓰여 있는 책에는 어디든 실려 있는 감옥에서의 노고이야기 그 조차도 믿지 않는 사람의 깊은 의구심에 교조님을 믿는 세계에 나가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 길의 여러 선배들이 걸어간 이 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밀려오는 격랑 속에서 온갖 고난을 넘어서, 이윽고 이 길의 꽃이 이 곳 저 곳에서 피어나 큰 흐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런 선인들의 가슴에는 모두 뜨거운 불꽃이 피어났다. 수많은 선인들이 언제나 마음의 지주로 삼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끝은 교조 모본의 길이다.

어느 선배가 단독포교에 출발하기 전에 나는 교조님을 흠모하며 죽을 각오로 나갑니다.”라는 말을 남겨놓고 떠났다. 그리고 교조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생도 하겠다. 교조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걸었다. 부인이 고생스런 길에 대해 푸념을 하면, “나는 어디까지라도 교조님을 따라서 갈 것이니, 싫으면 당신은 어디든지 가시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얼마나 큰 각오이며, 신념인가. 지금은 훌륭한 길이 열렸다. 단독포교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살아있는 신이라 불렸던 아이소분교회의 초대부인인 화나이마사선생의 이야기는 10분 정도의 이야기였는데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다.

교조님께서는 물과 단무지만으로 몇 년을 지내셨다. 그 교조님을 생각하면 분에 넘쳐서 죄송하기 그지없다.” 결국 그 말뿐이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마음에 남는다. 교조님 혼자서 시작한 이 길. 결국에는 교조님을 이야기하고 따르는 가운데 이 길의 생활태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길의 사람들이 항상 진실한 신님이야, 교조님이야 하면서 나날이 신의 가르침을 굳게 지킨다면, 10리를 가면 10, 20리를 가면 20, 30리를 가면 30, 100리를 가면 100, 외딴 곳에 가더라도 어떻든 혼자 고생시키지는 않겠다. 어느 때라도 하늘에서 신이 단단히 버티어 줄 것이니. (지도말씀:1887.4.3)

교조님은 지금도 터전에 존명으로 계신다. 슬플 때나, 기쁠 때에도 교조님께 이야기를 드린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교조님만은 알아주신다. 교조님만은 들어주신다. 길을 잃었을 때도, 교조님께 여쭈어보면 무언가 힌트를 가르쳐 주신다. 교조님을 흠모하고, 의지하여 언제나 품에 안겨서 걸어간다. 그곳에 신앙의 기쁨이 있고, 훌륭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창조한 이 어버이는

존명으로 있다 이것이 진실이야 (친필:8-37)

 

즐거운 놀이 보고 싶은 까닭에

포교가 최대의 급선무!’라고 해도 좀처럼 나갈 수 없었다. 매번 여러 가지 바쁜 일을 핑계 삼아 가장 하기 어려운 포교는 나중으로 미루었다. 20년 정도 전에 교조100년제를 3년 천일 남겨두고 무엇인가 마음작정을 해서 걸어가고자 매일 전도에 나가기로 했었다.

매일 아침 오전 10시에 대교회에 집합했다. 그리고 붉은 바탕에 즐거운 삶이라고 흰 글씨로 물들인 어깨띠를 걸치고 5,6명 정도 일렬로 서서 신명전하기와 호별방문 전도에 나갔었다. 선두는 천리왕님이라는 큰 깃발을 들고, 다음은 박자목을 쳤다. 나머지는 팔수를 불러가면서 전도 장소까지 용솟음치며 걸어갔다.

전도 장소에 도착하면 죄송합니다만,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의 사람입니다만이라고 말하며 호별방문을 돌았다. 띵동 소리가 나는 현관 앞 호출식이 많아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4집 중에 한 집 정도였지만, 집주인이 나오면 저는 즐거운 삶을 목표로 걸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즐거운 삶이라고 물들인 어깨띠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 나가기 시작한 이래 약 20. 참으로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었다. 그러나 즐거운 삶이라는 말에 싫은 얼굴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처음엔 난처한 얼굴로 현관으로 나온 사람일지라도 즐거운 삶을...”이라고 말하는 순간 방긋 미소를 띠웠다. 잊고 있었던 것을 찾은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전에 신명전하기를 하던 중에 주변을 지나던 아주머니가 나도 즐거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라며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들렸다. 이 길의 말씀에는 각각 함축하는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뿐이다. 그러나 즐거운 삶이라는 말씀은 언제 들어도 몇 번을 들어도 가슴에서부터 참 좋은 말이구나라며 넋을 잃고 만다.

그런데 내가 처음으로 이 길은 좋은 것이구나.’라고 감격한 것은 20살 때였다.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친필:14-25)

라는 한 수가 눈에 들어왔을 때였다. 그때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참이 지나도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그 후, 신기하게도 자신의 일로 그다지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과 즐거움이 펄펄 샘솟아 나온 것이었다. 인간이 사는 목적은 즐거운 삶이다. 그렇게 마음에 느꼈을 때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마음 깊은 곳까지 밝은 하늘이 퍼져갔다. 나무를 보면 생기 넘치게 빛나 보였다. 사람을 보면, 모두 즐거운 것처럼 보였다. 바람이 볼을 스치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상쾌함이 가슴 가득 퍼졌다. 공터에 핀 잡초를 보아도 사람이 모르는 강한 생명력에 감동이 가슴을 쳤다.

무엇 때문에 그런 마음이 되었을까? ‘즐거운 삶을 위해 온갖 것이 있고, 모든 것은 그것을 위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아마 그런 생각들이 내 마음을 차지한 것일 것이다. ‘이 세상은 즐거운 삶을 위해 있는 것이며,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생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항상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모두 즐겁게 들어주었다. 세상 밖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아주 충실해졌으며, 매일 장밋빛으로 빛날 정도로 즐거움이 생겼다. ‘즐거운 삶’, 그것을 마음으로 떠올리기만 해도 하루하루가 밝게 되는 그런 훌륭한 인생관이라 생각된다.

 

마음 하나

이 세상은 자신의 생각대로 보여 오며, 생각대로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이 고생의 세계라고 생각하면, 괴로운 것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괴로운 것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반대로 이 세상은 즐거운 삶이라고 생각하면, 즐거운 것만 눈에 들어오고, 기쁜 일, 감사한 일만 일어난다.

어느 부인이 되는 대로 살고 의지할 것 없는 남편을 위해서 긴 세월 고생을 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어느 날 강연에서, 긴 괴로움의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깊은 동정의 마음이 강연장에 흘렀다. 오늘 이야기는 정말 좋았다. 저런 고생도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즐겁게 지내야지라고 말하며 참가자들은 돌아갔다고 한다. 그 후 우연히 그 부인의 자녀가 불치병에 걸려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남편 고생 후에 귀여운 자녀의 출직이었다.

나는 그 때 생각했다. 어떠한 괴로운 현실 속에서도 어딘가에 즐거움이 없다면 다시 괴로운 것이 찾아온다고. 반대로 아무것도 없는 단독포교에서 필설(筆舌)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거듭하면서 그런 고생과 실패를 밝고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신자 600명을 수호 받은 훌륭한 교회가 되어서 더욱 더 밝고 즐거움 속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다.

그 길은 부부가 제대로 먹을 음식조차 없는 가난함 속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신자라고 하기 보다는 손님에 가까운 사람이 찾아왔다. 기쁘게 해서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문어빵(타코야끼)을 만들어서 내었다. “어서 더 드세요!”라며 기분 좋게 이야기했다. 음식이 귀한 포교사의 형편이 마음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였다. 문어빵이 다 없어질 때쯤에 교회입주자 아주머니에게 다시 만들어서 가져오세요!”라고 위세당당하게 말하자, 아주머니가 풀 죽은 목소리로 문어가 이것밖에 없습니다.”라며 손님 앞에 다리가 잘린 작은 것을 가져나왔다고 한다. “어떻게 했으면 좋으련만, 정말. 곤란하네!”라며 부인은 웃었다고 한다. 포교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우습고 유머러스한 이야기이다. 같은 고생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며, 지내는가?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 하나로 바뀐다. 어떠한 가운데서도 즐거운 삶이라고 받아들이면, 즐거운 것만 눈에 들어온다. 그 밝은 마음이 이윽고 밝은 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신님께서는 즐거운 삶을 시키시려고 온갖 것을 수호해 주시고 있다. 밝고 즐겁게 살도록 이것도 저것도 주신다. ‘즐거움에 즐거운 리가 돈다.’라고도 듣고 있다.

 

밝음과 어두움

누구나가 즐겁고 밝은 운명을 만나고 싶다. 어두운 운명은 피하고 싶은 것이다. 어떤 생활이 밝음을 만드는 것일까? 어떤 생활이 어둠을 만드는 것일까? 즐거운 삶을 목표로 걸어가는 이 길의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에 하나 더 덧붙이고자 한다.

하루를 보면, 태양이 떠오르고 날이 밝아온다. 태양이 지면 어두움이 시작된다.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에서부터 밝은 삶, 어두운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지내는 사람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태양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와서 밝고 즐거운 삶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이렇게 해 주었으면, 저렇게 해 주었으면이라는 생각으로 지내는 사람은 해 주었으면하는 마음으로 태양이 점점 더 저물어서 어둡고 음산한 삶이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악담, 뒷담, 우물가 회의와 같은 불쾌한 간섭은 피하고 싶지만, 스스로 도와주는 그런 마음은 잊지 않고 싶다. 이 길에서 자주 언급하는 말 중에,

말해도 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

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

말하기 전에 먼저 하는 사람은 성진실한 사람.

서비스정신이 왕성한 사람은 밝고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생각이 두루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고, 하는 일에 대중이 없어서 실패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즐겁게 해 보자는 마음만 있다면, 어딘가에서 통하는 것은 아닐까? ‘해 주었으면하는 생각으로 지낼 때에는 자신은 저물어가는 운명의 길을 곧장 걷고 있을 때이다.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 그런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낼 때에는 밝고 즐거운 운명의 길을 곧바로 걷고 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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