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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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년11월]구제의 즐거움 - 이상봉

2013.11.05 13:36

편집실 조회 수:1011

추계대제 신전강화

구제의 즐거움

이상봉(고성교회장)

 

오늘 고성교회 추계대제를 맞이해서 멀리서도 참배오시고, 바쁘신 일이 있으신데도 많이 참배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한 말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이 길의 최고의 가치는 남을 돕는 것

전석에서 상급회장님께서 좋은 말씀이 많이 계셨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상급회장님은 박진감 넘치게 감화를 해주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짧게 몇 말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천리교 신앙을 하는 것을 이길을 걷는다라고 말합니다. 천리교는 교조님이 내 주신 길, 교조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길인 모본의 길을 따라 걷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리교 신앙을 에 비유해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친필에도

산언덕 가시밭 낭떠러지 비탈길도

칼날 같은 험한 길도 헤쳐 나가면 1-47

아직도 보이는 불속 깊은 물속을

그것을 지나가면 좁은 길이 보이느니 1-48

좁은 길을 차츰차츰 넘어가면 큰길이야

이것이 확실한 본길이니라 1-49

라고 하셨습니다.

천리교에서의 최고의 가치는 남을 돕는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남을 돕기 위해 천리교 신앙을 시작한 분이 계십니까? 아마도 아무도 그런 분은 안 계실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 신앙을 시작한 계기는 남을 도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기 몸 도움 받으려고 시작한 것입니다. 길을 가다 보니까 남을 도와야 되는 길입니다. 교조님께 도움을 받기 위해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갔던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도움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남을 도와야 된다.“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남을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이 뻗어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자신이나 가족의 질병이나 사정을 도움받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교조님도 월일의 현신으로 정해지는 과정을 보면 1년여 전부터 교조님 자신과 남편과 아들이 몸에 신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의 다리 신상 때문에 계속 제액기도를 올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식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이 길이 결국에는 남을 돕는 것으로 퍼져나가게 된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신님께 엎드려 빌어서 내가 도움을 받는 신앙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교조님께서는 내가 빌고 바라는 대로 소원을 들어주는 신님이 아니고 각자가 마음 쓰는 대로 나타내 보여주는 신님이다. 결국에는 마음을 바꿔야 된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교조님 말씀대로 자신이나 가족이 도움받기 위해서 남을 구제하기에 열심히 노력한 것이 이 길이 번성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1887년 교조님 은신하시고 난 후 10년이 지난 1897년에 이 길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얼마 안 있어서 한국에도 포교사가 건너오게 되고 교조30년제 때에는 영국 등을 포함한 세계 5개국에 포교를 나가서 이 길을 넓히게 됐습니다. 이 길은, 도움을 받으면 남을 도와야 된다. 남을 도와야만 내 몸이 도움 받는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걸어가게 된 것이 이 길이 넓혀지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진주님께서는

어떠한 재앙이나 고통도 가슴의 청소를 바라시는 어버이마음의 표현이다. 스스로를 반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타내 보여주시는 모습을 통하여 남을 구제할 것을 촉구하신다는 점을 깨달아, 적극적인 구제활동에 정성을 다하도록 해야겠다. 또한 항상 남을 구제하겠다고 다짐해야만, 세계 구제라는 가르침을 표방하는 이 길의 신앙자이며, 그것은 남을 구제하면 제 몸 구제 받는다.”라는 말씀처럼, 자신이 진정으로 구제받는 길이기도 하다.

라고 유달 제3호에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작년 가을에 교조130년제를 앞둔 지침으로 삼아서 실천해 나가는 가운데 이제 2달만 더 지나면 1년이 지나고 2년이 남게 됐습니다. 이 말씀에 부응하는 길은 남을 구제하기 위해서 실천을 통해 실적을 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서의 구제라 하면, 전도를 통해서 신상이나 사정이 있는 사람을 도움 받게 하고 그 사람을 교회에 인도하게 돼서 그 사람이 교회의 악기를 연습하고, 근행에 참가하고 신님께 사례참배를 할 수 있도록, 나르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첫 번째 단계입니다.

나르기라는 것은 몸도 신님께 오고 마음도 신님 계시는 곳에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성이 담긴 나르기로 신님께 사례참배를 통해 살리어지고 있는 은혜와 도움 받은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고, 그것을 통해 은혜를 갚게 될 정도로 마음이 성인되면 남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 길이 넓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악가에

질병처럼 괴로운 건 없는 것이니

이 몸도 이제부터 히노끼싱 (3-7)

살피니 온 세상은 차츰차츰

목도 둘러메고 히노끼싱 (11-3)

오래오래 까지도 흙나르기라

아직 있다며는 나도 가겠다 (11-5)

정말 우리가 행복하게 되는 것은 이 길을 신앙하게 됨으로서 행복하게 된다고 생각해야만 남에게 이 길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확신을 가져야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남에게 가르침을 전할 때 어버이신님께서 즐거워해주시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즐거워하시면 우리에게 보물을 내려주십니다. 그 보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즐거운 마음이 생겨서 용솟음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하면서 마음이 용솟음치면 남을 도와서 신님이 즐거워하시게 되고 내가 그 보물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길을 영원히 잇는 방법

이 길은 영원히 도움 받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히 도움 받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람 각자에게 영원이라는 말은 육체가 존재할 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자녀가 있기 때문에 자녀에게 전해간다 라고 하는 것으로 영원히 도움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에게 신앙을 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그대로 따라합니다. 어떤 심리학자가 발견한 법칙 중에 거울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을 자녀가 그대로 마음에 담아서 다른 일들을 통해서 나타내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부인이 남편을 무시한다든지 하면 그 집의 아이들은 자라면서 인간관계 특히 여자에 대한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어머니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똑같이 사랑을 주는 동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면 그런 것들이 그 자녀의 마음에 짐이 되어 평생을 가지고 가게 되고 그런 것들이 여자들과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문제로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부모가 서로 간에 존중해 주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그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막힘없이 건강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전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것들이 통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쓰는 말씨나 마음씨를 통해 신앙의 즐거움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됩니다. 천리교 신앙을 하면서 몸이 아프면 신님 앞에 가서 기원을 하고 수훈을 받아야 되겠다 라든지 신앙을 해서 즐겁다라는 말이나 마음을 자꾸 쓰게 되면 그 영향이 자녀에게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 길은 힘들어서 웬만하면 자식이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마음을 갖게 되면 설령 그렇게 말로 안 한다고 해도 자녀에게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갖는 마음씨 말씨가 자녀들에게 미쳐서 이 길을 따라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망설일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길을 걷게 돼서 즐겁고 행복하다면 마음으로도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평소의 말씨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서 그런 것들이 자녀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실제 생활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신앙의 즐거움을 전해야 됩니다. 매일 그런 것들을 의식을 하며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훈을 통한 구제의 즐거움

용재들은 어버이신님의 리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됩니다. 어버이신님의 일꾼이 되고, 교조님의 도구로써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집안이나 교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상급교회나 터전 같은 곳에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바쳐서 하는 것은 리의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3년 전쯤에 팔목대교회 교회장님께서 수양과 1기의 강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터전에서 수양과를 개최해서 하게 되면 교회장 중에서 한 사람을 3개월 동안 담임을 맡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3개월 강사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자기의 교회 일을 모두 제쳐두고 강사 일에만 매진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교회의 월차제에도 안 갑니다. 그렇게 되면 역원이 제주가 되어서 월차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터전에서 교회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 얼마간의 시간도 낼 수 없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리의 심부름이라 해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리의 심부름을 통해서 성인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나 귀는 선택을 통해서 사물을 보고 들을 수 없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없습니다. 보여지는 대로 들려지는 대로 보고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어버이신님께서 보는 것도 인연 듣는 것도 인연이라고 가르쳐 주신 이유입니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 씀씀이를 깨달아야 합니다. 좋은 씨앗을 뿌리고 싶다면 신님의 일, 리의 심부름을 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아야 됩니다.

별석 말씀에

이 길을 위해서 아무리 괴롭더라도 괴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생을 낙으로 생각해서 지낸다면 나날이 다달이 해마다 쌓아지는 효능의 리를 어버이신님이 받아주셔서 우리에게 덕으로 돌려 주신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훈의 리를 전할 때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을 효능의 리라고 합니다. 효능의 리 라는 것은 괴로운 일을 괴롭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고생이 효능의 리를 쌓는 것이기 때문에 즐거움으로 생각해서 쌓아가게 되면 어버이신님이 받아주셔서 그것을 우리에게 돌려주시는 것입니다. 수훈을 전해서 구제하는 것에 대해서 평생에 단 한 사람이라도 수훈을 전해서 도움을 받는 것을 느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도 남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말씨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효능의 리의 도움을 보지 못했다면 평소의 내 마음씨나 말씨에 대해서 반성을 해봐야 됩니다. 힘들고 괴로운 일도 신님의 일로 낙으로써 받아들여서 견디고 지내는 마음으로 효능의 리를 쌓으면, 수훈을 전했을 때 수호를 받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체험해 가는 것이 신앙의 길을 가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한 번 체험하고 나면 어떤 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 남을 도와서 구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진심으로 느끼게 되면 남에게도 충분히 이 길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들 각자가 마음속에서 찾아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석에도 상급회장님 말씀하셨듯이 천리교가 한창 번성할 때는 30만 명의 신자까지 늘었다는 얘기도 하고 있지만, 거기서 더 뻗어나가지 못한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마음의 성인을 그만큼 이루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사정이 좋을 때는 다 좋지만, 어려운 시기가 오고 힘들게 되면 좌절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그런 가운데서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는 성인을 이루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효능의 리를 쌓아가는 것도 우리가 성인해 나가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지도말씀에 마디는 식량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갓난아이에게는 젖을 먹여야 큽니다. 갓난아이에게 빨리 자라라고 어른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인다고 해서 아기가 빨리 크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어른이 젖에는 온갖 영양이 들어있어서 젖을 먹는다고 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때에 맞춰서 어른은 어른에게 맞는 것을 먹어야 하고 갓난아이는 거기에 맞는 음식을 먹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마디에 비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디는 맛있는 것이 아니라 쓰고 딱딱하고 씹어도 씹어도 맛이 안 납니다. 하지만 그런 마디가 우리가 신앙을 통해 성인할 수 있는 식량이 되는 것입니다. 그걸 씹고 씹으면 정말 좋은 맛이 나는데, 딱딱하고 맛이 없다고 해서 못 먹겠다 하고 뱉어 내버리면 클 수가 없습니다. 성인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이런 마디를 통해서 갓난아이에게는 젖을 주고 어른에게는 밥을 주듯이 각자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마디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교조130년제를 맞이하는 3년천일의 활동에 있어서 1년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년이 더 지나 2016126일이 되면 교조130년제가 됩니다. 연제마다 마디를 통해서 성인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아무 일 없이 순탄하고 평탄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성인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올해도 팔목대교회의 120주년을 맞이하는 활동목표가 있었지만,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교회로 인도하여 근행과 수훈을 통해 신상과 사정을 도우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 신님의 일을 하고 리의 심부름꾼의 노력을 해서 10년 마다 오는 연제의 결산 때에 마디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제 활동까지는 교회장이나 포교소장이나 신자분들께서도 수훈의 리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구제를 통해서 신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당부 드리면서 오늘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4)

 

* 본 신전강화는 고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