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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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 기초교리 강좌

 

친필에 담긴 어버이마음 1

 

전인수(진홍교회장)

들어가기

작년에 기초교리강좌에서 발표할 주제를 정해달라고 요청받았을 때가 친필을 정독해서 읽고, 한참 마음이 용솟음칠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주제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막상 이 주제로 준비하면서 좀 막막해졌습니다. 이 주제를 전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했던 것처럼 친필을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절로 어버이신님과 교조님의 어버이마음에 대해 깨닫게 되고, 용솟음치는 마음이 될 텐데, 저한테 주어진 한 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한다는 것은 시간이 모자랄 것이고, 그렇다고 몇 가지만 추려서 그것만 읽어보기도 좀 이상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교조전이 친필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교조전 전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6장 터전결정부터 9장 노고 전반부까지가 친필을 바탕으로 집필된 것입니다. 그리고 친필이 적혀진 시대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교조전의 이 부분을 참고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교조전에 실린 친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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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다른 종교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다른 종교 사람들은 원전을 항상 가까이 하면서 자신이 힘들 때 접하고, 거기서 힘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종교는 원전이 하나 뿐인 반면 저희는 신악가, 친필, 지도말씀 3개나 되고, 매일 이 3개의 원전 중의 하나인 신악가를 접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다른 종교의 성서나 코란과 같은 성격인 친필을 가지고 다니면서 힘들 때 읽어보고, 거기서 힘을 얻는 분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사실 친필을 정독해서 읽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단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으면 한 번에 읽기에 그 양이 좀 많습니다. 아울러 소설처럼 특별한 내용이나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읽기에는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친필을 정독 해보면 어버이신님과 교조님의 자녀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고, 마음을 용솟음치게 해주는 것이 친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근행이 있습니다. 근행을 통해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진기한 수호를 보여서 빨리 마음 용솟음치게 하고 싶은데, 왜 인간들은 이러한 것을 몰라주는가? 빨리 근행을 올려서 마음 용솟음치도록 해라는 것이 친필의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필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자녀들을 구제하는 근행을 서두르시는 어버이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필에는 근행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왜 근행을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태초의 이야기를 들어서 설명하시고, 태초에 인간을 창조한 장소로서 감로대의 의의, 그리고 감로대 근행을 올리는 마음가짐, 근행인원의 리에 대해 설명한 으뜸인 리 등 근행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이 길의 신앙에 대한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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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과 근행

친필의 첫 8수는 팔수와 거의 같습니다. 팔수는 신악근행의 첫 시작부분으로 근행을 올리는 의의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팔수와 친필의 첫 시작부분의 8수가 같다는 것은 친필과 근행의 의의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친필의 첫 8수를 보면

모든 시대 온 세상 사람들을 살펴보아도

신의 뜻 아는 자는 전혀 없으므로 1-1

그러리라 일러준 일이 없으니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무리는 아니야 1-2

이번에는 신이 이 세상에 나타나서

무엇이든 자세한 뜻을 일러준다 1-3

이곳은 신이 진좌하는 터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근본은 모르겠지 1-4

이 근본을 자세히 듣게 되면

어떤 자도 모두 그리워진다 1-5

듣고 싶거든 찾아오면 일러줄 테니

만가지 자세한 뜻 으뜸인 인연 1-6

신이 나타나 무엇이든 자세한 뜻을 일러주면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 용솟음친다 1-7

모든 사람들을 속히 도우려고 서두르니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도 용솟음쳐라 1-8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인간들을 창조한 이유를 모르고 살아가는 인간들을 불쌍히 생각하셔서 교조님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시고, 교조님을 통해 이 세상과 인간들을 창조한 이유와 인간이 창조된 장소인 터전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주는데, 이것을 알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용솟음치게 될 것이다.’ 는 내용입니다. 즐거운 삶이라는 창조 이유를 모르고 살아가는 모든 인류들을 가엾게 여기시는 어버이신님의 어버이마음과 하루 빨리 즐거운 삶의 세상을 이룩하고 싶으신 간절함이 잘 나타난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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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님께서는 1866, 우리가 좌근이라고 부르는 신악가 1절에서 3절까지 노래와 손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1867년 신악가 51장에서 12장까지의 노래를 지으셨습니다.

친필은 1869년부터 집필하셨는데, 친필 집필을 시작한 그 다음해인 1870년 신악가 4절인 팔수를 신악가에 포함하여 신악가의 지가가 완성되게 됩니다. 그리고 친필을 통해 계속 하루 빨리 근행을 완성해 줄 것을 재촉하고, 그와 함께 터전 결정, 석조 감로대 역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로대 근행에 대해서 친필을 통해 가르쳐주시게 됩니다. 하지만, 18825월 당시 2단까지 완성되었던 석조 감로대를 경찰에게 몰수당한 후 친필은 17호를 끝으로 집필을 그만두고, 이후부터는 각한말씀으로 대신하게 됩니다.

따라서 친필과 근행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고, 이것은 모두 하루빨리 온 세상 인간들을 구제하고 싶어 하시는 어버이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필에서 어버이신님께서는 근행을 통해 만 가지 수호를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근행을 서두르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친필을 자세히 읽어보면 어버이신님께서는 근행을 통해 만 가지 구제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근행을 서두르시는 마음, 근행을 준비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친필과 신악가는 모두 온 세상 인류들의 마음을 용솟음치게 하겠다는 어버이신님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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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전에서는 친필의 대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신은 인간이 즐거운 삶을 누리는 것을 바라고, 으뜸인 터전에서 인간을 창조했다. 모든 인류의 진실한 어버이이며, 그 마음은 자녀를 귀여워하는 한줄기마음이다. 인간은 모두 어버이신의 자녀이며, 따라서 세계 모든 인간은 서로 형제자매로서, 서로 위하고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본래의 인간생활이다.

인간 몸은 어버이신의 대물, 인간으로서는 차물, 마음 하나가 제 것이다. 질병이나 재난은 모두 자녀 귀여운 어버이마음에서, 인간에게 마음가짐의 잘못을 반성시켜 즐거운 삶으로 이끌려는 소용, 인도, 길잡이, 훈계, 섭섭함, 노여움 등인 것이다. 마음을 바꾸고 티끌을 털어 성진실한 마음으로 원한다면, 어떤 자유자재한 구제도 맡아 준다.

이번에 어버이신은 태초의 약속에 따라 혼의 인연, 집터의 인연, 순각한의 인연이 서로 일치되기를 기다려, 미끼를 현신으로 삼아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서 구제한줄기의 길을 가르친다.

인간세계를 창시한 증거로서 으뜸인 터전에 감로대를 세우고, 구제한줄기의 근본되는 길로서 이것을 둘러싸고 올리는 감로대근행을 가르치며, 다시 신상구제를 위하여 수훈을 내려 준다.

근행으로써 만가지구제를 나타내고, 수훈으로써 어떠한 난병도 구제한다. 그리하여, 이 세상을 차츰차츰 즐거운 삶의 세계로 바꾼다.

한시라도 빨리 근행인원을 갖추어, 마음을 합하고 손을 맞추어 악기를 갖추어 한마음한뜻으로 근행을 하라.

이와 같이 어버이신은 이 세상 태초 이래의 의도인 즐거운 삶을 이 땅위에 실현하려고 감로대근행을 가르치시고, 또 그 리를 납득시키고자 세계창조의 으뜸인 리를 밝혀 시순이 임박함에 따라 한층 더 자녀들의 마음성인을 촉구하시면서, 오로지 근행의 완성을 서두르셨다.

친필은 전권 어디를 펼쳐 보아도 한결같이 따뜻한 어버이마음이 넘치고, 그 어버이마음은 밝고 즐거운 삶으로 이어진다.

(8장 어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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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의 대의만 보더라도 우리가 이 길을 신앙하면서 알게 되는 대부분의 교리가 다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교조님께서는 친필 집필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이 길의 바탕이 되는 교리를 확립하시고, 그것을 친필을 통해 우리들에게 자세히 알려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친필 이전에도 순산수호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수호를 보여주셨지만, 이것들은 모두 교조님이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친필 이후 각한 말씀과 지도말씀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것들도 친필의 내용을 다시 강조한 것이거나 어떻든 마음을 모아서 하라는 것 들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필은 이 길을 걷는 신앙인들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친필을 읽어보면서 하나씩 짚어보면 좋겠지만, 시간관계상 교조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교조전에는 터전 결정과 감로대, 감로대 근행에 대한 것, 으뜸인 리, 신에서 월일로, 월일에서 어버이로 신명을 바꾼 일, 붉은 옷과 수호부, 수훈이 6장 터전결정, 7장 마디에서 싹이 튼다, 8장 어버이마음에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장 노고에서는 석조감로대 몰수로 친필 집필을 그만 두시게 된 것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친필의 순서대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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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인 리

으뜸인 리는 친필 3, 4, 6, 11, 14, 16호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인간을 창조한 으뜸인 신

누구도 아는 자는 없으리라 3-15

진흙바다 속에서 수호를 가르쳐

그것이 차츰차츰 번성해진 거야 3-16

하고, 3에 처음으로 인간세계 창조에 대해서 기록하시고, 다음 4에서는

인간을 창조한 집터이니라

그 인연으로써 하강했다 4-55

이 세상을 창조한 태초는 진흙바다

그 가운데는 미꾸라지뿐이었다 4-122

이 미꾸라지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것이 인간의 씨앗인 거야 4-123

이것을 신이 끌어올려 먹고 나서

차츰차츰 수호하여 인간으로 삼아 4-124

그로부터 신의 수호는

여간한 것이 아니었던 거야 4-125

이 이야기를 예삿일로 생각 말라

온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고 싶어서 4-126

온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려는 어버이마음에서 인간세계의 창조에 대해 계시하시고, 6에서는 근행의 리를 납득시키려는 의도에서 태초의 리에 소급하여 열사람의 근행인원에 대한 으뜸인 리와 우리들 인간들의 창조 과정을 밝히시며, 으뜸의 터전의 리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이어서 11에서는 으뜸인 리에 의거하여 이번에 세계구제의 길을 창시하는 연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한 곳은 야마또로서

야마베군 쇼야시끼니라 11-69

그 안에 나까야마씨의 집터

인간 창조의 도구가 보이는 거야 11-70

月日이 그것을 살펴보고 하강했다

무엇이든 만가지 가르칠 준비를 11-72

으뜸인 집터는 나까야마 댁으로서, 야마또 지방 야마베군 쇼야시끼 마을에 있으며, 그곳에는 근행인원이 될 리를 지닌 자가 살고 있다. 어버이신은 이것을 살펴보고 하강하여 만 가지를 자세하게 가르친다고 하셨습니다.

온 세상 어디의 누구도 마찬가지

마음이 침울하기만 하니 14-23

이제부터는 마음 단단히 바꿔서

즐거움이 넘치는 마음이 되도록 14-24

月日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14-25

즐거운 삶이야말로 인간세계 창조의 본뜻이라고 밝히시고, 16에 나아가서는

이 세상 인간을 창조한 근본을

어디의 누구도 아직 모르겠지 16-10

이번에는 이 진실을 온 세상에

어떻든 단단히 모두 가르치고 싶어 16-11

즐거운 삶의 실현은 인간세계 창조의 으뜸인 진실을 마음에 간직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으뜸인 진실을 온 세상 인간에게 가르쳐서 구제하겠다는 어버이마음을 기록하셨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 본 강좌는 고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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