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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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걷어내고 행복으로

 

신진우(본성교회)

 

저는 60대 중반입니다. 10년 전 사업의 부진으로 가정파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 여름, 가을, 겨울이 캄캄했던 내 마음속에도 수없이 세월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아내와 이혼, 애들 둘은 이모 집으로 가고 나는 방을 하나 얻어서 진주에서 기술계통의 직장을 나가며 하루하루 힘겹고 무의미하게 지내는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혼의 아픔, 외로움 속에 1, 2, 3년 동안 혼자 살면서 절망의 순간도 많이 지나가고 했습니다. 다시는 가정을 가질 수 없다는 절망감이 제일 많이 있었고, 이렇게 살아서 무엇을 하는가? 직장 일을 하면서도 죽고 싶다는 마음이 언제나 마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럴 즈음 무척이나 추운 겨울날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 몇 분의 천리교 여자 분이 전도하러 저에게 왔었습니다. 내가 살기가 힘들고 아침이 오는 것이 정말 두렵다고 얘기를 하니 전도하는 분들이 우리 천리교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면 해결이 되니 3개월 10(백일) 동안 교회에 와서 조석근행을 보면서 정성을 쓰면 잘 될 것이다.”라고 권했습니다. 뒤에 보니 말했던 분이 본성교회장님이었습니다. 말이 믿음이 가고 진실 되게 보여서 교회에 참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출근 가방을 메고, 시내버스를 타고 교회에 가서 아침 근행보고 밥을 얻어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직장을 마치면 저녁근행보고 저녁을 교회서 먹고 집으로 오고, 하루 시내버스를 4번을 타며 직장과 교회를 오고 갔습니다. 몇 달을 그렇게 하니 마음이 조금씩 밝아지고 절망감에 쌓였던 마음이 조금은 털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회장님이 진해 강습소에 다녀오면 어떻겠느냐고 말씀이 있어서 강습소에 다녀오면 더 큰일도 해결이 된다는 말씀도 있었고 해서 마음을 정리를 하고 진해로 갔습니다. 강습소에는 저와 비슷한 사정이 있는 분도, 몸이 불편한 분, 신상·사정 등으로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털어버리려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강습소 생활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아침근행, 아침, 오전, 오후수업, 주변청소, 히노끼싱, 주방 설거지는 매번이었습니다. 마침 교육기간에 군항제가 열려 벚꽃에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었지만, 우리 강습소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오는 주변 상인, 관광객의 끝없는 행렬에 화장실청소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강습소에서 사사로운 마음을 비우고 공부하고 근행을 올리고 하니 저에게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어진 지 10년 만에 다시 가정을 이루어 살자고 애들 엄마에게서 소식이 왔습니다. 한번 헤어지면 재결합이 힘든 것인데 어버어신님의 수호가 있었습니다.

손춤을 가르치며 수강생들의 애로사항을 잘 처리해 주시던 까까머리 정선주 선생님, 수강생들과 잘 어울리며 신악가를 열심히 강의하신 구만교회 구만교회장님, 악기를 지도하던 넉넉한 모습처럼 마음도 넉넉한 진홍교회 사모님, 자그마한 체구에 교조전을 강의하시던 교구장님 모두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긴 세월 동안 죽음을 생각했고 끝이라는 생각에 절망감과 좌절감 속에서 살았지만 이렇게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아서 다시 가정을 이룬 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항상 기도를 하며 밝고 용솟음치는 마음으로 살려 노력하니 자식들도 제자리를 찾아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기도와 기원을 드리고, 더 어려우면 몇 달 진해에 있는 경남교의강습소 가서 마음을 닦으면 강습 3개월이 평생을 좋은 길로 이끌어 준다고 나를 전도하고 구제해 주신 본성교회장님께 백배 감사드립니다. 표현력이 부족하여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제 인생 어둠에서 밝음으로 불행과 좌절, 절망에서 희망과 감사, 행복으로 이끌어 주신 천리교, 그리고 어버이신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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