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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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8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안정된 회사

오뚝이

죽마나 딱지치기 등의 간단한 놀이를 지금의 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 놀이를 통한 부모자식간의 공감대가 부족해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씁쓸한 느낌마저 들지만, 그렇게 잊어져가는 옛적의 장난감 중에 오뚝이가 있다.

달마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몇 번을 넘어뜨려도 다시 일어난다. 아무리 넘어뜨리려고 해도 일어난다. 그런 의외성의 재미 때문에 장난감으로 유행했었다. 180도 옆으로 해도 거꾸로 해도 일어난다. 할 수 있으면 사람도 회사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버블붕괴 후 경기는 밝다는 견해에도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그런 가운데 도산하는 회사가 잇따르고 있다. 자신의 회사가 어쩌면 도산할지 모른다거나, 해고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오뚝이는 왜 넘어지지 않는 것일까라는 것에서 힌트를 생각했으면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원리는 사실은 단순하다. 무게중심이 달마의 모습을 한 인형의 바닥에 있기 때문이다. 중심이 낮다. 사물의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 것이다. 동일하게 회사도 경영자의 마음이 낮고, 종업원의 태도가 겸허한 그런 회사가 불황에도 살아남는 것은 아닐까.

보도쿠 분교회는 머지않아 창립100주년을 맞이한다. 듣자하니 회사나 상점도 100년을 넘는 곳은 전체의 약 5퍼센트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95퍼센트는 없어져 버린다고 한다. 교회는 회사와는 다르지만, 어째든 100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왔다는 것은 감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어떻게 이렇게 오래 이어져 왔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것은 낮은 마음과 단노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초대회장은 자궁암으로 없는 생명을 도움을 받아서 기쁨 속에서 포교에 전념했다. 그러나 화류계에 몸담았던 전력 때문에 회장인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포교를 시작해서 교회장이 될 때까지 무려 25. 그 기간에 보도쿠 분교회의 기초를 쌓았던 것이다. 2대 교회장은 초대회장이 출직한 다음, 교내가 다스려지지 않자 사정정리를 위해서 대교회에서 파견되어 소임을 다했다. 3대 교회장은 사정정리 후, 교회부흥을 위해서 유명무실했던 교회를 새로운 토지를 찾아서 교회건축역사를 했다.

7대 교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소실되었던 교회건물을 부족한 물자를 모아서 복원했다. 9대 교회장은 대교회에서 사정정리를 위해 파견되어 10년간 소임을 다했다. 고령의 몸으로 소임을 다했을 때에는 실로 85세의 연세였다. 전부를 다 쓸 수 없어서 중간 중간 뛰어넘었지만, 현재 10대째.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에 몇 번이고 넘어질 뻔했던 고비를 넘기고 오늘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끝이다. 이제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할 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교회의 토지와 건물을 함께 잃어버린 적이 두 번 있었다. 보도쿠 분교회라는 명칭은 있어도 실체가 없어진 것이다. 책임자인 교회장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사정정리라는 것은 교회 안이 안정되지 않는 비상사태를 말하지만, 그런 경우가 네 번. 신자들도 필시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덕분으로 훌륭한 교회역사도 하고 교회활동도 한마음 한뜻으로 번성하게 용솟음치며 하고 있다. 선배선생들의 노고와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내가 알고 있는 선대 기타가와 선생은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소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활동하셨다. 자신의 물건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어떠한 가운데서도 묵묵하게 걸어가셨다. 일대 일대가 착실하게 걸어간 것이 쌓여서 100년이라는 발자취가 있다.

지도말씀에,

사람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으로는 천리라 말할 수 없다. 1900.9.24.

인간생각으로는 이제 끝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긴 세월에는 반드시 그런 경우가 있다. 남의 힘을 빌리고 싶다. 저 사람이 이렇게 해 주었으면, 이 사람이 이렇게 해 주었으면 하는 인간의 서글픈 버릇이지만, 남을 원망하는 마음, 원하는 마음이 강하게 움직이기 싶다. 이럴 때 일수록 하늘의 리를 잘 깨달아 보자.

연결의 수호는 결합수호의 리이다. 거북의 마음, 낮은 마음이다. 넘어지려는 경우에도 중심이 낮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낮은 마음으로 묵묵하게 걸어가면 이어져 온다. 언젠가는 빛을 볼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인간생각으로 지날 수 없는 길은 신님께 의지해서 지나는 것이다. 회사가 위험하고, 넘어지려고 한다. 그럴 때에는 정신이 없겠지만, 오뚝이를 떠올려서 낮은 마음과 단노의 마음으로 이어가고 싶다.

 

회사도 재산도 모두 차물

자신의 몸은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태어날 때 빌려서 죽을 때 되돌려 주는 것이다. 빌린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자신의 가족, , 회사, 입장도 모두 신님으로부터 빌린 것이다. 그런 겸허함속에 이 길다운 삶의 방식이 있다.

대물차물의 교리는 이 길의 토대로서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대주인 신님의 생각 같은 것은 별 볼일 없다. 자기마음대로 제멋대로의 마음이 나온다. 그 결과는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 가족, 그리고 몸마저도 신님의 품으로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나타난다.

회사가 위험하고 자신의 지위가 위험할 때에는 신님께서 돌려 줘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차물을 사용하는 태도에 문제는 없었는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한다.

정신신체의학의 창시자 한스 세리에 박사는 여러 가지 실험의 결과에서 부족 불만의 마음, 안절부절못하는 스트레스가 몸에 나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감사의 마음을 꼽았다.

이길에서는 대주인 신님의 마음으로 판단한다. 대주인 신님의 입장에서는 감사의 마음으로 사용해 준다면 빌려준 보람이 있다. 그러나 불만 부족의 마음이라면 이제 돌려받을까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몸도 가족, 회사, 입장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무튼 기쁘게 감사하면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오랜 기간 빌려 쓸 수 있는 것이다.

대물차물과 크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세계적 실업가는 많다.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자본가인 카네기는 부에 대해서 신으로부터 위임받은 성스러운 것이라는 신조를 품고 있었다. 때문에 거대한 부를 얻고도 절대로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카네기 재단을 설립해서 카네기 공과대학 설립을 시작으로 도서관, 과학연구, 사회사업 등 일류발전을 위한 사업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막대한 부를 얻었기 때문에 그런 일도 할 수 있었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부에 대한 사심없는 신뢰가 인류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부를 얻게 한 것은 아닐까한다.

록펠러 또한 무일푼에서 세계제일의 막대한 부를 손에 넣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100만 달러를 손에 넣고, 그리고 40대에는 스스로 창립한 석유회사를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병을 없어서 사경을 헤매었다. 그런 가운데 막대한 부를 인류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 삶으로 대전환했던 것이다.

세계를 통해서 인류의 복지증진을 하는 일을 영원한 목표로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시카고 대학건설에 힘을 쏟고 십이지장충병, 말라리아, 황열병 치료를 시작으로 한 의학연구와 사회사업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리고 90세까지 장수를 영위했다.

이 세상의 중심은 인간이 아니다. 신님이 중심이다. 신님을 외면하고 이 세상의 중심을 잃어버리면 그곳에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제멋대로와 교만함이 나타날 것이다. 그 결과는 혼란, 질병, 근심 걱정, 재난이 일어나는 것이다. 몸도 부도 회사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신님으로부터 빌린 것이다. 몸을 돌려줄 때, 오랜 세월 함께 한 사람을 잃었을 때, 회사나 입장을 잃었을 때, 그 슬픔의 깊이를 깨달을 것이다. 그렇다면, 겸허함을 잊지 않고, 대주의 생각에 따라서 사용하고 싶다. 즐거운 삶을 바라시는 신님의 생각을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 사용하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빌린 것은 반드시 돌려줄 때가 온다. 돌려줄 때는 슬퍼만 하지 말고, 할 수 있으면 긴 세월 빌려주신 은혜의 마음,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돌려주고 싶다.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어느 고등학교는 오래 전에 경영위기가 찾아와 폐교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경영의 책임을 맡았던 K씨는 교장으로 부임하자, 먼저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에 학교의 선생님들이 출근하기 전에 매일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것이다. 화장실 청소는 학생이나 고용인의 일이었다. 학교의 선생님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 가운데 학교에서 제일 높은 교장선생님이 화장실 청소를 했다. 그 분은 열렬한 이 길의 신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거부감없이 가르침대로 낮은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바지를 했던 것이다.

교장선생님의 새벽 청소는 어느 덧 사람들이 알게 되어 그 진실에 모두의 마음들이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교내에 한마음 한뜻의 밝음이 생겨나 차츰 차츰 훌륭한 학교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유명한 학원에 근무하는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지금 그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가는 아주 힘들다고 한다. 그 만큼 유명한 진학명문으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는 K씨의 아들이 교장으로써 뒤를 이어가고 또한 이 길에서도 교회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이야말로 인간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학교경영의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예이지만, 역시 이 길의 신앙인답게 고난을 극복한 분이라고 감복했다.

사물의 가치판단, 발상 그런 것이 넘어질 것인가, 다시 일어날 것인가의 기로에서 크나큰 갈림길이 된다. 나날이 이 길의 생각과 삶의 자세에 친근해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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