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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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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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회 근행총회 인사말씀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

 

 

이상봉(고성교회장)

 

반갑습니다.(4)

몇 년 전까지 소년회 근행총회를 매년 개최해왔었습니다만, 최근 몇 년 동안 고성교회에서는 근행총회를 하지 못하다가 몇 년 만에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근행 하는 모습을 보니까 여러 가지로 근행총회를 위해서 노력해 온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을 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요즘엔 아이들이 학원이다 뭐다 해서 어른들보다 더 바쁜데 그런 아이들을 모아서 근행연습을 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이렇게 와서 근행 올리는 모습을 보니까 수고해 주신 육성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고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웬만하면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기 마련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돈이나 재산, , 장식이라든지 눈에 잘 보이는 얼굴 등 이런 것들에 집착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의지해서 살아가게 되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가끔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을 잊고 살 때 잘못하면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어느 날 하늘에 있는 구름을 가리키면서 저 하늘의 구름은 어떻게 떠다니고 있을까?” 하고 물어보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교조님, 구름은 바람 때문에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교조님께서 눈에 보이는 구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 때문에 움직이고 있는 거야. 세상은 그렇게 되어 있는 거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형체가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서 눈에 보이는 것들이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우주의 진리라는 것에 대해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기 그리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전파 같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우리가 공기로 호흡을 해서 삶을 유지해 간다든지, 전파를 이용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서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들 말고도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으로 운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 우리가 습관적으로 써 온 마음씨가 길이 나는 것을 인연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이 정해준 법칙대로 그런 것들에 의해서 이 세상이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입니다.

지도말씀에

자아 자아 의지 의지라고 한다. 의지할 만한 것은 의지할 만한 것이 되어지지 않는 거야. 의지하지 못하는 리가 의지되는 거야.

의지라고 하는 것은 뭔가에 기대서 자기가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자꾸 의지를 하려고 하면 의지가 되지 않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리, 어버이신님의 섭리, 교조님의 가르침이 그 리가 의지를 할 만한 것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올린 근행은 눈에 보이지 않는 리를 만들기 위해서 올린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것들로 공기, 온기, 물 이런 것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어버이신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호 덕분에 공기를 이용해 숨을 쉬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는 가운데 몸 안의 혈액의 움직임에 의해서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근행을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일 소중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마음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라도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이라는 것은 성인의 보통 키를 이르는 옛 단위입니다. 사람의 키 열 배가 되는 물속은 알 수 있어도 그 십분의 일 밖에 안 되는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잘 써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교조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럼, 어떤 마음을 써야 하느냐,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에 맞는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 마음은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자만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도 도와가면서 서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근행을 올리게 되면 우리 마음이 맑아지고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마음으로 차츰차츰 바뀌어서 그런 마음이 되어진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근행을 올리는 것입니다.

 

효도할 수 있는 방법

근행을 올리기 위해서는 16명에서 18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악기, 신악가, 손춤이지만 모르는 친구들도 서로 모여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맞춰가면서 근행을 올리려고 애쓰는 가운데 우리 마음이 맑아진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마음 하나로 어떠한 일도 다 우리 주변에 나타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가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고, 그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마음 하나에 의해서 어버이신님한테서 빌려 받은 이 육체에 어떠한 일도 나타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버이신님한테서 빌려 받아서 쓰고 있는 이 육체의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서 근행을 올리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 은혜보답하는 첫 번째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효도를 하면 그것이 어버이신님께 효도하는 길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이겠습니까?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길입니다. 여러분, 그런 거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효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

그런데, 반대로 ?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이런 것도 안 해줄까?’ 하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효도를 할 수 없겠죠. 그래서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리고, 나갈 때 들어올 때 인사를 잘 하고, 멀리 가면 안부 전화를 잘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겁니다. 물론, 공부를 아주 잘 해서 즐겁게 해드리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건강하고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께 알려드리는 일만 해도 이미 효도를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월일(어버이신님)에 대한 효도로써 받아준다 라는 말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행을 올리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버이신님에게서 빌려 받은 이 육체를 사용해서 근행을 올리는 것입니다. 근행을 보려면 노래도 부르고 팔, 다리도 움직이고 손가락을 쓰면서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손춤도 춰야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보여드리는 것이 어버이신님께 효도를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 년 만에 소년회 근행총회를 다시 시작하게 됐지만 내년에도 지금 여기 있는 친구들이 다시 모이고, 이번 보다 더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더 익숙한 근행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육성회원님들께

그리고 소년회원님들을 가르쳐 주신 육성회원님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천리교 소년회는 육성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육성회라는 것은 소년회를 키우기 위해서 육성하는 분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각 교회 교회장님과 사모님, 포교소장님과 그 사모님, 또 그렇게 이어지는 모든 용재님들이 육성회원입니다. 육성회원이라고 특별히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신앙을 하는 모든 용재들이 육성회원입니다. 올해 천리교 소년회의 활동방침 중에 교회에서 즐거운 밤을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소년회원이 교회에 와서 1박을 해가며 교회 체험을 하는 활동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관심사 중에 (fu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인데 재미라는 겁니다. 무엇이든 재미가 있어야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든다는 겁니다. 이런 재미가 없으면 관심도 없어진다는 겁니다. 교회에 와서 근행을 올리고 신앙을 이어가게 하려면 어떤 일이든 재미를 가지고 교회에 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아이들이 와서 첫 번째 재미를 붙이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와서 지내보는 겁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근행을 올리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며 교회활동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가 적거나 심지어는 없더라도 그런 아이들을 찾아서 한 달에 한 번은 교회에 와서 지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fun)’한 재미를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 고적대 활동을 통해 터전에 갔다 오곤 했던 것을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그만 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런 고적대 활동이라든지 종이접기라든지 소년회 활동을 위한 펀(fun)한 활동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산하 각 교회로도 이어져서 활동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길은 부모 자식의 은혜의 되갚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버이신님의 깊으신 의도에서 부모 자식으로 맺어져서 이 길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신님의 말씀에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된다. 부모가 되고 자식이 되는 것은 전생으로부터의 깊은 인연 깊은 사정 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고 자식이 되서 은혜 보답을 하기 위해서 이 길의 고마운 신앙을 자녀들에게 어린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당부 드리면서 오늘 인사말씀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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