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차제 신전강화

연제활동은 성인을 향한 발판

박일녀(사천교회장)

반갑습니다.

설 명절도 지났는데, 여러분들 명절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 거울을 통해서 제 얼굴을 보면 참 못되게 생겼고 화장을 해도 뭔가 우악스럽고, 얼굴에 욕심보따리 짜증보따리도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들으시기 지루하시더라도 짧게 말씀을 전해 드릴테니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박)

오늘은 제 얘기 보다는 시순에 맞춰서 지난 도우지에 실렸던 본부원님들의 좋은 말씀을 인용해서 대신할까 합니다.

연제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진주님께서는 연제를 앞두고 연제라는 목표에 마음을 모으라고 하시고 지난해 교조130년제를 향한 삼년천일의 활동지침으로 유달 제3호를 발포하시면서 서두에 모든 용재가 마음을 작정하여 성인을 이루고 한마음 한뜻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인이란 교조연제에 관계없이 향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결단이나 목표가 없으면 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젖 먹던 힘까지 다 내어도 한 사람 힘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혼자서 두 사람의 힘을 내어갈 때는 뼈가 부러질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을 합하여 힘을 더하면 쉽게 두 사람의 힘을 낼 수가 있습니다. 나는 여기서 전부터 배워왔던 ‘한마음 한뜻’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을 하나의 핵으로 하여 봉행해온 과거 연제의 발자취에서 생각을 해봐도 역시 결단을 내려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 일을 실행하면 실행한 만큼의 결실을 크든 작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의 시순을 피하지 말고 오로지 교조연제를 목표로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을 기울여 지금부터 삼년천일을 결단하여 교조님의 의도에 따라 연제를 향한 길을 순직하게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는 교회는 역시 교회장의 마음에 모두의 마음이 모여듦으로서 저절로 다스려져 가는 것입니다. 한편 심이 되는 가정의 가장, 교회의 교회장이 먼저 모두와 맞추어질 수 있도록 심이 되는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맞추어줄 수 있는 심이 되는 노력을 하는 가운데서 맞추어주는 사람들을 인도한 덕도 자신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다스려주시도록 기원 드리고, 자신이 바르게 하려고 노력을 함으로서 저절로 사람들을 다스리고 키워가는 덕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심에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들게 하여 교회를 다스려가는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심이 되는 것은 자신이 먼저 성인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심이 되는 마음가짐의 근본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이 점을 용재 여러분은 특히 마음에 다스려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또, 진주님께서는 일찍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반성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반성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신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마음자세를 가다듬어 우리들 각자가 현재까지 성인된 모습을 솔직히 또 겸허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조80년제를 맞이할 때의 일이였습니다. 연제 준비위원을 임명하신 2대 진주님께서는 바야흐로 오늘부터 여러분들에게 중대한 일을 맡기게 되었는데 정말 여러분들은 나날이 즐거운 가운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라고 갑작스러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 하나 머리를 드는 자 없이 침묵이 계속 되었습니다. 잠시 후 2대 진주님께서는 “중대한 일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어떠한 가운데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간절히 깨우쳐 주셨습니다. 내게는 그때 2대 진주님의 그 말씀이 정말로 가슴깊이 와 닿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주님께서는 “성인이 되어간다는 것은 어떻든 교조연제에 관계없이 항상 우리들 마음에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라며 성인을 향한 노력은 항상 끊임없이 해야 할 당연한 것이라고 하고 또 “지금까지의 연제는 지시를 받고 분발하여 활동하며 봉행한 연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음의 연제를 올리는 데 있어서는 굳이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시키지 않더라도 자주적으로 활동하려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성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버이신님은 지도말씀을 통해

정신으로 일하도록 한다. 정신 하나의 리에 한 사람이 만 사람에 미친다. 신은 마음에 따라 섭리한다. 마음만 굳게 가지면 신이 자유자재로 섭리할 테니. (1898.10.2)

내부의 마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난다면 지금부터 어떠한 길이 열릴지 모르는 거야. (1902.5.16)

혜택은 하늘에 있다. 리에 주어진다. (1899.8.20)

라고 근성과 기세와 실행이 있는 곳에 어버이신님은 감사하게도 그 수호를 강하게 약속해 주시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로지 자녀를 귀여워하시는 어버이마음으로 구제한줄기의 길을 걸으시며 50년 동안에 걸친 모본의 길을 가르쳐주신 은혜의 보답에 한마음 한뜻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힘차게 다가가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기쁨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연제의 시순이고 때가 때인 만큼 제가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본부원 선생님들과 2대 진주님 말씀을 잠깐 소개를 했습니다.

진정으로 바라는 소원을 수호받기 위해서는

며칠 전에 제가 TV에서 농아 남편과 비장애인 부인이 결혼을 해서 사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에는 수화를 배우고 가르쳐 주는 사이로 만났다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취재원이 비장애인 부인에게 장애인 남편과 사는 것이 불편한 적이 없느냐고 물어보니까 하는 말이 화창한 날씨에 밖에 나가보면 바람소리, 새소리 등이 너무 좋은데 장애인 남편이 그런 좋은 소리들을 못 듣는 게 자기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잠깐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도 한 번의 마디로서 시력이 어두워져 침침해지는 수호를 받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 해 전부터 주위의 분들에게 가끔 그런 얘기를 하곤 하는데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이시는 노인분들께서 돋보기를 쓰고 식사를 해 보면 너무 좋습니다.”라고요. 여러분들 중에 혹시 그렇게 해 보신 분들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돋보기를 쓰고 밥을 먹어보면 평상시에는 침침해서 잘 보이지 않던 반찬들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 게, 아주 아름답고 맛깔스럽게 보이는 게 참 좋습니다. 그런 걸 보면 대물차물의 리로써 십전수호의 활동으로 이렇게 건강한 몸을 빌려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참 감사히 생각하게 되어 은혜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면, 귀가 잘 들리고 비록 좀 침침하긴 하지만 눈이 보이게 되는 수호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파보면 안 아플 때의 감사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용재님들께서도 “이것이 부족하다. 저것이 부족하다.”, 혹은 “다리가 아파서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등등 불평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에 이렇게 교조님 앞에 참배할 수 있다는 사실 한 가지만 해도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사천에서 있었던 일인데, 80대 할머니가 참변을 당해 끝내 출직하게 된 것을 TV를 통해서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 할머니는 제가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 할머니는 사천읍내에서 참 부자로 소문난 분이셨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부자 중의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순간에 사람의 목숨이 그렇게 되는 것을 보면 돈은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 팔십 넘어서 병들어 죽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흉측한 일로 죽게 되는 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여기에도 여러 연로하신 분들이 계시지만 지금 가장 큰 소원 중에 하나라면 자는 도중에 출직을 하게 되는 수호를 받았으면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되어지는 게 아니잖습니까?

이제 3월 12일이면 터전에서 진주님께서 전도청에도 오시고, 말이면 대교회 창립120주년의 큰 마디가 있습니다. 이런 시순에 나르고 다하여 어버이신님 앞에 최선을 다 하는 것, 이게 잘 살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전에 알고 계시던 연만하신 신자분이 하시던 말씀이 “우리는 신님 앞에 약값, 병원비 미리 하니까 병원 갈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저런 말을 할 정도로 깨닫는 것이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 보기에는 참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신님 보시기에는 안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별 것 아닌 것처럼 하는데도 신님 보시기에는 참 진실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최선을 다해서 이런 시순에 노력을 다 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계신 어르신들, 자녀들한테서 용돈 좀 얻으면 그것 모아 두었다가 자녀분들에게 다시 또 뭐 해 준다 하시지 말고 신님 앞에 은혜보답하는 데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모여진 돈을 자녀들을 위해 빌어주는 마음으로 이바지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는 도중에 출직하는 수호 같은 것이 말만으로 바란다고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님 앞에 마음으로 몸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고맙고 감사하게 아무 지장 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수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신님의 수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시순이 시순인 만큼 신님 앞에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이나 저나 똑같이 건강하고 행복한 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제가 맡은 시간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박) (정리,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