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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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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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교회 2대 교회장 취임봉고제 인사말

 

 

교회가 하는 일은 구제

 

이상봉(고성교회장)

 

 

오늘 대현교회 교회장 취임봉고제 근행을 올렸습니다.

먼저 오랫동안 대현교회를 일구어 오신 전 교회장님의 노고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몸이 불편하셔서 이 자리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전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또 오늘 새롭게 심으로 교회를 이어가실 신임 교회장님과 대현교회에 이어지는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구제입니다.

그 구제를 하는 방법으로서 교조님께서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 근행과 수훈입니다. 근행과 수훈으로서 신상에 걸린 사람들을 구제를 하고, 또 사정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를 하는 것이 교회의 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신상 구제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병에 걸리면 누구나 금방 병원에 찾아가서 의사에게 의지를 합니다. 병에 걸린 사람이 천리교에 찾아와서 구제받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잘 없습니다.

하지만 병이 의사나 약으로써 다 고칠 수 있다면 왜 병에 걸린 사람이 줄지 않는 것일까요? 정말 요즘 시대에서는 구제를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도울 마음만 항상 지니고 있으면, 어쨌든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만 있으면 구제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도우려는 마음을 우리가 가지고 주위를 바라본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사 용재가 아니더라도, 이 사람 고민을 어떻게 하든 해결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님께 기원을 하고 진실을 다한다면, 반드시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있습니다.

특히 용재인 우리는 구제를 하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신 근행을 올리는 것과 수훈을 전하는 일에 철저히 하면, 그것이 구제를 받는 수호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진심으로 근행을 제대로 올리고 있는지, 또 수훈을 제대로 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께서는 근행을 성실히 올리고 또 수훈을 전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의사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교회에서 근행을 올리고 수훈을 받으면 반드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만 한다면 누구든지 교회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실제로 반드시 구제를 받겠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또 신앙하는 우리도 알면서도 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근행을 올리고 수훈을 전하면 반드시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남을 도와야 내 몸이 도와진다는 가르침이 있듯이 남이 돕는 실천을 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조님은 모본이라는 실천의 형태로서 즐겁게 사는 길을 걸어 주셨습니다.

왜 모본을 교조님께서 남겨 주셨을까요? 형태는 사라져도 리는 남는다고 했습니다. 또 형태의 역사는 마음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큰 마디를 만나 몸도 마음도 쓰러졌을 때 이 길에 매달려 구제를 받고, 또 교조모본에 의지하여 남을 구제하려고 거듭 노력하는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 이 길의 모습입니다.

큰 마디를 당한 사람이 처음부터 뭔가 느끼고 깨달아서 신앙으로 바로 이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마디를 만난 사람은 힘든 시기를 거치며 마음도 황폐하고 몸도 아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마음의 어둠을 거두어 주는 것이 마음의 구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큰 마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일러 주어도 탁한 물에 맑은 물을 붓는 것과 같이 탁한 것이 좀처럼 맑아지지 않는 것과 같이 신님의 뜻을 깨닫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깨우치더라도 덕이 없는 사람은 결점이나 나쁜 성품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습니다. 결점이 강한 사람일수록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또 그것이 원인이 되어 더한 사정을 만나게 되는 것이므로, 가르침을 들려주거나 깨우쳐 주더라도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가 하면, 그것이 바로 교조님께서 형태로서 남겨주신 근행과 수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행을 올리게 되면 나쁜 인연을 조금씩, 조금씩 끊는 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행을 열심히 올림으로써 자연히 덕을 받아서 사물을 보는 눈도 생각하는 것도 바뀌어져 오고 마음도 커간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덕을 쌓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깨우치더라도 신님의 뜻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또 의사가 손을 떼고 가족도 포기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진실을 담아서 수훈을 전하는 모습에 환자나 주위 사람도 감동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실이 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남이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형태의 역사를 계속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근행을 올리고, 히노끼싱을 하고, 전도를 하고, 정성금을 나르는 일을 조금씩이라도 계속 해 나가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쓰는 것, 정성을 다하는 것, 거기서부터 차츰차츰 수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심을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형태로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근행입니다. 근행을 올림으로써 만가지구제를 받는다고 해서, 만가지구제의 근행이라고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근행을 대현교회에 이어지는 여러분께서도 구제의 마음을 담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대 진주님 말씀 중에, 남이 잘 되기를 기원하지 않는 근행은 천리교 근행이 아니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근행을 올리고 있지만 누가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근행을 올렸는지 반성을 해보게 됩니다.

1887년 음력 정월 26, 교조님께서 현신을 감추시기 직전에 올려진 마지막 근행에 대해서, 진주님께서는 충분하지 못한 근행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해야 될 역할을 남자가 올리면서 근행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형태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근행이라도 그때 아무런 경찰의 제지나 방해가 없었다는 것은, 형태상으로 충분하지 못했더라도 교조님 말씀대로 인간생각을 버리고, 내 한 몸을 잊고 신한줄기로 근행을 올린 일동의 진실을 받아들여 주셨다고 2대 진주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근행을 올리는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하는 구절입니다. 지금부터 하루하루의 근행을 만가지구제의 근행으로 생각하고 이 근행으로 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두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행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렇게 근행을 올림으로써 남을 구제하는 마음도 갈고 닦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런 마음 자세가 되고 자신감을 가지고 근행을 올리는 것. 또 그런 믿음을 사람들에게 전해서 병든 사람을 교회까지 찾아올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용재로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에 대해서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대응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천리교를 믿는 신자인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가정의 중심이라는 것은 우리 신앙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르는 신악가에 이세상 땅과 하늘의 본을 받아서 부부를 점지하여 왔었으므로 이것이 이세상의 시초이니라라고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은 모릅니다. 또 부모자식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히 부모자식간이 된 것이 아니고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어 서로 인연이 얽혀서, 돌고 돌아서 된, 그런 관계가 부모 자식 간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버이신님의 수호도, 상급의 의도도 마음 씀씀이 하나로 우리는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된다는 진리도, 즐겁게 사는 참뜻도, 또 교회에 참배하는 것이 어버이신님과 자신의 미래의 길을 만든다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 길에서 당연한 것을 세상에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역설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사회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길은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들이 가르침을 그대로 실행한다면 어버이신님께서 기특하게 생각해 주셔서 세상의 모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교조130년제는 삼년천일의 활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연제는 구제를 하는 시순이고, 우리가 성인을 할 수 있는 시순입니다. 구제하는 사람에게는 순풍이 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현교회에 이어지는 여러분도 진실을 담아서 구제한줄기에 신님의 일을 열심히 한다면 어버이신님·교조님께서 사방으로부터 지켜주는 절호의 시순입니다. 아무쪼록 서로가 활기있게 움직여서 교조님의 도구인 용재로서 남을 전도하고 근행과 수훈을 통해 구제하는 데에 힘써 주기시를 부탁드리며,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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