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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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5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일이 이어진다

 

단노는 잇는 리()

즐거운 일은 자연히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싫은 일은 계속하기 어렵다.

이 길에서는 단노는 잇는 리, 부족은 끊는 리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지만, 어째든 즐겁게 일을 하는 그런 마음이 좋다고 생각된다.

대교회에서 교회자녀강습회를 개최했을 때,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친목을 겸한 회식이 있었다. 그 자리의 사회자를 맞은 이가 명랑한 A군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바쁘신 중에도 강습회에 참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저는 친목회의 사회를 맞은 A입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ㅜㅜㅜ.”

순간 ‘? ? ?’지금부터 진수성찬이 기다리고 있는데, 의외의 인사말에 모두 와아하고 웃었지만, 그는 사회자 역할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

천 명이 넘는 대교회의 인어와 흰뱀회 총회에서도 사회를 했다. 나도 몇 번인가 부탁한 적이 있지만, 사양한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일을 즐겁게 한다. 그런 사람은 자신도 유쾌하겠지만, 주위사람도 즐겁다.

일하는 것을 노동이라고 한다. ‘라는 글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은 재미없는 것, 고생스러운 것이라는 그런 생각에 빠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큰 활약을 하는 사람은 그런 점이 틀리다.

혼다기연공업의 창업자인 혼다소이치로의 명언에 만드는 기쁨, 파는 기쁨, 사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있다. 오토바이는 타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만드는 것도 기쁨이라면, 파는 것도 즐거움이다. 기술자, 판매자, 구매자, 제품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하고 사원들을 분발하도록 해서 세계의 혼다를 쌓아 올렸다.

일을 즐기고 일이 유쾌한 그런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즐기는 사람은 많이 있다. 어찌되었든 불만, 부족을 품으면 모든 것이 끊어지게 된다. 일을 즐거워하는 것이, 일이 이어지게 하는 근본이 아닐까.

또 일이 이어진다는 연결결합수호의 리 수호이다. 결합수호의 리는, 태초에 진흙바다 속의 모습은 거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이 이어진다는 것은, 나를 내세우지 않고 낮고 순직한 마음, 즉 거북의 마음이 크게 중요하다.

낮은 마음의 사람이란, 어떠한 가운데서도 기뻐한다.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하면 과분할 따름이다.

일을 즐기고 또한 낮은 마음으로 일을 계속한다. 그런 마음으로 일관되게 생애에 하나의 일을 완수하는 것만큼의 행복은 없을 것이다.

 

최종목표는 즐거운 삶

어릴 적부터 친구인 A는 대단한 노력가였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3년인가 4년인가 재수를 해서 가까스로 입학을 했다. 그리고 대학재학시절부터 자격시험을 목표로 해서 졸업 후에도 몇 년 걸려서 결국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코타츠(脚爐)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는 그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현재 그는 그 자격을 살려서 5명의 사무원을 고용해서 회사의 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며칠 전에 오랜만에 만났을 때, 일도 순조롭게 되고 있기 때문에 소원이었던 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시험공부라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다. 공부를 하는 중에는 수입, 입장, 즐거움도 전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을 실로 10년간 꼬박 계속해왔다. 정말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

왜 견뎠을까. 그것은 오로지 하나, 자격을 획득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든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 그 자격을 획득하고 활약하고 싶다. 그 꿈, 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표를 가진 사람은 강하다. 그만 그만한 일에는 꿈쩍도 않는다.

일이 이어진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목표가 없어진 인간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B 또한 친구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일 잘하는 좋은 청년이었다. 그런데 조그마한 일로 가엾게도 이혼을 했다. 그리고 그 후로 그는 쓸쓸한 홀아비 신세가 되었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이런 말을 했다.

열심히 일해야 된다든가, 무엇을 해야 된다든가, 그런 것은 전혀 생각지 않는다. 먼저 아내도 자식도 없다.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가족이 있는 사람은 내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 후 여러 가지를 이야기 했다. 일은 하고 있었지만, 단지 살아야하기 때문일 뿐 그렇게 일 잘하던 청년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에게는 아내나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가 없어진 것이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목표가 있다. 작은 목표,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보람도 있는 것이다.

<친필>에서 이렇게 가르쳐 주시고 있다.

이제부터는 마음 단단히 바꿔서

즐거움이 넘치는 마음이 되도록 14-24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14-25

인간으로서 태어난 목표는 즐거운 삶이라는 것이다. 얼마나 따뜻하고 밝은 목표인가. 인간은 1대가 끝이 아니다. 금생만이 아니라, 내생도 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출직을 해서 마음을 맑혀서 즐거운 삶으로 지향한다. 인간에게는 즐거운 삶이라는 큰 목표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의 티끌을 털고 마음을 맑히는 길이 있다.

일을 하는 것은 돈을 모은다든지, 일을 완성하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그 일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다.

지혜, , 진실을 내는 것이다. 다하여 원하는 마음을 만든다. 그런 삶의 자세는 참으로 즐거울 것이다. 큰 목표인 즐거운 삶을 향하여 누구나 생애를 건 일을 가진다면 그 만큼의 행복은 없다.

 

이어지는 것은 덕()이 쌓인 모습

어디에도 금방 싫증내는 사람이 있다. 일도 12년 하면 반드시 그만둔다. 그렇게 전전한다면 안 된다는 것을 본인도 주위사람도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서도 여긴지 저긴지 결정하지 못한다. 그것은 끈기(粘氣)가 없다. 언어유희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끈기(根氣)가 없다.’는 뜻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뿌리가 단단히 내린 나무는 태풍이 와도, 폭풍우를 만나도 결코 쓰러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는 작은 바람이 분 것만으로도 비참한 모습으로 쓰러진다.

나무를 지탱하는 토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인간을 지탱하는 토대는 무엇인가.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다. 인간에게 덕이 쌓이면 어떠한 가운데서도 쓰러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이나 무엇이나 길게 이어지는 것이다.

30년 전에 수양과에서 두 달간 함께 배웠던 N씨는 수양과의 인기인이었다. 사람됨됨이가 무엇보다 명랑했다. 게다가 인생의 뒤안길을 여기 저기 걸었기 때문에 이야기 또한 재미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큰 약점이 있었다. 일이 결정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도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일을 전전하게 되는 것이다. 전전하다 못해 결국에는 수양과를 두 번이나 들어왔다. 3. 수양과에서 마음공부를 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수양과 수료 후, 이 길 한줄기밖에 없다고 포교의 집에 들어가 신님의 일을 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여기 저기 옮겨 다니지 않게 되었다. 이후 20여 년, 지금은 교회장으로서 남을 구제하는데 활약하고 있다.

어느 날, 순교로 그 교회에 가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역까지 마중 나온 누나가 이런 말을 했다.

동생도 이제야 안정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금방 싫증내서 일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일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토대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님의 일을 하는 가운데 서서히 덕이 쌓이게 되었다. 토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0년이나 이어진 것이다.

제전이 끝나고 식사시간에도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 담배도 끊고 좋아했던 술도 끊고 덕을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참배하러 온 누나도, 어머니도, 대단히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친필>에 이런 노래가 있다.

인간의 마음이란 어리석어서

나타난 것만 이야기한다 3-115

누구나 겉모습, 형태만을 추구하기 쉽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토대, 뿌리이다. 인간으로 말하자면, 마음의 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나무도 겨울이 되면 낙엽이 떨어져 벌거숭이가 된다. 뿌리에 힘을 모아서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봄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보이는 세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보이는 세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보이는 세계만으로 해결하려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일이 이어지지 않고 여기 저기 전전하며 옮겨 다닌다. 그럴 때에는 단단히 토대를 만들어서 덕을 쌓는 것이 긴요하다. 그리고 어떠한 가운데서도 쓰러지지 않는 밝고 안정감 있는 훌륭한 인생을 쌓아올렸으면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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